"잔다르크 관련 사르코지의 꼼수는?" La culture francaise

"잔다르크 쟁탈전?"


<2005년 5월 1일, 파리 오페라 광장에서의 극우파 국민전선 장마리 르펜의 잔다르크 기념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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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크]


"사르코지가 극우파로부터 잔다르크를 강탈하기를 원한다!"


기모케를 잊어라! [기모케 : 공산당 계열 고고생 레지스탕스, 독일군에게 처형당함] 아직도 재선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프랑스 대통령이 새로운 여성 영웅을 발견했다. 그리고 오는 1월 6일, 잔다르크 탄생 600주년을 계기로 해서, 그는 극우파로부터 그녀를 되찾고자 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보도

2012년 1월 5일


우선, 니콜라 사르코지가 특별하게 급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프랑스가 5달안에 새 대통령을 선출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더욱이 대선 1차투표는 4월 22일에 있고, 4달도 남지 않았다. "사르코지가 시간을 외면한다"라고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지적했고, 가톨릭 계열의 <라크루아>지도 선거운동을 가능한 늦게, 가능한 짧게 하려는 대통령의 전략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했다. 사르코지는 대통령으로 머무르기를 원하지만, 후보가 되기는 싫어한다.


선거운동이 이미 시작되었지만, 대통령은 아직도 자신의 재선도전을 발표하지 않았다.이것은 마치 1940년의 가짜전쟁 동안 혹은 1871년 알자스,로렌의 상실에 대한 큰 상처와 유사한 상황이다 : 모두가 항상 그것을 생각하지만, 누구도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것! 1월 6일 금요일, 사르코지가 되찾은 로렌과 1429년 잔다르크가 군사작전을 시작한 보쿨뢰르 Vaucouleurs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600년전 성처녀가 태어난 보주의 동레미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마을들이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고, 이같은 방문을 한 마지작 대통령은 제3공화국 말기의 레이몽 프앵카레 대통령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차세계대전 이래, 모든 프랑스 대통령이 잔다르크 기념장소를 방문했다. 프랑스 공화국 전통에 따르면, 모든 국가원수가 선거가 있는 해에, 도시가 그 해방을 기념하는 날에 오를레앙을 방문하는 것이다. 지난 대선 때, 니콜라 사르코지는 그의 대리인을 파견했다. 하지만, 사르코지 후보는 선거운동 동안 잔다르크를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 "잔은 프랑스다.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잔다르크를 극우파에게 넘겨줄 수 있었을까?" (2007년 4월 24일 루앙 유세에서)


매년 5월 1일, 극우파 국민전선은 잔다르크의 깃발을 들고 행진한다. 지난 수십년동안, 그녀의 존재는 네오파시스트의 행사에서만 집단적으로 부각되었다. 이렇게 그녀가 민족주의의 상징이 된 것이다.


이번 금요일, 프랑스는 잔다르크 탄생 600주년을 기념한다. 지난 대선 선거운동 동안, 사르코지는 공산주의 레지스탕스, 기모케 Guy Môquet를 부각시키며, 반독일적 정서를 은밀하게 강조했다. 이에따라 프랑스 각급학교에서 기모케가 처형 직전에 쓴 마지막 편지를 의무적으로 읽게 되었다. 하지만, 메르코지 Merkozy (최근의 독불정상간의 공조를 나타내는 용어- 사르코지 + 메르켈)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백년전쟁 동안 프랑스를 구원한 여성 영웅을 강조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뿐만아니라, 유로존 위기 해법을 두고, 파리가 런던과 정면대립하는 가운데, 사르코지가 프랑스의 전통적 숙적은 영국이었다는 점을 떠올리게 만드는 잔다르크를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로와 유럽의 구세주가 되기를 원하는 사르코지가 이번 대선에서 중세의 시골처녀를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사르코지는 그의 자문관, 막스 갈로의 영향을 받고 있고, 갈로는 공산주의자였다가, 프랑수아 미테랑 정권의 대변인을 지냈고, 나폴레옹 같은 프랑스의 국민영웅 소설을 쓴 작가다. 작가 모리스 바레 Maurice Barrès 는 프랑스의 가톨릭주의자, 공화주의자, 사회의자들이 이 미천한 백성의 딸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잔다르크는 민족을 구했고, 왕이 대관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르코지가 로렌을 방문하는 날, 마린 르펜은 파리에서 잔다르크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그녀는 대선 1차투표에서 사르코지 최대의 적이 될 것이 유력하다. 대통령은 그의 임기 평가로 볼때, 재선을 장담할 수 없다. 그에 대한 분노로부터 눈을 돌리게 만들기 위해, 사르코지는 성처녀와의 계약을 도모하고 있다. 잔다르크는 산채로 화형을 당했지만, 현재 프랑스인들이 산채로 화형시키기 바라는 것은 바로 대통령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에 사르코지가 했던 공약들 중에서, 그는 최소한 하나만은 지켰다 : 매년 그는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성지인 글리에르 언덕 le plateau des Glières을 방문했다. 만약 그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사르코지가 오를레앙으로 성지순례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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