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의 잔혹성에도 역사가 있으니... Le monde

 


집의 책장을 정리하다가


과거에 구입했다가, 읽지않고 방치되어온 책 한권을 발견했다.


제목은 <떠오르는 태양의 전사들 - 일본군의 역사> 였다.


미국학자인 Robert B. Edgerton 이 쓴 역사책이다.



다음을 구명하고 있다.



2차세계대전 동안, 일본군 소속의 많은 병사들이, 세계를 공포로 전율하게 만들었던, 반인륜법죄를 자행했다. 특히 1937년의 악명높은 남경대학살 동안, 일본군은 대략 20만명의 남성,여성,아동 들을 학살했다. 또한 태평양전쟁 동안, 연합군 포로들은 자주 굶주렸고, 고문당했고, 참수를 당했고, 심지어 인육으로 먹히기도 했다. 이렇게 일본군이 자신을 수로 압도하는 적들과 싸워가는 과정에서, 일본군이 보여준 가공할만한 잔인함이 그들을 역겁고, 용서할 수 없는 적으로 만들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일본군의 잔혹성에 대해서는 잘알려져 있지만, 20세기초 서양에서, 일본군은 전장에서의 기사도로 유명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가령, 중국의 의화단의 난 혹은 1904-1905년 러일전쟁 동안, 서양언론은 일본군이 적 부상병 과 포로에 대해 보여준 친절을 칭송한 바 있다.


이 책 <떠오르는 태양의 전사들>은 이렇게 일본군이 무사도 정신으로 무장된 기사들에서 태평양전쟁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인간백정들로 변화해 간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과정에서의 핵심은, 서양이 떠오르는 식민열강으로 일본의 지위를 인정하기를 거부했다는 것 과, 뿐만아니라 일본계 이민자들에 대한, 서양의 인종주의적 정책이 이에 일조했다. 한편, 일본지도자들은 군사적 잔혹성을 일본이 세계에서 차지해야 마땅한 지위를 쟁취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고 한다.


오늘날, 일본은 여전히 군사강대국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일본 지도자들은 이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할까?




덧글

  • 초효 2010/09/27 11:11 # 답글

    저 책 저자는 임진왜란 기록을 보면 뭐라고 갈겨쓸까나...(역시 양놈은 어쩔 수 없어...라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 Threshold 2010/09/27 11:57 #

    중세에 일어난 일을 근대의 관점으로 보면 안되겠죠.
    귀, 코 자르는거나 목 잘라서 매다는거나 차이가 있을까요.
  • 고귀한도적 2010/09/27 11:34 # 삭제 답글

    1920년대 일본의 다이쇼 데모크라시+ 세계적인 대공황 이후에 민주주의, 공산주의 사상이 군대에까지 파급되고, 군부에서는 이 원인을 '서구 문물의 침투'라고 판단해서 엘리트 청년장교들에게 고의적으로 서구화에 대한 반감을 조성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1차대전 이후 일본에서도 반군(反軍)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던 것도 있었고, 국제적인 군축 움직임 등등도 이를 가속화했던걸로 보이고요

    2차대전이 일어나기전인 1930년대 초반만 되도 중-고등 교육을 받은 병사를 꺼리는 분위기가 일본군 내에서도 있었다고 하고요. 2차대전 당시에도 일본이 대학생들의 징집을 꺼린 것도 같은 맥락인듯.
  • 파리13구 2010/09/27 12:28 #

    그런 상황이 존재했군요..
  • 에드워디안 2010/10/27 21:08 #

    다이쇼 데모크라시와 군축의 압력에 맞서기 위해 20년대 중반부터 '皇道 사상'이 육군 내에서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했지요. 그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rumic71 2010/09/27 13:03 # 답글

    일본 내에서는 잔혹행위를 두고 "사무라이들만 군인이 되어야 하는데 유신하고 나서 갖은 쌍것들이 군대에 들어가서 엉망이 된 거야!" 라고 일갈한 사람도 있었다지요.
  • Cicero 2010/09/27 18:00 # 답글

    이전에 수업시간에 오리엔탈리즘 보면서 나치의 학살은 "근대국민국가의 폐해"로 지적하면서 난징학살은 "일본만이 가진 잔혹한 전쟁문화의 표출"로 이해하는 것이 옳으냐고 논쟁했던게 생각나네요.
  • 파리13구 2010/09/27 18:05 #

    학살을 국민성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설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사실 관계와 모순되는 점이 있다고 봅니다.
  • 행인1 2010/09/27 22:30 # 답글

    사실 일본군은 의화단 이전의 청일전쟁에서도 만만치 않은 잔학상을 보여주었다는군요.
  • 파리13구 2010/09/28 08:47 #

    그렇군요..

    당시 일본에게 청나라란 잡아야할 "돼지"로 은유된 존재였으니까요...
  • 2010/09/28 14: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리13구 2010/09/28 14:36 #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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