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델의 중동 탄생이 불가능한 이유는?" Le monde


 

<다른 중동은 가능한가?>


레바논 베이루트 - 일간지 <-나하르 An-Nahar>지 보도


레바논 정치학자, 가산 살라메 Ghassan Salame에 따르면, 최근의 중동 사태는 이슬람주의 종교 세력의 권력장악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없다고 한다.



가산 살라메와의 대담


신문 - 현재 <새로운 중동>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인가?


가산 살라메 –아니다. <새로운 중동>이라는 표현은 진부하다. 이 말은 위로부터 부과된 계획 그리고 지정학적 고민에 굴복했던 각종 계획들을 정당화시키 위해 자주 사용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것은 이와 정반대의 것으로, 일반 시민들, 특히 청년들의 압력이 행사된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매우 다른 것이다. 이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다른 더 심오한 변화들이 아랍의 각국에서 진행될 것이고, 심지어 어떠한 시위도 없는 중동 국가들에서도 통치 형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동사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지난 몇 주동안, 모든 아랍 국가들이 다양한 수준의 권력 구조 변화를 추진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는 봉기를 예상해서, 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이다.


신문- 이같은 변화들의 동력은 어떤 것인가?


살라메 - 지금과 같은 상황발전은 기술진보와 세계화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독재체제들은 위성 방송, 인터넷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고, 이를 허용했다. 대신에, 독재들은 이같은 기술적 진보의 자유를 허용하면서, 민주주의 라는 다른 방면에서의 퇴보를 대신 얻어내려고 도모했다 : 즉 권력 교체... 아랍 지도자들은 국가를 자신의 사유재산으로 간주해 왔다. 이는 현 독재체제들이 이전 체제들과 아무런 차별성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체제하에서, 체제의 황태자들인, 부유한 사업가들이 신흥계급으로 등장했다. 이같은 흐름은, 사회 변화 추세와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었고, 일반 국민들은 우선적인 투자가 <교육>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동안, 아랍인들은 결코 교육에 투자하지 않았고, 이렇게 20여년이 흐르자, 청년들은 대학학위를 취득하고도 실업자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자각하게 되었고, 시장 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이익을 본 것은 단지 수천 명의 특권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즉 현체제하에서는 단지 소수의 특권층만이 주체할 수 없는 부를 누리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보게 되었다. 이번 봉기들은 권력자들 뿐만아니라, 특권층에 반대하는 항의다.


신문- 미국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


살라메 - 현재 중동지역에서 진행 중인 사태에서, 외세라는 요인은 상대적인 중요성만을 가질 뿐이며, 이는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이다. 우선, 일차적으로, 국제 체제에서 서양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그렇다.


신문-현 상황이 이란에게 이득이 될 수 있을까? 이란은 이번 사태를 통해, 이슬람주의의 중동이 탄생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살라메 - 나는 분명하게 대답하겠다. 현재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아랍 체제의 본질적인 변화인가? 확실하게 그렇다. 이것은 서양과의 관계 변화, 특히 미국과의 관계변화를 의미하는 것인가? 나의 대답은 여전히 <그렇다>이다. 하지만, 이것이 이슬람주의의 중동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인가? <확실히 아니다!>


왜일까? 우선, 현재의 봉기들이 주장하는 것은 단지 체제의 실패 뿐만 아니라, <이슬람주의>의 실패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 지도자, 무하메드 바디에 도, 튀니지의 이슬람주의 운동 지도자, 라쉐드 마누치도 현 상황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상황을 주도하고 있기 보다는 끌려다니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다가오는 튀니지,이집트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패배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슬람주의 중동 탄생을 회의적으로 보는 두번째 이유는, 중동 국가들과 서양간의 관계에 진정한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터키같은 나라는 미국에 대해, 가능한 최대의 독립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매일 워싱턴과 갈등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전망한다.




덧글

  • jane 2011/02/25 14:17 # 답글

    너무 낙관적이네요. 불안한 시기에 과격한 주장이 주류가 되기 쉽다는 건 모두가 아는 일 아닙니까.
  • 파리13구 2011/02/25 14:21 #

    확실한 사실은, 현재 이슬람주의 세력은 상황을 장악하지도, 상황을 이끌지도 못하고 있고, 단지 상황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이슬람주의의 위협이 다소 과장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동 시위 사태의 공동점이 있다면, 운동의 지도부가 없는, 시민의 아래부터의 자연발생적이고 자발적인 항의 운동이라는 점이라 봅니다.

    현재 중동의 봄에 제2의 <호메이니>가 없다는 점이 안심입니다. ^^
  • jane 2011/02/25 14:33 # 답글

    전 생쥐스트만 안 나타나도 좋겠습니다.-_-;;
  • 파리13구 2011/02/25 14:38 #

    ^^
  • unknownone 2011/02/25 15:48 # 답글

    낙관적 전망대로 흘러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지만 시아파 이슬람은 그래도 불안하네요. 그래도 말씀하신데로 제2의 호메이니 같은 구심점이 없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 파리13구 2011/02/25 15:51 #

    그렇습니다. ^^
  • Niveus 2011/02/26 21:07 # 답글

    이슬람쪽에서 정말 혁신적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줄 방책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딴거 없잖아요? -_-;;;
    결국 안될거에요(;;;)
    사실 문제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해결법이 없는 이상 그쪽으로 굴러가긴 힘들죠.
  • 파리13구 2011/02/27 08:43 #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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