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총살직전, 아내에게 보내는 작별편지... 레지스탕스



 

미사크 마누시안은 아르메니아계 프랑스 시인이자, 공산주의자이자, 파리 지역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다. 그는 1944221, 포르 뒤 몽발레리앙에서 총살형 당했다. 그의 나이 37세 였다.


이 편지는 그가 죽기 직전, 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다.



미사크 마누시안이 아내에게”


프레스네 감옥에서


1944221


"Missak Manouchian à sa femme

Prison de Fresnes (Seine 1) – 21 février 1944


21 Février 1944, Fresnes



Ma Chère Mélinée, ma petite orpheline bien aimée 2,


Dans quelques heures, je ne serai plus de ce monde. On va être fusillés cet après-midi à 15 heures. Cela m’arrive comme un accident dans ma vie, je n’y crois pas, mais pourtant je sais que je ne te verrai plus jamais.


사랑하는 마리네, 내가 너무 사랑하는 꼬마 고아


몇시간 뒤면, 나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닐거야. 그들이 우리를 있다가 오후 3시에 총살할 거야. 이것은 내 인생에서 하나의 사고에 불과하지만, 내가 믿을 수 없는 것은, 아무튼 내가 너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거야.


Que puis-je t’écrire ? Tout est confus en moi et bien clair en même temps.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쓸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내 안에서 혼란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명확해.


Je m’étais engagé dans l’Armée de la Libération en soldat volontaire et je meurs à deux doigts de la Victoire et du but. Bonheur à ceux qui vont nous survivre et goûter la douceur de la Liberté et de la Paix de demain. Je suis sûr que le peuple français et tous les combattants de la Liberté sauront honorer notre mémoire dignement. Au moment de mourir, je proclame que je n’ai aucune haine contre le peuple allemand et contre qui que ce soit, chacun aura ce qu’il méritera comme châtiment et comme récompense. Le peuple allemand et tous les autres peuples vivront en paix et en fraternité après la guerre qui ne durera plus longtemps. Bonheur ! à tous ! J’ai un regret profond de ne t’avoir pas rendue heureuse, j’aurais bien voulu avoir un enfant de toi, comme tu le voulais toujours. Je te prie donc de te marier après la guerre, sans faute, et [d’] avoir un enfant pour mon honneur, et pour accomplir ma dernière volonté, marie-toi avec quelqu’un qui puisse te rendre heureuse. Tous mes biens et toutes mes affaires, je [les] lègue à toi et à ta soeur, et pour mes neveux. Après la guerre, tu pourras faire valoir ton droit de pension de guerre en tant que ma femme, car je meurs en soldat régulier de l’armée française de la Libération.


나는 자원병으로 해방군에 가담했고, 나는 승리와 해방을 목전에 두고 죽는거야. 우리 뒤에 살아남은 사람들 모두가 행복을 느끼고, 장차 도래할, 자유와 평화의 감미로움을 맛보기를 바래. 나는 프랑스 국민 과 모든 자유 전사들이 우리에 대한 존엄한 기억을 가질 것이라 확신해. 죽는 이 순간, 나는 내가 독일국민과 다른 어떤 누구에에 대해서, 어떤 증오도 없다고 말하고 싶고, 그것이 벌이 되든, 보상이 되든, 우리들 각자가 그것을 달게 받게 될 날이 오리라 믿어. 전쟁이 끝나면, 독일 국민 과 모든 다른 국민들이 평화와 박애 속에서 살게 될 날이 오겠지. 그리고 이 전쟁도 그리 오래 끌지 않을 거야.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내가 무지 후회하는 것이 단 하나 있다면, 그것은 내가 너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는 거야. 나는 네가 원했던 것처럼, 너와 아이 한명을 가졌으면 했었지만 그렇게 못했네. 나는 네가 전쟁이 끝나고 나서, 아무 문제없이 결혼했으면 하고 기도할께. 그리고 나를 위해서, 꼭 아이 한명을 낳길 바래. 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 꼭 결혼하기를... 그리고 꼭 행복해야해! 나의 모든 남은 재산과 소유물은 너와 나의 누이 그리고 나의 조카들에게 남길께. 전쟁이 끝나면, 너는 나의 아내 자격으로, 전쟁 연금을 받을 권리를 가지게 될것이고, 이는 내가 프랑스 해방군 소속 정규 군인으로 죽기 때문이야.


