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국왕의 연설>, "영국인에게 1940년이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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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왕의 연설>, 국민영화? »


2011121


영국 런던 - 일간지 <가디언> 보도...


원문주소 - http://www.presseurop.eu/fr/content/article/472631-le-discours-d-un-roi-un-roman-national



이번 오스카상 경쟁부분에 진출한, 탐 후퍼 감독의 영화 <국왕의 연설>은 제2차세계대전이 현대 영국 탄생의 가장 위대한 신화이고, 엘리자베스2세는 이 시대와 관련된, 살아있는 마지막 전설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국왕의 연설>, 이번 오스카상 수상이 유력한 것을 어떻게 볼것인가? 그리고 왜 미국인들은 이런 종류의 영국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사회가 좋아하지 않는 측면을 다룬 다른 나라 이야기들을 좋아하고, 가령 영국식 계서제, 계급차별 등, 이는 우리 영국인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일 정도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영국은 불평등 과 사회적 신분상승이 봉쇄된 나라이고, 반면, 미국은 이와는 정반대라는 것이다.


영화 <국왕의 연설은> 모든 사람이 굽신거리고, 모든 사람이 무릎을 구부리면서 절하는 한 시대를 그리고 있고, 각 장면은 실제로 그랬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충격적인 것으로 묘사되고 있고, 특히 왕실의 대표가 말더듬증으로 고생하면서 한 국민을 상대로 연설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것은 70년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우리 영국은 과거에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과거와 같은 가식과 속물근성은 더 이상 영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확실히, 시대는 변화했다. 당시, 왕실의 권위는 조지5세가 확립한 위대함과 힘에 기반하고 있었다. 하지만 종전 이후, 왕실은 점차 평범한 가문으로 소개되기 시작했지만, 그러면서도 특별한 가문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왕실 사생활의 폭로가 왕실에게 한계를 부여했고, 각종 텔레비전 다큐멘터리가 왕실 의 현실을 다루었고, 이에 엘리자베스2세가 왕실의 신비를 잃지 않기 위해서, 지나치게 폭로되는 것을 제지해야 겠다고 결심할 정도가 되었다.


영화 <국왕의 연설>이 현재의 영국사회에 전하는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만약 왕실이 동정심이라도 얻고자 한다면, 왕실은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만 한다는 것이고, 역경에 맞서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가 우리로 하여금 국왕 조지6세에게 갈채를 보내도록 만들고 있다면, 그것은 국왕의 위대함이 아니라, 그의 약점 때문이고, 영화속 조지6세는 마치 바지입은? 다이애나 황태자비로 그려지고 있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감동이란, 우리가 기대하는 것처럼 극중인물 때문이라 보다는 제2차세계대전이라는 시대상황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왕이 아무 연설이나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에서 그는 개전 직후에,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을 준비하고 있고, 영화가 제시하려는 것은 바로 그의 도덕적 능력이다. 이 영화는 제2차세계대전이 영국의 역사적 재출발을 알리는 사건임을 보여주고 있고, 심지어 일종의 영국 제2 건국 신화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인에게는 1789년이, 미국인에게는 1776년이, 영국인에게는 1940년이 있다 : 바로 이 위대한 순간에, 우리는 야만적 나치와 홀로 대결하고 있었다. 우리 영국 어린이들이 역사에서 가장 자세하게 배우는 것이 바로 이 시기다 : 세계대전 이전의 역사, 특히 우리의 식민통치 역사는 점점 부차적인 것이 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영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을 꼽으로 한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윈스턴 처칠>이라고 말한다.


외관상으로 보면, 윈저 가문은 영국사의 이 장을 이상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 영화는 에드워드8세가 히틀러를 매우 존경하는 국왕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에드워드8세는 당시 외무부 장관, 헬리펙스 경에게, 당시에 필사적으로 독일을 떠나기를 갈망하던, 독일계 유대인들이 독일을 떠날 수 없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항상 국왕폐하의 말씀을 존중하던, 헬리펙스 경은 베를린에게, 모든 독일계 유대인의 불법 이민을 감시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 조지6세는 당시 영국왕실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다. 이 영광이 주어지는 것은 이 영화에서 별로 등장하지 않는 한 인물이다 : 그것은 바로 젋은 엘리자베스 2세다. 영화에서 그녀의 존재가 인상적인 것은, 그녀가 그 역사적 시대의 중심에 있었고, 그 존재가 이미 신화적으로 되었기 때문이다. 즉위 이래, 여왕은 12명의 총리 취임을 목격했고, 그녀가 처음으로 맞이한 총리는 바로 <원스턴 처칠>, 그는 많은 영국 젊은이들에게 넬슨 혹은 웰링턴 급의 위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아직도 영국의 집단적 상상 과 기억에서 이같은 열광을 받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그녀가 영국현대사의 중심이 된 제2차 세계대전의 기억에 깊숙이 뿌리를 박고 있기 때문이다 ; 그녀는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고, 여전히 세계적 인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공인이다. 그녀의 오랜 집권은 청년 뿐만 아니라, 노년층의 기억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그녀가 살아있는 한, 어떤 영국 공화주의자도 그녀의 퇴임을 주장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국왕의 연설>은 여왕의 사후, 영국을 더 평등하고, 더 민주주의적인 공화체제로 바꾸는 것이 얼마나 큰 도전이 될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단지 헌법의 조문을 수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국민적 기억에서 <윈저 가문>을 추방해야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이다.




덧글

  • 까마귀옹 2011/01/26 15:41 # 답글

    1. 처칠이 한 말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당시 1940년 당시 영국의 상황을 두고 한 어느 발언이 생각나는군요.

    "앞으로 1000년간 대영제국과 영연방이 지속된다면, 사람들은 지금 이때야말로 가장 좋았던 시절(The Finest Hour)’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2. 개인적으로 군주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의문이 '군주제가 진정한 민주주의와 공존할 수 있는가'입니다. 아무리 입헌 군주제 등의 제도를 통해서 군주의 실권을 제한한다고 해도, 이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인 국민 주권, 국민 자치 등의 개념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 파리13구 2011/01/26 15:44 #

    1. 처칠의 발언입니다.

    2. 저는 공화제를 지지합니다. ^ ^
  • 까마귀옹 2011/01/26 19:32 # 답글

    참고로 저는 공화정 빠돌이(?)이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인민의 손으로 왕의 목을 쳤을 때 이루어진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 파리13구 2011/01/26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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