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을 만난 루스벨트 특사가 경악한 이유는?" ^ ^ 유럽외교사


 

1941110, 당면 전쟁에서의 영미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특사, 해리 홉킨스가 영국 런던을 방문, 처칠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첫 회담에서 홉킨스는 다음과 같이 그의 발언을 시작했다.


홉킨스 - 미국 일각에서, 처칠 총리가 미국,미국인 그리고 루스벨트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국 주재 미국대사 조셉 케네디의 작품이었다. 참고로 조셉 케네디는 JFK의 아버지다.]


처칠 - 홉킨스 씨가 영국이 필요로 하는 것이 정확이 무엇이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영국이 필요로 하는 물질적 지원이 얼마나 급박하게 필요한지 이해하기 전까지, 나는 당신이 미국으로 돌아가지 말기를 희망합니다.



첫만남 이후, 이렇게, 상대적으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런던에 도착한 홉킨스는 몇일이 지나자, 영국인과 그 지도자 그리고 영국의 대의에 사로잡히게 된다.


어느날 저녁, 총리는 미국 특사에게 영국의 전쟁목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우리 영국은 어떠한 금전적 보상도 추구하지 않고, 우리는 영토적 이익도 추구하지 않고,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권리입니다 ; 우리는 인간이 신을 섬길수 있는 권리를 원하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권리, 박해로부터의 보호를 원합니다. 해가 지고, 자신의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소박한 한 노동자가 밤하늘 저머너에 있는 그의 오두막위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게 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그 사람이 비밀경찰의 문을 <쾅쾅>두드리는 소리로 인해, 그의 여가와 휴식이 방해받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 말을 하면서 처칠은 탁자를 <쾅쾅>하고 내리쳤다고 한다.^^] 우리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부를 원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인간의 자유, 법앞에서의 평등을 원합니다. 이것 이외의 다른 전쟁 목표는 없습니다. »


물론 처칠의 이같은, 문학적이고 수사적이고 감정적인 발언방식은 영국의 동료정치인들에게는 친숙한 것이고, 때로 지루함을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만은 드디어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이 말을 들은 홉킨스는 처칠에 완전히 반하게 되고 다음과 같이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하느님 맙소사! 이 사람은 진짜 사나이야! »

Jesus Christ! What a man! »




덧글

  • 천마 2011/03/16 15:19 # 삭제 답글

    조셉 케네디는 당시 대표적인 친독파로 영국의 대독 유화파와 친한 사람이었으니 처칠에 대해 좋게 말할리 없죠.

    그런 그의 성향은 지금까지도 유명해서 대체역사소설 "당신들의 조국"에서 (유럽정복에 성공한) 독일과 냉전중인 미국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신임 미국대통령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홉킨스는 한번에 반했군요.^^ 처칠이 직설적인듯 하면서 달변에 강한 인물인데다 미국인들이 이런 자유주의 이상을 웅변하는 말에 약한 면도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 파리13구 2011/03/16 15:23 #

    네,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말이라도 잘해야 한다는 점을 처칠이 보여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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