Avec l’aide de mes amis qui voudront bien m’honorer, tu feras éditer mes poèmes et mes écrits qui valent d’être lus. Tu apporteras mes souvenirs, si possible, à mes parents en Arménie. Je mourrai avec 23 camarades tout à l’heure avec le courage et la sérénité d’un homme qui a la conscience bien tranquille, car personnellement, je n’ai fait [de] mal à personne et, si je l’ai fait, je l’ai fait sans haine. Aujourd’hui, il y a du soleil. C’est en regardant au soleil et à la belle nature que j’ai tant aimée que je dirai adieu à la vie et à vous tous, ma bien chère femme et mes bien chers amis. Je pardonne à tous ceux qui m’ont fait du mal ou qui ont voulu me faire du mal, sauf à celui qui nous a trahis pour racheter sa peau et [à] ceux qui nous ont vendus. Je t’embrasse bien bien fort, ainsi que ta soeur et tous les amis qui me connaissent de loin ou de près, je vous serre tous sur mon coeur. Adieu. Ton ami, ton camarade, ton mari.


나를 기억하기를 원하는.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네가 읽힐만한 가치들이 있는 내 시들과 글들을 출판해 주기를 바래. 그리고 만약 가능하다면, 네가 아르메니아에 있는 나의 부모님께 나에 대한 기억들을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어. 나는 곧 23명의 용기있는 동지들과 죽을 것이고, 그들은 정말 평온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야. 개인적으로, 나는 누구에게도 해를 주지 않았고,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해를 주었다면, 그것은 아무런 증오도 없이 한 것이야. 지금, 햇살이 빛나고 있어. 내가 너무도 사랑했던, 태양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면서, 나는 내 인생과 내가 너무도 사랑한 당신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들, 그 모든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할거야. 나는 나에게 고통을 준 모든 사람들 그리고 나에게 고통을 주기를 원했던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면서 떠날거야. 다만,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우리를 배신하고 팔아먹은 배신자들이야. 나는 마지막으로 강렬한 키스를 너에게 보내고, 너의 누이와 가까이 그리고 멀리에서 함께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작별 키스를 보내. 나는 진심으로 당신들 모두와 작별 악수를 하는거야. 이제 안녕!


너의 친구, 너의 동지, 너의 남편


마누시안 미셸 Manouchian Michel



P.-S. J’ai quinze mille francs dans une valise de la rue de Plaisance. Si tu peux les prendre, rends mes dettes et donne le reste à Armène. M. M.


1 Aujourd’hui Val-de-Marne

2 Cette lettre n’a été envoyée à la famille que le 28 novembre 1944"



in KRIVOPISSKO (Guy), La vie à en mourir. Lettres de fusillés, 1941-1944, Paris, Tallandier, 2003, 367 p, pp.287-288.


추신 – 참, 플래장스가의 집에 있는 가방에 15000 프랑이 있어. 만약 네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내 채무를 청산하고, 그 나머지는 아르멘느에게 주기를 바래.



출처 - <죽기전에 돌아온 인생. 총살희생자들의 편지들, 1941-1944>




덧글

  • 밤비마마 2010/09/30 16:41 # 답글

    몇시간 후에 죽을것을 알면서 저리 마음이 평온할 수 있다면 잘 살아온 인생이네요.
  • 파리13구 2010/09/30 16:43 #

    눈물이 핑돌게 만드는 , 단아한 글입니다...^ ^

    그의 편지가 한국어로 번역에서, 21세기 한국에서 읽힌다는 것을

    그가 안다면, 그가 매우 흡족해 하리라는 확신에서 번역한 글입니다.
  • 초록불 2010/09/30 18:02 # 답글

    대단하네요.
  • 파리13구 2010/09/30 18:10 #

    역시 시인 답습니다. ^ ^
  • dunkbear 2010/09/30 19:14 # 답글

    시인인데도 금전 문제까지 걱정하는 마인드도 가졌네요...
  • 파리13구 2010/09/30 19:44 #

    돈문제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자세 입니다.^ ^
  • Wishsong 2010/10/01 08:18 # 답글

    숙연하면서도 정말 멋진 글입니다.

    추천하려고 했건만 이오공감 다양성 운운하면서(...)
  • 파리13구 2010/10/01 08:36 #

    감사합니다. ^ ^
  • 영춰 2010/10/01 09:06 # 답글

    왠지 모르게 곤 사토시의 유언 비슷한 데가 있네요. 죽음에 대해 어찌 이리 초연할 수가.
  • 파리13구 2010/10/01 09:10 #

    그 유언이 번역된 것이 인터넷상에서 확인가능하면,

    주소를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 영춰 2010/10/01 09:20 #

    http://www.ruliweb.com/ruliboard/read.htm?main=ani&table=ani_info&num=4466

    원래 주소도 같이 쓸까했는데 ㅎㅎ 도움이 되셨길.
  • 파리13구 2010/10/01 09:21 #

    감사합니다. ^ ^
  • 행인1 2010/10/01 10:32 # 답글

    담담해서 더 숙연해지는 유언이로군요.
  • 파리13구 2010/10/01 10:33 #

    그렇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2018 대표이글루_history

2019 대표이글루_역사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