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판 식민지 근대화론에 이탈리아 신문이 격분!" Le monde


[리비아]


"아! 아름답던 식민지 시절이여..."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무스타 압델 잘릴이 최근에 이탈리아의 리비아 식민통치의 장점들을 찬양했다. 이같은 역사 재해석이 이탈리아 일간지 <일 마니페스토>지를 격분시키고 있다.


2011년 11월 2일

이탈리아 로마 - 일간지 <일 마니페스토> 보도...


이탈리아 식민지 시대는 리비아에게 <발전의 시대>였다고 무스타 압델 잘릴,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월 8일, 이탈리아 국방장관 이그나치오 라 루사 Ignazio La Russa의 방문을 맞아 선언했다. [라 루사 장관은 자유 인민당 소속으로, 신파시스트 정당인 사회적 이탈리아 운동당의 전직 상원의원 출신이다.] "이탈리아 식민주의는 트리폴리와 데르나와 벵가지에 도로와 훌륭한 건물들을 만들었다. 그것은 농업 발전, 공정한 법률 그리고 공정한 재판을 도입했다 : 우리 리비아인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같은 역사 재해석을 라 루사 장관이 크게 환영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유럽 식민주의의 역사는 어두운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우호적인 흔적을 남겼다."


이 두사람이 짝짜꿍 하는 것처럼, 우리의 역사책을 다시 써본다면 어떨까! 만약 1911년에 이탈리아가 10 만명의 원정군으로 리비아를 점령했다면, 그것은 팽창주의적 욕망 때문이 아니라, 문명화된 민족인 이탈리아가 이 아프리카 국가에 발전의 시대를 열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상륙 이후, 이탈리아군이 5000명의 리비아인들을 총살하고 교수형에 처했고, 다른 수천명의 사람들을 강제이수시키는 등, 최초의 리비아 민중의 봉기에 대한 유혈진압을 했다면, 이탈리아는 단지 "공정한 법"을 집행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 다음의 사례들도, 법을 집행한 것이지, 리비아의 저항을 분쇄한 것이 아니었다. 가령 시네나이크의 주민 절반(약 10만명)은 1930년에 10여개의 강제수용소로 분산수용한 것과 이탈리아 공군기들이 나머지 마을에 대해 화학무기로 공격한 것과 해당 지역은 270 km의 철조망으로 포위되었다는 사실 말이다. 그리고 저항 지도자 오마르 알-목타르 Omar Al-Mokhtar 가 1931년에 체포되었을 때도, 그는 <공정한 재판>을 받았다 : 그에 대한 교수형 집행은 정당했다.


잘릴에 따르면, 이같은 훌륭한 도로와 건물들은 리비아인들을 위해 이탈리아 파시스트들이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만약 식민 당국이 농민들을 척박한 땅으로 추방시키면서, 가장 풍족한 땅, 약 90만 헥타르를 몰수했다면, 그것은 이 땅을 이탈리아 식민 정착민들에게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리비아의 농업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었다. 정치적 메시지는 명확하다 : 잘릴이 장악하고 있는 정부가 리비아에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 것이다! 이것은 마치 1937년의 무솔리니가 한 언덕위에 백마를 타고서 선언했던 것을 연상시키는 것이며, 무 총통은 그의 칼을 하늘로 들어올리면서, 자신이 "이슬람의 보호자"임을 선포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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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대공 2011/11/03 16:50 # 답글

    같은 추축국인데도 일본과는 왜 이렇게 다를까요(...)
  • 파리13구 2011/11/03 16:52 #

    그러게 말입니다...^^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1/11/03 16:58 # 답글

    희귀한 일이 군요. 남이 자기나라를 칭찬하는 것을 까다니.......
  • 파리13구 2011/11/03 17:04 #

    무솔리니와 그 시절이 진저리나기 때문이라 봅니다...
  • DreamersFleet 2011/11/03 17:01 # 답글

    어디까지 기사번역인지 헷갈립니다. (이것도 표시좀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당)

    무 총통 --> 총통 혹시 오역이 아닌지???
    ---------------------------------------------------------------------
    암튼 "자신이 "이슬람의 보호자"임을 선포한 적이 있었다." --> 나폴레옹도 이집트에서 같은 말을 했다고 알고 있지요.
  • 파리13구 2011/11/03 17:04 #

    전문 기사 번역입니다.

    무 총통은 무솔리니를 <무총통>이라 한 것입니다. 양해바랍니다. ^^
  • 천마 2011/11/03 17:30 # 삭제 답글

    리비아과도정부측이 이탈리아장관을 맞아 외교적인 립서비스를 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도 하필 식민지배를 찬양하다니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탈리아 언론에서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한 것을 보면 비판의식은 살아있어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게 이탈리아의 전반적인 여론인지 "일 마니페스토"같은 일부의 시각인지 궁금하군요.
  • 파리13구 2011/11/03 17:32 #

    글쎄요...^ ^
  • Cicero 2011/11/03 19:33 # 답글

    1936년 파시스트 이탈리아가 아비시니아를 침공할때, 이를 옹호한 유럽인들의 레토릭이 이렇게 반복된다는건 이 무슨 역설인가요?...
  • 파리13구 2011/11/03 19:34 #

    매우 역설적입니다...
  • 세계의 만화 2011/11/03 19:45 # 답글

    이탈리아가 식민지 얘기 하는 걸 보니까 참 생소하군요(...)
    이제 나미비아에서 비슷한 드립이 나오면 되려나...
  • 앨런비 2011/11/03 20:21 # 답글

    뭐지?; 왜 규탄하고 찬양하는 쪽이 바뀐 삘이 들지?;;
  • 파리13구 2011/11/04 09:55 #

    ^^
  • .... 2011/11/03 21:53 # 삭제 답글

    아니 뭐... 식민지 근대화론이 의도가 좋았다는 얘기는 아니니까요.

    착취를 하다보니 부가적으로 근대적인 제도가 도입되는 순작용도 있더라는 얘긴데..

  • LVP 2011/11/03 23:18 # 답글

    어...이상하다, 패턴이 바뀌어야 정상(?)같은데...(!!!!!!!)
  • 파리13구 2011/11/04 09:55 #

  • 2011/11/03 23: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萬古獨龍 2011/11/04 00:21 # 답글

    ............ 기묘하네요 이런게 바로 충격과 공포로군요, 음....
  • 파리13구 2011/11/04 09:55 #

    ^^
  • 2011/11/04 01:5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리13구 2011/11/04 09:55 #

    불어 번역본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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