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의 한마디... Le monde

"2년 가까이 진행된 6·25 전쟁의 휴전회담은 회담장 내의 협상에서 판가름난 것이 아닙니다. 회담장 바깥의 백마고지에서 어느 쪽이 더 고지를 장악하느냐는 치열한 싸움 끝에 결정됐습니다. 북한과의 회담 현장에서 남북이 뭔가를 주고받으면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상대가 회담장만 바라보는 접근법을 하지 않는다는데 유의해야 합니다."

-위성락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중에서.

2011년 10월 7일

-위성락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 회담수석대표를 역임하고, 주 러시아대사 부임을 앞두고 있다.

-그에 따르면, 북한과의 협상은 길고 지루한 싸움이고, 회담 개최 자체에만 집착해서는 안되고, 초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한다.

- 냉전시대에 봉쇄론을 입안한 조지 캐넌의 가르침에 따르자면, 북한의 대남정책의 변동에 한국이 놀아나서는 안된다고 본다. 즉 북한이 남쪽에 대해서 유화적 혹은 도발적으로 나오는 것은 한국의 대북정책과는 무관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 가령 한국이 햇볕정책을 구사한다고 해서 북한이 대남도발을 멈출 것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북한이 남한에 대해 유화적으로 나온다고, 한국이 대북 햇볕정책을 구사하고, 반대로 북한이 남한에 적대적으로 나온다고, 한국이 대북 대결정책을 구사하는 식으로 정책이 요동을 치는 것이다.

북한의 대남전략과 전술의 변화와 무관하게, 한국의 대북정책은 유화이든 봉쇄이든 일관성을 가져야만 한다고 본다. 북한과의 전쟁없이, 평화통일을 달성한다는 목표하에, 한국은 인내심을 가지고,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일관성있는 자세를 가지고 북한과의 협상에 임해야만 한다고 본다.

대북 햇볕정책이냐 적대정책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대북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덧글

  • 위성한 2011/12/23 22:07 # 삭제 답글

    저은 국방관련 일을 하는 공무원입니다. 정말 귀담아 들을 말씀 인것 같습니다.

    잘 참조하여 돼 새기겠습니다.
  • 파리13구 2011/12/24 02:19 #

    감사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