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누구를 위한 협력인가-비시 프랑스 와 민족 혁명... 레지스탕스

신선한 충격을 받다.


68혁명의 비판정신으로 드골 과 드골주의를 비판하고.

비시 프랑스에 초기에 적극가담한 프랑수아 미테랑을 사회당 역사학적으로 두둔하기 위해서,

결국 그 대안은 페탱의 비시 프랑스의 민족혁명을 인간을 위한 혁명이라 평가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전쟁 직후 프랑스의 대독청산 과정의 신화성과 한계를 강조하기 위해서,

특히, 한국사회에서 친일파 청산 과정의 미진함을 프랑스의 대독협력자 청산의 완벽함에 대조했던 시각의 한계를 비판하기 위해서,

일본의 한국 강점 과 독일의 프랑스 점령이 가지는 차이를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서,

당시의 독불관계가 식민지 관계라기 보다는, 유럽이라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동반자 관계 였다고 보는 것은

과연 타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른바 페탱주의 논리와 적절한 거리를 형성하는데 실패한 관점을 가진 책이라 본다.

우선 1940년 프랑스 패전 원인 분석부터가 , 페탱주의적 패배원인론을 거의 그대로 수용하고 있고,

1930년대 프랑스 사회의 모순에서 찾고 있고, 따라서, 이 모순해결을 위한 모색이 바로

비시 프랑스 였다고 보고 있다.


이는 문제라 보고,

페탱이 드골과의 정치적 전투에서는 졌지만,

역사해석의 전쟁에서는 승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힘이 한국 지식사회에서 까지 느껴질 정도라는 것은 그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 본다. 


유감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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