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아빠,무바라크가 나쁜 사람이야?" ^ ^ Le m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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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혁명와 학교


영국 런던 - <-하야트>지 보도...


아미나 케이리 Amina Kheiry



한 어린이가 그의 아버지에게,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 정문에 있었던, 호스니 무바라크의 대형 초상화가 어떻게 된 것인지 질문한다. « 아빠, 사람들이 그것을 치워버린 것인가요? 그렇다면, 다음에 누구 초상화가 붙게 될까요? » 아빠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초상화는 아마도 시위대가 찢어버렸거나, 혹은 교장이 철거를 지시했을지도 모른다.


아이는 개학 이후가 되어야, 이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혁명으로 인해, 올해 겨울방학은 두 배로 길어졌다고 한다.


이번 학기는 과거의 다른 학기들과는 다른 것이 될 것이다. 특히 교사들이 해결해야만 하는 골칫거리들이 있다. 분명히, 교과과정과 교과서에 대한, 긴장과 논쟁이 있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집트 교과서들은 독재자와 그 체제를 찬양하는 사진들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이고, 이것은 지금까지 무바라크 체제가 이룩해낸 경이적인 번영과 안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지금까지의 독재찬양 교육은 이제 끝났고, 이제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교육시키기 위한 지침은 누가 내리게 될까? 누가 다가오는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낼 것이고, 그동안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잘못된 것을 가르쳤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일까?


이제 더이상,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출제하는 것은 불가능해진 것이 분명하다. «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집트 와 무바라크 대통령의 역할은? » « 1973년 키푸르 전쟁의 승리에서, 당시 장군이었던 호스니 무바라크가 계획한 공습이 기여한 것은? » « 호스니 무바라크가 실시하고 있는, 사회정의 와 빈민구제 정책은 어떤 것인가? »  « 영부인 수잔 무바라크 여사가 주관하고 있는 독서박람회가 중요한 이유는? » « 여성과 평화를 위한 수잔 무바라크 재단이 평화에 기여하는 바는 무엇인가? »


이제 개학이 되면, 학급의 교사들과 학생들은 방금 이집트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토론하게 될까? 교사들은 그 토론을 자유롭게 주도하게 될까 아니면, 임시정부의 교육방침에 따라 설교하게 될까?


심리학자 알-마흐디에 따르면, 교과서 개혁이 헌법개정보다 덜 중요한 것이 아니다. « 개헌이 최소 두 달이 걸린다면, 교과서 개혁은 그 이상이 걸릴 것이다. 각 교과서마다, 그 부록으로 방금 이집트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3-4쪽 분량의 글이 필요하다”고 그가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가 강조하는 것은, 지난 30년 동안 긍정적인 일들도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강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동들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이 부정적인 것이라 가르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위험한 불안을 고조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학교에서 최근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침묵할 수는 없다. 그것이 어떤 것이 될 지 알 수 없지만,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은, 아이들이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이 거짓이고, 현실과 유리된 것이었다는 인상을 가지게 만들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 바로 이 심리학자가 강조하는 것이다.




덧글

  • 초록불 2011/02/18 11:29 # 답글

    1980년 사회 시간에 유신을 찬양하던 교사로부터 유신을 맹비난하는 발언을 들을 수 있었지요.
  • 파리13구 2011/02/18 11:31 #

    이문열의 한 소설에 등장하는 내용 같았군요... ^^
  • 쿠쿠 2011/02/18 12:09 # 답글

    ㅎㅎㅎ 이집트판 식민지 근대화론인가요.
  • 파리13구 2011/02/18 12:14 #

    ^^
  • 쿠쿠 2011/02/18 12:34 # 답글

    가끔 이런 사건을 보면 시대적 모순이 누적되어 폭발할 때에 몇몇 개인에게 누적된 모든 죄과를 떠안김으로서 그 이외의 모든 인민에게 "난 어쩔수없이 따랐을 뿐 결백한 사람이야"라는 심적 위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진실로 그랬을 리는 없지만 자신과 역사를 전국일치단결로 속이는 셈이지요.

    심리학자의 글이라 심리적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 파리13구 2011/02/18 12:43 #

    히틀러 와 독일인의 관계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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