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일 뿐이라면... Le monde

이런 인간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가령, 대부분의 사람들이 택시에서 내린 후, 요금을 떼어먹고 도망가지 않는다.

여행중인 외국 여행자에게,  정비기사가 자동차 수리비용에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

캄보디아 국수 행상 아주머니가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

아무도 보지 않지만,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박봉에도 불구하고, 뇌물을 받지 않는 공무원 등...


만약,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일 뿐이라면,

손님은 택시를 안내고 도망하고, 정비공 과 국수아줌마는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노동자는 농땡이를 부리고, 공무원은 뇌물에 중독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칸트에 따르면, 이것은 그들의 경험과는 무관하다.

즉 과거의 그런 행동들이 좋았다거나, 나빴다거나 하는 경험들로

도덕적인 인간들의 행동 준칙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험들은 다양하고, 모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보편적인 도덕법칙을 도출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법에 의한 강제 혹은 처벌에 대한 공포 때문에

사람이 이기심을 억누르게 된다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는 법이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느낄 정도로 훌륭한 사람의 행동도,

법적인 처벌과 무관한 영역에서의 행동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칸트에 따르면, 사람들이 이기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은

경험 혹은 외부적 강제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라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렇게 경험과 외부적 강제와 무관하게, 인간 내부의 정언명령에 따라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을, 칸트는 인간의 자유라 보았고, 이를 보통 <자율>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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