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쿠바 미사일 위기

최근 북한의 일련의 대남 도발들로 인해,

언론에서 대북강경 군사보복 대응을 강조하는 글들이 보이고,

심지어 이참에 북한을 공격하자는 글까지 보인다는 점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 판단한다.


그리고, 일부 논평 같은 경우,

대북 군사 보복을 주장하면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케네디 대통령이 보여준 완강함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거 천안함 때도 그랬고, 현재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그런 글이 보이는 관계로,

이는 역사에 대한 과잉해석의 산물 혹은 무지의 산물로 보인다.


앞으로 당분간 계속될

쿠바 미사일 위기 관련 포스팅들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바로 이같은 일부 언론의 케네디 해석이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임기 초반, 케네디는 피그만 침공, 몽구스 작전 등을 승인하면서,

쿠바에 대한 강경일변도 대응을 고수한 측면이 있었는데,

바로 쿠바 미사일 위기를 통해,

케네디는 쿠바 문제, 소련과의 냉전 문제를 비타협적 강경노선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위기를 경험하면서, 깨닫게 된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번 쿠바 미사일 위기 관련 글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케네디는 20대에, 영국 체임벌린식의 유화노선이

히틀러 같은 악당의 출현에 철저하게 무기력했던 것을 주제로

학위논문을 쓴 사람이고,

따라서, 적에 대한 비타협적인 강경노선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던 정치인이고,

그는 이런 대외강경론을 주장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케네디는 강경론의 실제 적용과정에서 실패를 목격하게 되고,

특히, 쿠바 미사일 위기 해결 과정에서,

군부 및 정보 당국의 대 쿠바 ,대 소련 강경군사대응론에 회의를 품게 되었고,

결국, <해상봉쇄>와 소련과의 외교적 교섭을 병행하는

당시 기준에서 보면, 소련 흐루쇼프의 핵도발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화적>으로 대처함을 통해,

핵전쟁이라는 불상사 없이, 쿠바 미사일 위기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강경론이냐, 아니면 유화론이냐는 이분법적 틀이 아니라,

얼마나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는 유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을 강경하게 밀고나가는 모험주의적 도박과

강경을 통해 해결가능한 것을 유화적으로 우둔하게 밀고나가는 패배주의적 함정, 모두로부터

우리를 스스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케네디 라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앞으로도 있을 것으로 보는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어떤 한국의 대응이 , 상황적으로 한국에 최선의 대응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적절한 사례를

바로 1962년 10월의 쿠바 미사일 위기가 보여준다는 생각이다.


덧글

  • dunkbear 2010/12/07 23:28 # 답글

    결국 유화냐 강경이냐를 떠나 냉철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교훈이죠.

    문제는 현 정권이 그만한 역량이 있느냐는 것인데... 그 점은... 끄응... ㅡ.ㅡ;;;
  • 파리13구 2010/12/07 23:38 #

    동감입니다...^ ^

    현재 전술적으로 강경기조를 유지할 수 없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화해를 위한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데,

    일관된 장기적 대북 전략이 없다고 봅니다.


    아마도, 다음 정권을 내주면 그만이라고 보는 듯 합니다.


    확실한 것은, 여든 야든,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유지할 능력이 없는 세력은

    수권능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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