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한마디... 영화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

-공지영

-<도가니> 집필을 결심한 동기에 대해...
그리고 공지영은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무진을 보면서, 이곳이 마치 영화 <미시시피 버닝>에 나오는 곳 같은, 흑인 인종차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미국 남부 미시시피가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한국의 한 작은 도시에서 가해자와 그 가족,경찰,검찰,법원,교회,학교직원,시청,교육청,산부인과 의사 등이 한통속이 되어, 가해자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무마시키는 과정을 보면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같은 사건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라는 이른바 민주세력의 집권기에 발생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본다. 정치적,사회적 관심의 중심이 서울과 중앙에만 쏠린 사이, 지방의 그들은 자신들만의 왕국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서울과 지방간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영화 <도가니>라는 생각이다. 영화속 무진의 시간은 멈춰있거나 혹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덧글

  • 빼뽀네 2011/09/28 09:37 # 답글

    '지방의 그들은 자신들만의 왕국을 구축하고 있다.'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저의 외가쪽 지역을 가봐도, 이런 것을 느낄 수 있다.
    지역의 유력한 고등학교 동문이냐 아니냐가, 모든 것보다 우선하더군요.
  • 파리13구 2011/09/28 13:03 #

    그렇군요...
  • 허안 2011/09/28 10:55 # 답글

    1. 사학에 외부인사를 넣으면 자기들끼리 짜고 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감소하겠죠. 연관된 누구들이 또 반대하겠지만....

    2. 쉴드치는 것 같기는 한데 당시집권세력 그리고 아마도 차기에 다른 떤 선하고 훌륭한 사람이 집권해도 일단은 중앙토박이들의 사악한 텃세만 이겨내도 위대한 지도자 소리를 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십년간 곳곳에 박힌 악의 무리들이 한 둘이 아니니까요.
  • 파리13구 2011/09/28 13:03 #

    그렇습니다...
  • dunkbear 2011/09/28 12:45 # 답글

    굳이 김대중-노무현 정권 훨씬 이전부터 지방은 자신들의 왕국을 구축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쥐꼬리만한 시골도 빼뽀네님 지적처럼 학
    연, 지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죠. 시골인심은 개뿔입니다...

    무엇보다 영화 '도가니'에서 묘사된 풍경은 대한민국 전역에 뿌리내린
    썩어빠진 근성이죠. 정말 가해자 천국, 강간 왕국이라는 표현이 지나치
    지 않을 정도입니다...
  • 파리13구 2011/09/28 13:02 #

    심각한 수준이군요...
  • 동쪽나무 2011/09/28 14:04 # 삭제 답글

    제가 사는 지역은 신도시 지역이고 인구유입 워나 대규모로 이루어져서 토호들의
    비위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 짜고 칠려고 해도 워낙 토박이 숫자가 적고 핵심지위와
    경재력을 외부인들이 장악해버려서 - 다마 인구 구성원들의 출신배경이 워낙 다양하고
    서로 역일만한 공통점이 적다보니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재산규모로 카스트를 짜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어느 신설초등학교 풍경 - 롯데캐슬,현진에버빌
    사는 아이들 브라만 계급 - 쌍룡,대림,반도 사는 애들 크산트리아 계급 -
    주공및 저가 아파트 - 바이샤,수드라계급 주공임대및 소형 연립- 언터처블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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