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주의와 볼셰비즘 ?" Le monde

"주권이 신으로부터 온다고 믿는 이슬람주의!"

재스민 혁명 초기까지만 해도, 튀니지,이집트에서 독재를 타도한 것은 일반 시민이고, 독재와 타협했던 이슬람주의 정치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혁명이후 민주주의를 시작한 중동 국가들에서 현재 이슬람주의의 바람이 거세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역시 조직의 문제라 본다.

서구 언론의 시각에서, 아랍의 봄의 특징은 장기 독재에 염증을 느낀, 조직도 이념도 없는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가능했던 혁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독재를 타도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권력의 공백으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는 점에 있다.

독재자 몰락 이후, 벤 알리와 무바라크를 타도하는데 주역이었던 일반 시민들의 문제는 바로 그들이 조직을 결여하고 있다는 데 있었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직과 힘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세력은 이집트와 같은 경우  군부와 전국적인 정치조직을 가지고 있는 이슬람주의 정치였다고 본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수사가 매력이 있다고 하지만, 역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단일한 이념으로 무장한 <조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그것이 바로, 과거 러시아혁명에서의 레닌주의 그리고 오늘날 중동에서의 이슬람주의가 주는 교훈이지 않을까?

<월가점거운동>도 이와 유사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혁명에서 중요한 것은 민중의 자발적 참여라는 "이상"과 이들을 이념,조직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조직의 필요성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지 않을까?


덧글

  • 2011/12/12 17:4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리13구 2011/12/12 17:48 #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 고스트 2011/12/12 18:42 #

    앗. 지적은아니었는데.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 무지렁이 2011/12/13 14:45 # 답글

    음... 트로츠키가 스페인 내전 당시 CNT-FAI에 대해 가했던 비판이 연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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