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시탐,스탈린에 반대하는 시,1934년... Le monde

우리는 우리 밑에 있는 대지에 귀를 막고 산다.
열 발자국 떨어져서 아무도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나 그저 몇마디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도
저 높은 곳에 있는 크렘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린다.

그의 손가락은 살찐 굼벵이 처럼 통통하고
그의 입술에서는 납처럼 무거운 말들이 떨어진다.

그의 바퀴벌레 같은 수염이 추파를 던지고
그의 구두토가 반짝인다.

그를 둘러싸고 목을 길게 빼거 아첨을 떠는 지도자들,
그가 가지고 노는 반푼 어치도 안되는 오합지졸들

그가 떠들며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대로
말처럼 힝힝거리며 고양이처럼 그르렁거리고 개처럼 낑낑거린다
그가 말굽처럼 탕탕 쳐서 법률을 만들어
머리에, 눈에, 사타구니에 던전다.
살인도 모두의 큰 기쁨
가슴이 넓은 오세티아 사람에게는 [스탈린]


- 오스프 만델시탐

1934년 한 저녁의 비밀모임에서 발표한 시


하지만, 바로 이 모임에 밀고자가 있어서 시인은 체포된다.

스탈린은 마음 같아서 이자를 당장 죽이고 싶었지만, 위대한 시인 보리스 파스페르나크 에게 전화,

만델시탐이 정말 뛰어난 재능이 있는지 물었다.

파스테르나크는 당황했다. 만약 그렇다고 하면 자신이 체포되고, 아니라고 하면, 친구가 굴라크에 갈 것이 분명했다.

그는 일부러 모호하게 말했다.

이에 스탈린이 다음과 같이 비꼬듯 말했다.


"곤란에 빠진 시인 친구가 있다면, 난 내 몸을 던져 친구를 구할텐데."


덧글

  • 천마 2011/01/04 14:47 # 삭제 답글

    [이에 스탈린이 다음과 같이 비꼬듯 말했다.
    "곤란에 빠진 시인 친구가 있다면, 난 내 몸을 던져 친구를 구할텐데."]

    그야 스탈린은 몸을 던져 친구를 구해도 끌려갈 걱정이 없으니까요.^^
  • 파리13구 2011/01/04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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