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를 바보로 만드는 법은? ^ ^ Le monde

정상적인 인간의 탈을 쓰고 마더 테레사를 바보라 욕할 수 없고,

이 경우 그녀를 욕하는 사람이 역으로 바보 취급을 받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상식적인 판단에 기초해서,

수많은 근대 경제학자들이 개인을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한 것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즉,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왜 그 일을 했겠는가?"라는 논증으로

인간의 행동 동기 와 정체성을 규정지워버리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같은 논증은 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다양한 동기들과

사람들의 다채로운 소속 관계 및 참여 관계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복잡성,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정체성들,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가능성을 무시하고,

이를 획일성이라는 틀로 부당전제하려는 것이다.


이상의 관점은,

간디, 마틴 루터 킹, 마더 테레사, 넬슨 만델라를 어마어마한 바보로 만들었다.


우리가 인간의 경제적 행동의 동기에 오직 이기주의만 있고,

이런 인간의 자기중심적 행동을 <경제인> 혹은 <합리적 행위자>로 규정하는 것은 타당할까?


우리가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일 뿐이라 전제하면서,

마더 테레사를 예외적인 존재라 규정하는 것은 올바른 것인가? 

인간을 이기적이든 이타적이든 단일한 정체성 혹은 이해관계를 가진 존재로 규정하는 것은 올바른 것인가? 

모든 인간이 이기적일 때 혹은 모든 인간이 이타적일 때, 사회의 공리가 증거한다는 공리주의적 논증은 

좋은 것이고 올바른 것이라 볼 수 있는가?

인간이 이기적이든 혹은 이타적이든 그것은 인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문제라는 자유지상주의 논증은 

올바른 것이라 볼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더 테레사에게 존경을 보내고 있으며,
그녀의 삶에서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도 바로 인간이라 점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사회는 개인이 이기심을 자제하고, 이타심을 보여준 행동을 장려해야 하고,
이러한 개인 과 사회의 관계가 좋은 것이자, 올바른 것이라 생각한다.




덧글

  • 브뤼겔 2011/01/13 20:30 # 삭제 답글

    님은 비판 대상들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군요.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인간은 인간이 이기적인 동물이란 뜻이 아닙니다. 이기심 운운은 옛날 얘기고, 현대 경제학에서 인간이 "합리적"이란 뜻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이타적인 행위를 할 때는 반드시 금전적 이익을 얻지 않더라도 개인적인 만족감과 평판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들도 모두 인센티브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자유지상주의는 개개인의 판단에 따른 비도덕적,이기적 행동이 "정당"하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자유지상주의가 주장하는 것은 오직 정치적인 권력조직-정부-이 도덕 판단에 개입하면 안된다는 것일뿐, 개개인의 판단 혹은 각자 자유롭게 결성한 조직이나 사회에서의 판단을 부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마치 무정부주의자가 정치적인 권력조직을 부정한다고 해서 홉스의 세계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자유지상주의자가 국가 권력의 도덕에 대한 개입을 부정한다고 해서 기타 사회조직에 의한 도덕적 개입을 부정한다고 주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명"과 "정당화"를 혼동하면 안됩니다. 현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이기심을 토대로 과정을 설명하는 것과 현재 사회에서 이기심을 권장하고 정당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 파리13구 2011/01/13 20:46 #

    아.. 제가 포스팅 출처를 다는 것을 잊었군요.

    기본적으로 저의 의견이 아니라,

    아마르티아 센의 지적입니다.

    그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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