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시어도어 루스벨트 그리고 에피카르모스" Le monde

"큰형님 미국이 우리를 반드시 도와줄 것이다."

-고종 황제

"나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차지하는 것을 반드시 보고 싶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미국은 일본의 대한제국 통치를 인정한 첫번째 나라였다. 고종황제가 보낸 밀사들이 일본의 만행을 중지시켜 달라고 간청하자,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한제국은 이제 일본의 일부분이니 앞으로는 도쿄를 통해 탄원하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같은 미일 친선분위기 속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다음과 같은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1906년, 미국 예일대학의 라트 박사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당시 한국통감직을 맡고 있었던 이토는 마침 일본에 체류 중 이었고, 박사를 만났다. 그때 대충 인사가 끝나고 이토는 박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이제는 우리나라인 한국으로 초대하죠."

이상을 보면, 그리스 극작가이자 철학자인 에피카르모스 Epicharmos 의 한마디를 떠올리게 된다.

"쉽게 남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근원이다."





덧글

  • 빼뽀네 2011/10/12 09:35 # 답글

    저는 우리가 일제강점기를 맞이하게 된 가장 큰 책임은 고종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는 왕조 국가이니 당연히 최고 수장인 왕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 사람은 '국가와 인민'을 염두에 두고 사고를 펴나간 것이 아니라,
    자기 일신의 보신과 이익에만 방점을 두고 나라를 운영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파리13구 2011/10/12 09:41 #

    네, 고종의 책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 듀란달 2011/10/12 11:35 #

    왕이 관직을 팔아먹었으니 할 말이 없죠. 내탕금 털어먹은 왕비는 말할 것도 없고......

    길 가다가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 보고 있으면 비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 빼뽀네 2011/10/13 13:12 #

    더군다나 그 뮤지컬의 영문제목은 무려 'The Last Empress'죠.
    '마지막 황후'라니 순종 황제를 비롯해서 순명효황후와 순정효황후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이런 역사 인식을 가지고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꼭 봐야만 하는 작품이라고 설레발치는 것이 참 민망합니다.
  • 천마 2011/10/12 10:27 # 삭제 답글

    영화 "바람과 라이언"에서 처음 시어도어 루즈벨트대통령을 접한 이래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국내정치면에서는 진보주의자로 국제적으로는 제국주의자로 평가되는 인물이더군요.

    트러스트금지법을 만들어 대기업규제를 가한 인물이면서 "카쓰라-테프트"밀약으로 일본의 조선지배를 인정한 인물이라 국내적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우리나 남미와는 악연인 인물입니다.

    덕분에 현재 공화당 티파티들에게는 배신자이자 빨갱이^^;;;로 진보주의적인 인물들에게는 잔인한 제국주의자로 공격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대중적인 인기는 지금도 높다고 합니다. 미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대통령이라 그렇다네요.(뭐니뭐니해도 러쉬모어산에 얼굴이 새겨진 5명의 대통령중 한명인걸요.)

    참고로 테프트가 나중에 루즈벨트대통령과 대립하는 바람에 루즈벨트는 삼선출마 안한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뒤엎고 신당을 창당하면서까지 테프트와 진흙탕싸움을 벌여 민주당의 우드로 윌슨이 당선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는 별다른 정치활동없이 여행다니면서 조용히 지냈다는군요.
  • 파리13구 2011/10/12 10:29 #

    티파티의 루스벨트 평가가 흥미롭습니다. ^^
  • 허안 2011/10/12 10:46 # 답글

    일본의 차후 행태는 후대의 몫이며 그들의 판단이니 당대의 대통령으로서 자국을 위해서는 국내 대외 모두 최선이 아니었나 싶네요. 우리 조선에는 안되었어도 말이죠. 결과적으로 2mb(고종;이명복)가 왕으로 있던 나라가 통치자 복이 지지리도 없던 것인가요?
  • 파리13구 2011/10/12 10:50 #

    네, 여러가지로 복이 없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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