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발리드,부상병병원,폐병원... La culture francaise

박홍규 번역의 토머스 페인의 <인권>을 읽다가,

"시민들은 파리 외곽의 부상병병원에 있는 거대한 무기창고의 인도를 요구했다."라는 문장을 발견하고,

이 파리 외곽에 있다는 부상병병원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졌다.


다행히 역자주가 있어서,

<부상병병원>은 노명식의 <프랑스혁명에서 빠리 꼬뮌까지 1789-1871>에서는

<폐병원>으로 번역된 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보니, 나폴레옹 유해가 안장되었다는 <앵발리드 Les Invalides> 였다.

이 경우는, 앵발리드는 부상병병원 혹은 폐병원으로 번역하기 보다는,

그냥 <앵발리드>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그리고, 부상병병원, 폐병원 모두 정확한 번역이 아니라고 본다.

불어 위키페디아에 따르면,

앵발리드는 루이 14세가 군인 복지를 위해, 연로한 군인의 전역후 거주시설로 마련한 곳이고,

이후 교회, 작업장,양로원,군병원 등이 있는 군사적 목적을 가진 다목적 시설이 되었다고 하고,

앵발리드 자체가, (질환,상해,노령 등으로) 복무할 수 없게된 군인을 의미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부상자병원>,<폐병원> 보다는

<앵발리드>라 번역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다.


프랑스 혁명에서,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을 함락시킨 시민들이

이 공격을 위한 무기를 탈취한 곳이 바로 <앵발리드>에서 였다.





덧글

  • 까마귀옹 2010/12/23 22:01 # 답글

    아하. 거기였네요. 파리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이유가 '저장된 화약을 쓰기 위해서'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럼 바스티유를 습격할 때 쓴 무기는 어디서 난겨?'란 의문이 생겼었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