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편협하지 않은 믿음을 가지자!" Le monde

[유럽]"진정한 유럽인은 국외자다!"



 

[유럽을 바라보는 10개의 시선]-2


편협하지 않은 믿음을 가지자


현재 유럽이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종교적 혼란에 직면해서, 스페인 철학자 페르난도 사바테르는 새로운 정신을 가지자고 제안하고 있고, 이는 재능들과 사상들 그리고 신앙들에 대해 개방적인 정신이다.


Dix regards sur L'EUROPE | 2

Ayons la foi, sans bigoterie

24 décembre 2010 Presseurop



Face à la confusion politique, sociale et religieuse qui s’est emparée de l’Europe, le philosophe espagnol Fernando Savater appelle de ses vœux un nouvel esprit, ouvert aux talents, aux idées et aux croyances.


Fernando Savater


Dans l’un des opéras les plus surprenants et les plus drôles de Rossini, Le Voyage à Reims, des ressortissants de tous les pays d’Europe désireux de se rendre dans la cité historique pour une importante célébration princière se retrouvent coincés dans une auberge et contraints de cohabiter par manque de chevaux disponibles pour poursuivre leur voyage.


로시니의 가장 놀랍고, 가장 유쾌한 오페라들 중 하나인, <랭스로의 여행>에서, 유럽의 모든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한 역사적 도시를 방문하기를 갈망하고 있고, 이를 위해 매우 유명한 왕족들이 여인숙에서 비좁게 생활하게 되고, 그들은 그들의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말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Je trouve que ce livret est une excellente métaphore avant la lettre* de la confusion relative dans laquelle l’Union européenne se trouve aujourd’hui. Les pays européens n’ont d’autre solution que de rester ensemble pour beaucoup d’aspects essentiels, sociaux, culturels et économiques, mais semblent incapables d’aller plus loin et d’avancer vers des objectifs plus ambitieux. Apparemment, il leur manque ces chevaux indispensables que sont les projets communs – et pas simplement subsidiaires – et les convictions et valeurs démocratiques partagées.


나는 이 오페라 작품이 현재 유럽 연합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하지 혼란에 대한 훌륭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유럽 각국들은 사회,문화,경제적인 많은 본질적인 것들을 위해 함께 연대할 수 밖에 없을 것이지만, 더 멀리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더 야심적인 목표를 위해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명백하게, 우리 유럽에게도 필요한 말들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고, 즉 공동 계획 과 공유할 수 있는 민주주의적 확신과 가치들이 결여된 상황이다.


Les nominations aux fonctions les plus importantes de l’UE démontrent que les Etats ne sont pas disposés à confier l’entreprise commune à un leadership fort. On a préféré opter pour des figures au profil bas et modéré, capables de trouver des consensus… ou de se résigner. Et l’on établit comme un axiome que les citoyens européens ne veulent pas former une Union au profil plus énergique et plus marqué.


유럽연합의 가장 중요한 공직에 임명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각 회원국들이 유럽 공동의 도전을 한 명의 강력한 지도자에게 위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대신, 힘이 없지만 중도적인 인물들을 기용하고 있으며, 이는 한편 동의를 찾기 위한 것이로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 무엇인가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명제를 추론해 낼 수 있다. 즉 유럽 시민들이 더 역동적이고 더 주목할 만한 유럽연합을 만들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Pour beaucoup d’Espagnols de ma génération, il est difficile de ne pas voir cette attitude comme un échec confortable, une source de frustration. Ceux qui ont été jeunes pendant la dictature franquiste ont été pris d’un enthousiasme européiste peut-être naïf, que résume une formule attribuée au philosophe José Ortega y Gasset : “L’Espagne est le problème, et l’Europe la solution.” Mais cette solution est restée passablement en deçà des plus grandes espérances placées en elle. Nous comprenons aujourd’hui que l’Europe, l’Union européenne, est incontestablement une solution, mais pas n’importe quelle Europe et pas n’importe quelle union


나의 세대의 많은 스페인인들에게, 이상의 태도는 심각한 실패이자 환멸의 대상에 다름아니다. 과거 프랑코 독재 당시 청년이었던 사람들은 다소 순진하기는 했지만, 유럽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그 열정이란, 철학자 호세 오르테 이 가세트의 다음과 같은 명제로 집약될 수 있는 것이다 : « 스페인이 문제라면, 유럽은 해결책이다. » 하지만 이 해법은 그 내부에 가장 위대한 희망이 내재하고 있을 때 실현가능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유럽과 유럽연합이 의심할 여지없이 하나의 해법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만, 무원칙한 유럽 과 무원칙한 연합은 해법이라 할 수 없다


Je continue à croire que l’Europe qui en vaut la peine est celle qui défend et représente les citoyens, pas les territoires. Celle qui protège beaucoup plus les droits politiques (et les devoirs, bien entendu) et les garanties juridiques Qui assure l’intégrité des Etats de droit démocratiques actuels face aux revendications ethniques désagrégeantes, toujours rétrogrades et xénophobes. L’Europe qui en vaut la peine est celle de la liberté alliée à la solidarité, pas l’Europe fermée à ceux qui frappent à sa porte en raison des persécutions politiques ou par nécessité économique. Ce n’est pas l’Europe retranchée derrière ses bénéfices, mais l’Europe ouverte, désireuse de coopérer, d’aider et de partager. L’Europe de l’hospitalité rationnelle.


