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타포... Le monde

얼마전 영국 역사가 이안 커쇼가 해설하는

영국 BBC방송의 6부작 나치 독일 관련 다큐를 보니,

게슈타포 와 관련한 최근 연구성과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게슈타포 하면,

테러 와 공포 사회의 원흉으로 간주되고,

게슈타포의 공포적 테러에 당시 독일 국민들이 벌벌 떨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최근의 한 지역 사례 연구는 정반대의 관점을 제공해 준다고 한다.


나치 치하의 게슈타포는 공포정치의 조력자, 집행자였지,

사회적으로 숙청을 위한 고발에 전념한 것은 오히려 독일 국민들이었다는 것이다.

나치 테러가 한창이던 그 시절에, 당시 한 독일 지방의 게슈타포 본부로, 당시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각종 반체제 세력에 대한 고발 편지들이 홍수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웃집 사람이 뭔가 수상하다거나, 유대인이 아닌지 의심된다거나, 앵글로 색슨의 간첩이라거나 하는 내용의

고발장들이 많이 접수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당시 독일사회의 고발문화를 보면,

독일 국민이 나치의 테러 정치의 희생자라기 보다는

테러 정치의 사회적 기반,기초 였지 않았을까 ? 

당시 독일인들이 이 테러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가

최근에 적지 않게 발굴 중이라는 것이 이안 커쇼의 지적이었다.


덧글

  • 까마귀옹 2010/11/16 17:48 # 답글

    비슷한 예로 유태인 학살의 경우에도 독일군이나 SS의 조직적인 학살 못지 않게 일반 민간인들의 '협조'나 고발, 혹은 학살 대행이 큰 요인을 차지하고 있지요.어쩌면 한나 아렌트가 통렬히 지적한 '악의 평범성'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 소시민 2010/11/16 17:58 # 답글

    역시 공포 분위기가 팽배한 시스템은 피지배자를 알아서 복종하게 만드는 무서움

    이 특징인듯 싶습니다.
  • 에드워디안 2010/11/16 19:04 # 답글

    사실, 독일과 일본 국민 모두 지배층과 더불어 전쟁 책임의 '공범'이라 할 수 있지요.
  • dunkbear 2010/11/16 21:15 # 답글

    뭐, 당시에 독일인들은 자신이 '애국적 행위'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죠....
  • 파리13구 2010/11/17 08:22 # 답글

    까마귀옹 님//

    동감입니다...

    소시민 님//

    마키아벨리가, 시민에게 사랑받는 지도자가 되기 보다는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지도자가 통치상으로 이익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에드워디안 님//

    네, 공범입니다

    dunkbear 님//

    비겁한 자기정당화 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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