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더 오래 일하기 위해,더 오래 살자!" La culture francaise


프랑스에서 최근 연금개혁에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이유들 중 하나는

갈수록 은퇴연령이 늦추어지고, 이에 따른 노년연금 수령 시기도 늦어짐을 통해,

죽을때까지 일하다가, 은퇴도 못해보고,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박탈감이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된다.


르몽드의 한 기사를 보니,

사르코지의 대선 구호 중 하나는, <더 일해서,더 벌자>라는 주장을 패러디해서,

<더 오래 일하기 위해, 더 오래 살자!>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아무튼, 현재 연금개혁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이제 관보에만 실리고, 실행하는 것만 남은 상태에서

오늘 목요일에, 프랑스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 오후15시이고, 프랑스가 아침 7시니까,

내일 아침 정도면,

향후 프랑스 정국 추이에 대해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아무튼, 프랑스가 노동자가 살기 좋았던 시절도

이제 그 끝을 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르코지의 개혁의 대의에는 동의하지만,

그 개혁의 성공이, 프랑스인의 희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

프랑스인이 개혁을 마음놓고 지지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연금개혁의 성공은,

꼴도보기 싫은 사르코지를 자칫 5년 더  볼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사르코지 반대 심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랑스의 장래 인구구성 추산에 따르면,

프랑스사회의 급속한 노령화로,

은퇴연령이 갈수록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크고,

기존의 프랑스식 은퇴생활이 그 종말을 고할 수도 있다는 어떤 공포심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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