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보 도시미치의 정한론반대 논리... Le monde

"사이고 다카모리식 정한론의 대응전략은?" ^ ^

오쿠보 도시미치 大久保利通 1830-1878 그는 도쿠가와 막부를 무너뜨린 메이지 유신의 주역으로 기도 다카요시,사이고 다카모리와 함께 유신 삼걸로 불린다.

1873년의 정한론 논쟁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정한론을 반대했다고 한다.


첫째, 신정부의 성립 이후 제도 변혁과 증세로 국내가 불안정하다. 사소한 일로도 소란이 일어날 수 있다.

둘째, 국가 재정이 매우 어렵다. 대외 정벌을 추진하려면 증세할 수 밖에 없다. 증세하면 인민이 피폐해지고 원한을 갖게 된다. 이를 위해서 지폐를 발행해야 하는데, 이는 물가상승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외채에 의존하게 된다. 

셋째, 부국강병을 실현하는 데는 수년씩 걸린다. 이 시점에서 병력을 동원하면 지금까지의 민생대책은 모두 붕괴되고 만다.

넷째, 전쟁이 벌어지면, 외국으로부터 수입이 늘어 금이 유출된다. 젊은이를 전쟁터로 보낼 경우, 제품의 제조 능력이 하락, 수출이 어려워진다. 함정이나 무기를 외국에서 구입할 경우 재정이 파탄난다.

다섯째, 러시아가 남진을 기도하고 있다. 만약 조선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러시아가 어부지리로 덕을 보게 될 것이다.

여섯째, 러시아 뿐만 아니라 영국도 안심할 수 없다. 일본은 이미 영국에 부채를 가지고 있다. 이를 상환하지 못하면, 내정간섭을 초래, 일본은 제2의 인도가 된다.

일곱째, 일본은 영국,프랑스와 대등한 존재가 아니다. 현재 그들에게 병력 주둔을 허용하고 있다. 이래서는 독립국가라 할 수 없다. 이 점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조선에 무례를 범하는 것은 큰 일은 참고, 작은 일은 참지 못하는 것과 같다.




덧글

  • 빼뽀네 2011/10/11 15:57 # 답글

    오쿠보는 사이고와 절연하면서까지 정한론을 막아놓구선,
    사이고 불평 사족을 달래기 위해 정대론을 펴고 실행시키기도 하더군요.
    《나는 듯이》에서 이러한 상황이 잘 묘사가 되어 있던데요.
    일단 전 사이고보다는 오쿠보가 더 맘에 들었습니다.
  • 파리13구 2011/10/11 16:01 #

    <<나는 듯이>>을 읽어봐야 겠습니다...
  • 빼뽀네 2011/10/11 16:30 #

    음.. 국내에 《나는 듯이》라고 번역되어 있진 않구요.
    《대망》 시리즈에 묶여 있는 책입니다. 출판사는 <동서문화사>이구요.
    1979년에 나온 책을 2000년 말에 다시 인쇄한 책입니다.
    야마오카 소하치, 요시카와 에이지, 시바 료타로 등의 책들을 묶어서 펴낸 전집 같은 것이지요.
    전국시대와 메이지유신 전후의 일본 사회를 소재로 한 책들을 묶어 놓은 것 같습니다.
    《나는 듯이》는 대망 30권부터 시작해서 대략 34권까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이전은 《타올라라 검》이고, 그 이후로는 러일전쟁을 다룬 《언덕 위의 구름》인 것 같습니다.
  • 파리13구 2011/10/11 16:31 #

    정보제공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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