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주트 를 위한 추도사를 대신해서... Le monde



토니 주트의 부고 기사를 읽고

슬픔 과 상실감을 느낀다.


어제 우연히,<집중 조명 -이스라엘 로비의 실태>라는 다큐를 보다가,

다큐에 출연한 토니 주트를 보고 반가움을 느끼고,

관련 포스팅을 계획하려던 와중에,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 글로 그의 죽음에 대한 추도사를 대신하려 한다.


토니 주트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미국 유대계 역사학자 였고,

<포스트워> 등의 주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유럽현대사 전문가 이기도 했지만,

유대인 의 한사람으로, 홀로코스트, 반유대주의, 이스라엘 문제 등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큐에 따르면,

생전의 토니 주트는 학자적 양심에 따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압적 점령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이로 인해, 그는 미국 유대계 주류사회로부터 "반유대주의자"라는 비난에 시달렸다고 한다.


다음은 다큐 말미에서 그가 한 발언으로,

서양현대사 전문가 이자, 한 사람의 유대인 이었던 토니 주트의,

이스라엘의 장래를 위한 유언이라 생각되어, 이를 소개한다.



홀로코스트 보다 더 확실한 희생은 없다.

 

이스라엘의 초대 총리였던, 벤구리온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스라엘 전체가 희생양임을 강조해서, 국익을 얻으려 했다.

 

우리가 희생자 개인을 비판할 수 없듯이, 그것이 나라일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스라엘은 그 시작부터,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이스라엘이 나쁜 짓을 많이 했다고 인정하는 사람도 많다.

 

이스라엘은 물과 땅을 빼앗고, 집을 폭파하는 등 잘못을 많이 저질렀지만,

 

유대인들은 아픈 과거를 겪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그들의 행동에 대해 변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그 점을 정책에 담는다면,

 

그것은 정말 커다란 비극이다.

 

 

로마제국을 생각해보면,

 

아주 오랫동안 유대국가는 로마인들을 괴롭혔지만

 

커다란 해를 입히진 않았다.

 

그러나, 유대 국가의 폐해가 커지자, 로마인들은 그들에게 등을 돌렸다.

 

예루살렘의 성전을 파괴시키고, 제국의 이익이 먼저라고 했다.

 

 

앞으로 25년 동안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

 

미국 제국이 언젠가 이스라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석유가 중요하던 아니던,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짐이 될 수 있다.

 

 

홀로코스트 와 반유대주의에 관한 정신은 다음 세대로 갈수록 점점 더 쇠퇴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에게는 비극이다.

 

 

왜냐하면,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의 우방은 없기 때문이다.




덧글

  • dunkbear 2010/08/11 10:26 # 답글

    마지막 문장이 폐부를 찌르네요...
  • 파리13구 2010/08/11 10:32 #

    고인의 지적을 과연 이스라엘이 이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디아스포라는 유대인의 역사적 운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나 아렌트 처럼,

    이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점점 무리수를 두면서, 전세계의 비난을 받는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적

    열망과 거리를 두는 것도 타당한 관점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 ghistory 2010/08/11 12:11 # 답글

    유대국가의 신전→예루살렘의 성전.
  • 파리13구 2010/08/11 12:18 #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수정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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