나는 여전히 유럽이 도전해 볼 만한 것이고, 유럽은 시민을 보호하고 대표하지, 그 영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믿고 있다. 유럽은 보다 많은 정치적 권리들을 (물론 의무도) 보호하고 그리고 법적인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반동적이고, 외국인배격주의적인 인종주의적 정치적 주장들로부터, 현재의 민주주의적인 법치 국가의 미덕을 보장해 주는 것은 바로 유럽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유럽은 자유와 연대의 유럽이지, 정치적 박해 와 경제적 필요로 인해 , 우리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문호를 폐쇄하는 유럽이 아니다. 이렇게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유럽이 되어서는 안되고, 유럽은 개방적이고, 협력을 열망하며, 서로 돕고, 가치들을 공유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즉 이성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유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Cette Union européenne a besoin d’europeístas, des Européens militants, capables de contrer les politiciens européens à la vue courte. Dans tous les pays – on l’a vu en République tchèque et dans d’autres pays de l’Est, mais aussi en Angleterre, en Irlande et même en France – émergent des leaders et des groupes nationalistes, partisans d’un protectionnisme rigoureux vis-à-vis de l’extérieur et d’un libéralisme extrême à l’intérieur, dotés d’une mentalité de hooligans aux valeurs hypostasiées, qui se figent dans leurs retranchements les plus exclusifs pour ne pas laisser ce grand Autre dont ils ont si peur.


이러한 유럽은 유럽에 대한 열정을 가진 시민들을 필요로 하고, 이들은 단견에 사로잡힌 정치인들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거의 모든 유럽 국가들에서 – 가령, 체코, 동유럽 국가들, 영국, 아일랜드, 그리고 심지어 프랑스 에서도- 민족주의 정치 지도자들이 힘을 얻고 있고, 이들은 유럽에 대해, 자국만의 이해를 위한 강력한 보호주의를 주장하고 있고, 극단적인 자유주의를 추구하고 있고, 이들은 훌리건의 정신상태를 정치적 가치들로 실체화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을 배제시킨 채, 자국만의 이해만을 편협하게 추구하고 있다.


Mais il y a aussi un autre danger, celui de la frivolité de la bonne conscience multiculturelle qui s’oppose au christianisme exclusif non pas au nom de la laïcité démocratique, mais pour défendre d’autres dogmes religieux qui se prétendent eux aussi supérieurs aux lois civiles et même à la version occidentale des droits de l’homme. L’Europe souhaitable est une Europe où les croyances religieuses et philosophiques sont un droit pour tous mais le devoir de personne, et encore moins une obligation générale de la société en tant qu’ensemble. Un espace politique radical et par conséquent laïc – ce qui ne veut pas dire antireligieux – où les lois civiles sont au-dessus de n’importe quelle considération fidéiste, ethnique ou culturelle et où il y a une distinction claire entre ce que certains considèrent comme un péché et ce que nous devons tous juger comme un délit. Une Europe dont l’espace académique et universitaire permet la mobilité professionnelle des étudiants et des professeurs, mais dont l’université n’est pas aux services des intérêts des entreprises et de la rentabilité immédiate. Une Europe du talent sans frontières, pas des salaires et du profit. Oui, bien sûr, nous avons besoin de chevaux qui nous portent, mais nous avons aussi besoin d’auriges qui sachent où nous voulons aller. Je crois qu’il n’est pas trop tard pour cela.


또한, 다른 위협도 존재한다. 이는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는 <다문화주의>라는 경박함을 추구하는 유럽으로, 이것은 민주적 정교분리에 따르지 않는, 기독교만의 유럽에 반대하지도 않고, 마치 여러 종교들의 종교교리들이 법률 과 심지어 서구의 인권보다 우월하다는 원리를 옹호하는 <다문화주의>이다. 바람직한 유럽은 어떤 종교 혹은 정치적 믿음도 모든 개인의 권리로 존중받는 유럽이지만, 그만큼 시민의 의무와 사회 전체를 위한 시민의 일반적 의무가 지켜져야만 한다. 유럽은 급진적 정치가 관철되는 공간이고, 정교분리의 원칙을 가지지만, 이것이 반종교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바로 유럽에서, 법률이 다른 어떤 소수민족 과 종교적 문화적 관습 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하고, 그리고 어떤 행동이 단순히 윤리적 과오 이고, 어떤 행동이 사법처벌 대상이 되는지, 그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 [역자주- 따라서 윤리적 과오를 사법처벌 해서도, 사법처벌 대상을 윤리적 과오로 간주해서도 안될 것이다.] 또한 유럽은 학문연구와 대학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하고, 학생과 교수가 역동적으로 전문적인 연구를 할 수 있어야 하지만, 대학은 단지 기업의 이해만을 위해 봉사하고, 눈앞의 이윤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유럽은 국경없이 재능있는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하고, 단지 자국 노동자 와 이익만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렇다. 물론, 우리는 타고 갈 말들도 필요하지만, 또한 우리는 그 말들이 어디로 향해 가야만 하는지를 알고있는 몰이꾼 [정치인]들도 필요하다. 나는 이를 위해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는다.




덧글

  • 푸른미르 2011/01/05 00:05 # 답글

    결국 전에 없었던 유럽인의 정체성과 유대감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문화적인 문제에 나름대로 대답한 것이네요.

    뭐.. 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이 생긴 것도 조선시대 말기였으니.

    진정으로 유럽을 사랑하고 유럽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집단이 탄생하려면
    꽤 오랜 세월이 필요할겁니다.
  • 파리13구 2011/01/05 00:13 #

    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상황에서,

    유럽은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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