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위기 5일차,스티븐슨의 놀라운 제안! ^ ^ 쿠바 미사일 위기

쿠바위기 4일차, 미국 당국자들의 논의들...


"5일차, 유엔주재 미국 대사, 애들라이 스티븐슨의 제안에 참석자들이 경악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


쿠바위기 5일차, 미국당국자들의 논의들


19621020일 토요일



토요일 아침, 케네디 대통령은 지원 유세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그는 도착 즉시, 동생으로부터 전날의 회의 결과를 보고 받았다. 회의는 오후에 열렸고, 대통령은 <봉쇄론>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게 된다. 케네디는 동생 로버트의 도덕적 논거들에 영향을 받았고, 그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봉쇄>의 실행 문제에 논의를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고, 그는 이것만이 미국적 가치에 부합하는 유일한 방안이라 보았다. 즉 일부 장군들이 주장하는 <공습>은 많은 수의 미국,소련,쿠바인 희생자들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었다.


이제 케네디가 그의 참모들에게 봉쇄론으로 대응의 가닥을 잡아가기를 기대하는 동안, 스티븐슨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깜짝놀랄 만한 생각을...ㅋㅋ..그는 자신의 견해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 남아있는 용기를 총동원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즉 봉쇄가 공습보다는 더 좋은 것이지만, 그것 자체만으로는 쿠바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봉쇄와 함께, 외교적 타협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만이 위기를 조속하게 종결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소련의 쿠바에서의 미사일 철수에 대한 반대급부로, 미국은 터키와 이탈리아에서의 주피터 미사일 철수, 쿠바의 관타나모 해군기지 포기 그리고 쿠바를 침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이 제안이 좌중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는 참석자들에게 1930년대 뮌헨협정식 유화론적 제안으로 해석되었고, 일부 참석자들이 스티븐슨의 제안에 대해 맹비난했다. 대통령도 이에 반대했다. 케네디에 따르면, 관타나모를 포기한다는 것은 미국을 약하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전략적 중요성을 상실한, 터키 와 이탈리아에 배치 중인 주피터 미사일 철수는 고려할만한 제안이라고 대통령은 판단했다. , 소련이 이것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먼저 제안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았다. 스티븐슨은 타협만이 위기를 종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이고, 따라서 미국의 양보는 필수적이라는 것이었다.


토요일 오후의 이 발언으로, 스티븐슨은 이후 위기가 종결된 이후에도, 회의 참석 동료들로부터 거듭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결국 케네디 대통령이 이후 쿠바를 침공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은밀하게 주피터 미사일의 철수에 동의했다는 점이다. 물론 관타나모 기지 포기는 과장된 양보였다. 그러나, 스티븐슨 제안의 핵심은, 미사일 위기는 상호 양보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던 것이고, 이는 높이 평가할만한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한 위기가 고조되어 전쟁으로 비화되기 전에 조속한 타협을 모색하자고 주장한 것은 양식있는 판단이었다. 스티븐슨은 사려깊고, 정교한 사상가였다. 결국 쿠바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과정에서, 케네디가 스티븐슨의 제안들을 수용하는 것을 보면, 미사일 위기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렇게 하면, 저들은 이렇게 나올 것이다> 같은 질문들 이었다.


역설적이지만, 스티븐슨은 회의에서 봉쇄지지쪽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던, 케네디 대통령을 입장을 강화시켜 주었다. 물론, 매파들은 공습을 원했다. 그러나,<봉쇄>와 미국의 외교적 양보들이 포함된 <봉쇄> 사이에서, 전자가 그나마 받아들일만 것이라 매파들은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케네디 대통령도 토요일, 쿠바를 해상봉쇄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한편, 백악관에서 이같은 비밀 논의들이 진행 중인 가운데, 카리브해에서의 군사적 대치가 준비 중 이었다. 토요일 아침, 맥나마라 국방부 장관은 4개의 전술 비행대대에게 쿠바에 대한 공습을 실행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만약 대통령이 공습명령을 내리면, 즉시 출동하기 위해서 였다. 그리고 플로리다 남부 와 관타나모 기지의 무장이 강화되었고, 쿠바 와 플로리다 해안 사이에는 구축함 4척이 순항 중이었다.




덧글

  • 듀란달 2010/12/08 14:42 # 답글

    스티븐슨이 봉쇄냐 공습이냐라는 선택지를 '그나마 강한 봉쇄'와 '허약해보이는 봉쇄'로 선택지 자체를 바꿔버렸군요. 여기서는 뭘 택하든 결국 공습을 못 하게 되니, 뛰어난 전략입니다.

    매파를 억누르기 위해 케네디 대통령과 사전 조율을 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 파리13구 2010/12/08 14:45 #

    사전 조율이 있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애들라이 스티븐슨이 뛰어난 외교관, 정치인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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