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주의의 자코뱅적 기원!" Le monde

 


[
중동]

[이슬람주의]


<이슬람주의의 자코뱅적 기원>


터키 이스탄불 - 일간지 <밀리에트 Milliyet> 보도

2011224


타하 악욜 Taha Akyol



그것이 비종교적이든 혹은 이슬람주의든, 모든 급진주의 운동들은 전제적인 국가를 주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계를 향해 개방된, 무슬림 사회들은 더이상 이같은 모델을 수용할 수 없다고, 터키 일간지 <밀리에트>지가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 나는 사이이드 쿠트브 Sayyid Qutb 의 책을 다시 읽어 볼 기회를 가졌다. 그는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의 이론가 였고, 1966년에 교수형 당했고, 그의 <도로위의 이정표 Jalons sur la route> 라는 책을 다시 읽었다. 30년전에는 주목해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과거 이 책을 읽을때, 어떻게 쿠트브의 저작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자코뱅적 급진주의에 주목하지 못했을까? 그것이 비종교적이든, 이슬람주의든, 급진적 정치적 구상들 간에, 공통분모가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것이다.


그것이 이성이든 혹은 종교이든, 급진주의 옹호자들은 <전위적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그들은 무엇이 정당한 것인지 아는 것은 자신들 뿐이라 느끼고, 무자비한 투쟁을 전개하고, 이는 <유일무이한 진짜 혁명>을 위한 것이며, 제도들 과 기존사회 (부르주아지, 반동분자, 무지한 자, 미신론자 들을 타도하자고 주장한다. 그들이 타도해야 하는 자들은 어둠속에서 살고 있는 자들이다.


쿠트브의 목표는 <사회를 그 뿌리부터 변혁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따라서 사회 재건의 전망과 관련이 있는 것이고, 그 동력은 바로 강력한 <전제적 국가>였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혁명부터 20세기말까지 모든 급진주의 운동들의 특징적 공통분모 였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분명히 당시에는 유효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오늘날, 사회는 더이상 수동적이지 않다. 교육,도시화,소통, 시장경제를 통한 소득창출 그리고 외부 세계의 발견 등을 통해, 사회가 성숙해지게 되었다. 국가의 가부장주의가 의문시되고 있고, 자유 와 민주주의를 위한 요구가 더 강화되고 있다.


이렇게, 전제적 국가에 대한 전망이 힘을 잃어가고 있고, 자유로운 시민들의 견제를 받는 <공적 권력>이라는 개념으로 대체되고 있다. 권력의 탈집중화는 정치분야에서 마찬가지로 진행 중이고, 정당들, 시민사회,지방자치 제도 등에서 확인가능하다. 심지어, <유일한 진리>라는 개념도 지식의 탈집중화 경향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이제는 하나의 진리가 아니라, 다양한 진리들이 존재하는 점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


이제 시대정신의 담지자는 더이상 <국가>가 아니라 자유로운 개인과 그들이 구성하는 <사회>이다.


지난 20035, 터키 대통령, 압둘라 귤은, 테헤란에서 열린 세계 이슬람기구 총회에서, 무슬림 국가 지도자들에게, <민주주의,번영,평화 그리고 자유>에 기반한 개혁들을 추진해야만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 « 우리는 개인 기본권, 근본적인 자유, 양성 평등이라는 원칙에 기초한, 이성적 사고에 따르는, 새로운 전망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글

  • MK-10 2011/02/27 10:46 # 답글

    터키의 롤모델이 형제 이슬람 국가로 전파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파리13구 2011/02/27 10:54 #

    그렇습니다...
  • 천마 2011/02/27 13:04 # 삭제 답글

    이슬람주의와 자코뱅주의라니, 두가지가 통하는 면이 있을줄은 미처 생각못해봤습니다.^^

    이제 정보화사회가 많이 진전되서 더이상 수동적인 사회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지만 중동지역이 얼마나 정보화되었는지 몰랐었는데 이번 이집트시위를 보니 상당한 수준이더군요.

    "자유로운 개인과 그들이 구성하는 <사회>"라는게 얼마나 많은 갈등과 조정이 필요한지 배우려면 그들은 아직 갈길이 멀군요.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니까요.
  • 파리13구 2011/02/27 13:06 #

    그렇습니다...^^
  • 아이러니하게도 2011/02/27 16:11 # 삭제 답글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말하는 터키가 지금은 근본주의화되고 있죠. 이슬람적 전제주의 국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귤과 에르도안 총리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있고 그 기저에는 페툴라 귤렌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방법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그 점에 대해 터키 내의 세속주의 무슬림들은 매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터키가 이란화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표현이죠.
  • 파리13구 2011/02/27 16:16 #

    역설적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2018 대표이글루_history

2019 대표이글루_역사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