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칸트 와 자살의 권리... Le monde

존엄사 관련 논쟁에서 쟁점이 되는 것은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특히, 자율과 선택을 강조하는 자유지상주의자들은 

"생명은 그 생명을 가진 사람의 소유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생명이 개인의 소유라면, 그 자유로운 처분은 개인의 자율의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마이클 샌델에 따르면,

이러한 현대 자유지상주의 철학의 아버지, 칸트의 생각은 이와 달랐다고 한다.


칸트의 경우, 자율에 대한 존중은 타인에 대한 의무 뿐만 아니라, 자기자신에 대한 의무도 수반된다.

즉, 자유와 책임의 문제에서, 자유의 한계는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것 뿐만아니라

자신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원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을 목적이 아니라, 그 자체로 대해야 하는 의무가 따른다는 것이다.  이 의무는 사람이 자기자신을 대하는 방식을 규정한다. 칸트에 따르면, 살인이 옳지 않은 이유는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살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칸트는 이렇게 말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스스로 빠져나가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한다면, 그것은 인간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수단으로 이용되는 물건이 아니다. 인간은 언제나 그 자체로 간주되어야 한다."

결국 칸트는, 인간에게는 타인을 죽일 권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자신을 죽일 권리도 없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죽고 싶어 한다고 해서 그를 죽이는 일이 도덕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 본다. 비록 죽고 싶어하는 그의 바람이 마지막 간절한 소망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 생명을 개인의 소유물로 보고, 따라서 이에 대한 자유로운 처분권을 개인이 가진다는 자유지상주의 철학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개인에게 속한다고 해서, 개인이 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대상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되고,
자유, 생명 등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자유 와 생명은 , 마치 칸트에게 인간이 그런 것처럼, 그 자체로 대해야 하는 것이지,
수단이나 목적일 수 없고, 개인적 소유를 주장할 수 없고, 양도할 수도 없다고 본다.

생명도 언제나 그 자체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사회가 원칙적으로 그 시민에게 <삶>의 가치를 강조해야지
<죽음>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