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간기의 자유민주주의...(1) 유럽외교사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베르사유 체제는 유럽전역에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의회제>의 시작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러시아 혁명 과 공산주의의 망령이 유럽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이자, 많은 국가의 지도자들은 반공이 최우선이었고, 민주주의는 그 다음이었고, 이렇게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점차적으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

특히 1929년 대공황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이 점차 우경화되어 갔다. 당시 스페인의 한 비평가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 바 있다 : "만약 누군가가 현재 유럽에 나타나고 있는 독재의 문제점들을 관찰하게 된다면, 독재 체제들이 새로 세워지거나, 기존 독재자들이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오히려 안도감을 느낀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기록한 바 있다. 

이렇게, 1930대 유럽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의회제는 마치 1차세계대전 직후에 군주제가 맞이했던 운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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