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의 유언장,1922년 12월 25일... Le monde

"스탈린 동지는 서기장이 되면서 자기 수중에 무한한 권력을 집중했는데, 나는 그가 이 권력을 늘 적절히 신중하게 사용할 거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한편 트로츠키 동지는 교통통신 인민위원부 와 관련해서 중앙위원회와 벌인 투쟁에서 보여주었듯이 그저 뛰어난 재능으로만 돋보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분명히 개인적으로 현재 중앙위원회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임에 틀림없지만, 지나치게 자신감 넘치고 순수하게 행정적인 측면에만 지나치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탈린은 너무 거칩니다. 이런 결함은 우리 안이나 우리 관계에서는 충분히 참을 수 있지만, 서기장이라는 자리에서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는 동지들에게 스탈린을 물러나게 하고 다른 사람을 임명하는 방안을 생각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보다 참을성이 있고 성실하며 예의바르고 동지들 말에도 더 잘 귀를 기울이고 그보다 덜 변덕스럽다는 한 가지 장점만으로도 다른 모든 면에서 스탈린을 능가하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 레닌

- 레닌은 이 글이 다음 당대회에서 읽히기를 바라면서 
<당대회에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것이 바로 역사에서 <레닌의 유언>이라 알려진 짧은 기록이다. 


덧글

  • 빼뽀네 2011/01/03 14:31 # 답글

    지도자로서의 장점 : 참을성이 있고,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동지들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인다.
    지도자로서의 단점 : 거칠다. 변덕스럽다.
    지금 우리 나라에도 의미 있는 것들이군요.
    이런 레닌의 우려는 결국 스탈린을 막지 못했군요.
  • 파리13구 2011/01/03 14:43 #

    결국 보면, 스탈린을 키워준 것도 레닌이었고, 트로츠키를 견제하기 위해 스탈린을 이용한 것도 레닌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탈린은 레닌이 생각한 것 만큼,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됩니다.
  • 빼뽀네 2011/01/03 15:04 #

    그렇군요.
  • 萬古獨龍 2011/01/03 14:37 # 답글

    그리고 트로츠키도 빠이니~
  • 파리13구 2011/01/03 14:43 #

    ^ ^
  • 만슈타인 2011/01/03 14:58 # 답글

    하지만 서딸이 서기장이 되었고 소련이 망했슴다 --;;
  • 까마귀옹 2011/01/03 15:58 # 답글

    결국 레닌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스탈린 덕분에 소련과 공산주의는 두고두고 욕을 먹게 되지요...개인적으로는, 현실 공산주의가 민주주의와의 결합에 실패한 것에는 스탈린의 책임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더 깊이 들어가면 공산주의 자체의 한계-가령 프롤레타리아 독재 라든지...-도 들먹여야 하지만, 그건 제 능력 밖이라서..)

    그리고 여담이지만, 역사속 가정(假定)중에는 '독소전쟁 당시 트로츠키가 소련의 권력자였다면'도 있지요...
  • 파리13구 2011/01/03 16:02 #

    그렇군요.. 트로츠키 였다면, 독소전쟁을 <대조국전쟁>으로 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 에드워디안 2011/01/03 16:26 # 답글

    레닌이 트로츠키에 대해 지적한 '순수하게 행정적인 측면'이란, 바로 무력과 테러를 의미하는 것이었죠.
  • 파리13구 2011/01/03 16:29 #

    그렇군요...^^
  • 용공폭도 2012/05/05 14:13 # 삭제 답글

    순수하게' 행정적인 측면' 이라는 번역보다는 '관리하는 측면'이라는 번역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행정적인 관료주의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 자체를 관리해 버린다, 즉 불평불만자를 설득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상대를 폭력으로 배제해 버린다는 이야기죠. 결국, 그 앞의 부분들과 함께 생각하면 이런 의미가 되겠죠.

    '엄청 똑똑하긴 한데, 오만하고,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려고 들기보다는 강제로 억눌러 버리려고 드는 경향이 있다'

    이 면에서 트로츠키 역시 썩 민주적인 인물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만약 집권한 것이 트로츠키고 스탈린은 실각했다면... 어쩌면 지금의 일부 좌파는 트로츠키 대신 스탈린에게 아련향 향수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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