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프랑스는 원시적인 나라다!" ^ ^ 쿠바 미사일 위기

1937년 여름, 20살의 케네디는 당시 명문 집안 자제에게 필수 과정으로 간주되던 유럽 유람을 떠나게 된다.

그가 처음으로 방문한 나라는 바로 프랑스 였고,

그는 이 여행을 통해, 시사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었고,

시사 문제에 대해 프랑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는 특히 미국 루스벨트의 뉴딜정책과 미국의 발전상 그리고 나치 독일 과 파시스트 이탈리아 때문에 전운이 고조되던 시대사에 대해 프랑스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고, 이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다들 하나같이 루스벨트에게 호감을 표하고 있지만, 그런 식은 정치가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프랑스는 문제를 총체적으로 보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 인민전선의 레옹 블룸이 자기네 돈을 털어 가지고 엉뚱한 사람에게 준다고 싫어한다. 프랑스 사람한테는 천부당만부당한 처사라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그들은 전쟁 같은 것이 터질리 없고, 프랑스는 독일에 대한 대비를 너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독일 이탈리아 동맹의 항구성에 관해서도 회의적이다.

학교에서 배운 프랑스어로 프랑스 농민들에게 말을 걸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리는 그들이 독일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프랑스 농민들은 마지노선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프랑스의 특색은 사람들에게 양배추 냄새가 나는 것, 특히 집에 욕조가 없다는 것이다. [역자주- 아직도 많은 프랑스 집에 욕조가 없다. ^^]

한 프랑스 친구, 결국 자기 뜻대로 기어코 밥값의 일부를 내가 부담하게 만들었다. [ 미국 관광객이라면 의례 봉으로 생각하고 악착같이 뜻어내려 하는 프랑스인의 행태에 넌더리를 냄]

...바가지를 자주 씌우려 한다. 이 프랑스 사람들, 여차하면 아예 껍대기까지 벗길 기세다.

결론,

프랑스는 상당히 원시적인 나라다."


-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유럽여행 중에서...


덧글

  • 사발대사 2011/01/12 16:31 # 답글

    그걸 알면서 결혼은 왜 프랑스계인 재클린 부비에와...??
  • 에드워디안 2011/01/12 16:33 #

    재클린은 프랑스계 혈통을 내세우긴 했지만, 정작 아일랜드계 혈통이 더 진하다네요.ㅋ
  • 에드워디안 2011/01/12 16:37 # 답글

    사실 전간기의 프랑스는 총체적 국력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던 실정이었지요. 이미 1차대전기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했고, 특히 대공황이 엄습한 1930년 이후론 갖가지 경제적 악재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1938년부터 부분적으로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곧이어 발발한 2차대전으로 도로아미타불... 독일 점령기 와중에 당한 수탈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1950년 이후가 되어서야 비로소 1929년의 생산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에드워디안 2011/01/12 16:44 # 답글

    전간기 프랑스 경제의 쇠퇴를 증명하는 사례를 몇 가지 들자면, 1919년부터 48년까지 도매 물가가 105배, 금값은 174배나 폭등했으며 1939년 달러화에 대한 프랑화의 가치는 1913년 수준의 1/70에 불과했을 정도였습니다. 농업은 19세기 중반의 수준으로 퇴보하였고, 자동차 산업도 1900년대초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것이 1930년대가 되면 완전히 몰락하고 말았죠(1934년 한 해 동안 프랑스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68%가 중고차였고, 마차의 숫자는 1891년의 그것과 똑같았음). 그밖에 기술,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도 형편없었다고 합니다.
  • 파리13구 2011/01/12 16:48 #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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