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간지의 한마디... Le monde

"전쟁에 패한 이상 군은 깨끗하게 유종의 미를 거두며 군비를 철폐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야말로 평화의 선전국이라 자랑하면서 세계의 여론과 마주하고 싶다. 그동안 일본군에게 향해 있던 열의에 뒤지지 않도록, 앞으로는 과학,문화,산업의 향상을 향해, 그리고 조국의 재건을 향해 용감하게 매진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좁은 국토에 방대한 인구가 있는 우리나라가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반드시 세계의 최대 선진국에도 뒤지지 않을 문명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 좁다란 섬나라가 강건하고 우아한 민족정신을 가지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면 세계는 얼마나 놀랄 것인가. 그토록 아름답고 위대한 일은 없을 것이다."


- 이시하라 간지


"앞으로 일본은 이렇게 되어야 할 것이다"


1945년 8월 28일


요미우리 호치 신문 기고문 중에서...


- 만주사변의 장본인


하지만, 당시에는 잠꼬대 같은 소리에 불과했던, 일본 '평화국가론' 을 주창하고,

일본은 아시아의 스위스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보면,

군인 치고는 제법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녁에야 날개를 펴는 법인가? ^ ^




덧글

  • 에드워디안 2010/11/11 13:48 # 답글

    그러나 저 해 12월엔 '원폭의 등장으로 세계 최종전의 진정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고 설레발을 쳤지요...-_-

    아무튼 공과를 떠나, 일본 육군이 자랑하는 천재였음엔 틀림없습니다.
  • 에드워디안 2010/11/11 13:50 #

    PS. 동경 재판에서 출석하면서 일본의 전쟁 책임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대해, '일본을 국제정치계의 위험한 수렁에 빠뜨린 것은 페리 제독이다'라고 응수하는 바람에 재판정이 아연해했다고...
  • 파리13구 2010/11/11 13:50 #

    그렇습니다...
  • 파리13구 2010/11/11 13:51 #

    ^ ^
  • 만슈타인 2010/11/12 07:55 #

    참고로 유명한 말 중에 하나가 토조는 머리가 없다. -_-;;
  • 에드워디안 2010/11/12 09:13 #

    만슈타인//

    '전진훈의 빠가야로'가 아닙니까.ㅋ
  • jane 2010/11/11 14:17 # 답글

    http://kandahar.egloos.com/4604843

    http://kandahar.egloos.com/4106869


    두 가지 글을 읽어보시면 이사와라가 어떤 천재였는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이시와라의 입장에서 보면 냉전이 막 시작된 것을 분명히 느꼈을 테니 "카운트다운 시작"이라고 말한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라고 보긴 힘들지 않을까요 ^^;;
    고작 중령 정도의 인물이 태평양 전쟁까지 이어지는 만주사변을 일으킨 것을 보면 같은 나라의 사람들이 보면 황당했을 겁니다. 잘했다 잘못했다를 떠나서 토조가 아니라 이시와라가 수상직을 맡았다면 전쟁에서 일찌감치 발을 뺐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한국인 입장으론 도리어 난감 ^^;;
  • 파리13구 2010/11/11 14:27 #

    중령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는 사회는 불행하다고 봅니다... ^ ^
  • jane 2010/11/11 14:33 #

    민주적 체제 그건 먹는건가염 우걱우걱 한 일본 사회를 볼 때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 제가 의외로 놀란 건, 일본제국헌법에 적혀 있는 천황의 권한이 실질적으론 거의 행사되지 않았던 거죠. 그런 걸 볼 때 저 높은 위에서도 저 밑 끝에서도 책임을 질 사람이 없는 아주 이상한 사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책임이든 뭐든 군비가 국가 예산의 40%가 넘는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
  • 파리13구 2010/11/11 14:41 #

    동감입니다...^ ^
  • 에드워디안 2010/11/11 17:13 #

    그래서 3~40년대 일본 정국을 '무정부 상태의 공포 분위기'라 묘사하기도 하지요...
  • 만슈타인 2010/11/12 07:55 # 답글

    이시하라 칸지야 말로 재승박덕의 주요한 인물이죠 -_-
  • 파리13구 2010/11/12 08:15 #

    ^ ^
  • 갑신정변 2019/05/08 05:00 # 삭제 답글

    만주사변을 일으킨 이사하라를 태평양 전쟁 전체의 전범 시초라고 비판하는건 좀 디테일 하지 못합니다.
    이시하라 간지는 만주를 먼저 공업화 하고 충분한 경제력을 갖춘 다음 추가적인 전쟁을 시작하자고 했고 중일전쟁이나 영.미등 서방세계 보다는 소련을 견제하는게 더 급선무라고 예언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고약한 일본놈에 불과하지만 일본의 관점에선 이러한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 거죠...

    마치 19세기말 사이고 다이묘의 정한론 vs 오오쿠보 도시미치의 선 근대화.공업화 후 침략~ 노선의 대립과 같은 꼴입니다. 먼저 실력을 갖추고 대외침략을 개시하자는게 훨씬더 합리적인 주장이지요.

    조선.만주국.대만 식민지배의 공통점은..현지화와 경제발전입니다. 그 결과..자생적 부역자 집단을 마들어 내고 총 칼로 압제 학살을 하지 않고서도 "경영"을 할수 있었죠. 하지만 중일 전쟁에서 보여전 참극은..지속가능한 방식이 아닙니다. 만일 일본이 군사력만 믿고 중.일 전쟁을 일으킬게 아니라 만주국을 충실이 운영해서 공업화와 과학.기술을 발전 시키고 해군력 보다.소련을 상대하기 위한 기갑 포병등 육군의 고도화에 더 투자 하고 미국이 아닌 소련과 주도적으로 전쟁을 벌렸다면 일본은 훨씬더 오래 갔을 겁니다.

    중국을 침략하더라도 중국 본토 전체를 적으로 삼을게 아니라 만주국을 발판으로 화북지역만 장악해서 군벌과 공산당만 정리하고 식민지 경영하고 남쪽의 국민당과는 경제교류를 했다면 장개석과 공존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국민당의 수준이라는게 일본이 쳐들어 와도 제대로 민족의식을 가지고 싸울수 있는 집단은 장개석의 중앙군 50만 정도.였죠. 어차피 개념없는 나라인데 걍..경제적 이권만 보장된다면..스스로 북진해서 일본을 몰아내질 못할 겁니다. 그리고 나서 독소전때 독일과 합작해서 소련의 뒤를 치는데 집중했다면 소련도 못 버텼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련을 바이칼 호수를 기점으로 독일과 반반 먹는거죠.

    이시하라 간지가 이런 전략을 짰을지는 모르지만...미.영.중국 보다는 소련을 주적으로 삼자는 점. 또.대륙진출도 억압과 차별 보다는 오족연합회 처람 공존과 자치를 보장해 주자는 게 이시하 간지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본이 중일전쟁에서 처럼 실제 한 짓들과 달리 이시하라 간지의 구상이 국가적 차원에서 실현됬다면 실제 역사가 일본에 더 유리하게 전개됬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민족이 일본으로 부터 좀 더 늦게 독립하더라도 소련이 와장창 망하고 아시아에 공산주의가 확산되지 않는게 더 좋은 역사적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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