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노동자를 노동자로만 간주하는 것은.. Le monde

"불평등한 개인들 

(만일 그들이 불평등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서로 다른 개인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들을 동일한 척도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들을 동일한 관점아래 놓는 한에서,

즉 어떤 한정된 측면에서만 그들을 파악하는 한에서다.

하지만, 가령 이 경우 그들을 <노동자로서만> 간주하고,

그들에게서 그 이상의 것은 보지 않으며 다른 모든 것은 도외시한다."


-마르크스

고타 강령 비판, 1875년


- 인간을 복잡한 존재로 간주해야 한다고 본다.

인간을 단지 하나의 집단, 단일한 소속관계, 하나의 정체성을 가진다고 가정하는 것은 조잡하다.


가령, 한 인간이 보수 라고 매도하면서, 그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고 본다.

한 인간은 보수 이면서, 동시에, 유사역사학 비판자일 수 있고, 파시즘 반대, 공산주의 독재 반대 등의 입장을 가질 수 있고,

만약 내가 그가 단지 <보수>라고 그와의 관계를 단절한다면,

나머지 3개의, 내가 그와 공유하고 있는 정체성들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적어도 하나 정도는 나와 공유할 수 있는 정체성 혹은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 점을 부각하면서, 그와 친하게 지내는 편이 그와 적으로 지내는 것보다 더 좋다고 본다.


덧글

  • 카나리아 2011/01/18 02:55 # 삭제 답글

    그런데 과연 상대방이 나를 '복잡한 존재' 로 간주하지 않고 내가 '보수' 니까 '보수' 라고 몰아가는 사람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 걸까요? 저는 이게 더 어렵더군요. 그래도 내가 굽히면서 그사람 말을 다 들어 줘야 할지, 그사람을 적으로 여겨야 할지. 그사람을 무시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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