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입은 진보주의 가치의 핵심이다." Le monde

나치의 아돌프 아이히만 과 평범한 인간의 차이란 무엇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한나 아렌트 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아이히만에게 결여된 것은 바로 <감정이입>이었다고 한다.

이같은 감정이입을 모르는 인간이야 말로, 수많은 유대인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일을

큰 양심의 가책 없이 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인 것이다.


아이히만에 비판적인 인간은

그 정치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 빠진 다른 인간을 도우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는 엄격한 보수주의자라도 부정할 수 없다고 보고,

예수의 가르침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면, 어려움에 빠진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의 문제에서,

타인을 보살피는 문제에서, 보수 와 진보주의가 차이를 가지는 문제는 무엇일까?

감정이입 문제에서, 진보주의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책임감없는 감정이입은 무가치하다는 것이다.


가령, 우는 아이 와 밥을 굶주리는 아이를 보고 감정이입을 하는 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조건이지만,

진보주의는 이러한 단순한 <감정이입>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것이고,

즉, 그 아이가 무엇 때문에 우는 지와 관련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

그 아이의 배고픔, 공포, 좌절감을 약화시키려는 어떤 노력도 행하지 않는 것은 무가치하다고 보는 것이다.

진보주의 세계관에 따르면, 시민은 감정이입을 넘어,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책임을 표시하려면, 우리는 동정심을 가지는 것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고통에 대처해야만 한다고 보는 것이다.


덧글

  • 주코프 2010/12/17 16:59 # 답글

    낙태를 철저하게 금했던 루마니아의 공산독재 철권통치자 차우셰스쿠 시대에 불법낙태 및 버려진 고아가 만연하여 그 수가 수십만에 달하여 사회문제가 되자, 그 고아들을 차우세스쿠의 보안비밀경찰 '세큐리타테'에 소속시켜 철저한 정권보위의 수단으로 활용한 적이 있지요..

    이것도 '진보주의'적으로 해석하면 '우는 고아와 버려져 밥을 굶주리는 아이에게 차우세스쿠 정권이 감정이입 이상의 개입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 과연 이러한 적극적 정부개입주의가 옳다고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듭니다..
  • 파리13구 2010/12/17 17:04 #

    그렇다면,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이라 보십니까?
  • 주코프 2010/12/17 17:14 #

    파리13구님// 참 어떤 것이 옳다고 일도양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해답은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중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파리13구 2010/12/17 17:25 #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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