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타임>이 표지보도를 통해,
코와 귀가 잘려나간 한 18세 아프간 소녀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거 너무 적나라한 것 아닌가?
미국이 원하는 것은 소녀의 인권인가, 아니면 장기 주둔의 명분인가?
만약 후자라면,
자신의 정치를 위해, 타인의 고통을 도구화하는 것이
사회적인 미덕을 증진시키는 것이라 볼수 있을까?
소녀의 인권은 자체로 소중한 것이지,
미국의 장기주둔 이유를 찾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이번 보도를 보면,
제국주의가 변한 것은 없다.
제국을 옹호한 대영제국이 문명전파를 명분으로 삼았다면,
오늘날 미국에게는 "인권"이 있다.
이것을 <인권 제국주의>라 불러야 할 것인가?
만약 인권이 해외지배의 명분이 될 수 있다면,
1950년대 소련은 미시시피 등 미국 남부를 점령했어야 타당했다고 본다.
그리고 점령 이후 철군 여론이 일어나면,
소련은 프라우다 표지에..
KKK단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미국 흑인 소녀의 사진을 게재하고,
"우리가 미국 남부에서 철수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질문만 던지면 된다.
덧글
그런 모양입니다.
역효과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보면 미군과 동
맹군들의 주둔이 그다지 효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미군이 현재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것은 책임있는 행동인건지?
그럼 다시 파슈툰계 탈레반과 다른 부족간 격렬한 내전이 재발할텐데..
위의 인권관련 사례만이 문제가 아니라,
미군이 있기 전에도 아프가니스탄은 막장이었고, 단지 우리 관심이 없었을 뿐 아닌가요?
저는 대체 이해가 안가는 것이,
소말리아에서, 소말리아인들의 간청으로, 소말리아인들을 위해 피흘린 내용을 찍은 "블랙호크다운"을 보고 미제국주의 운운하는 것처럼,
과연 해외 학살, 내전, 분쟁에 관심조차 없는 한국인들이, 그나마 최강대국이라고 돈안되도 여기저기 가서 돈써대고 피흘려대는 나라한테 제국주의 운운하는게 적합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하는 일에 분명히 잘못이 있겠지만, 마치 개입만 안했으면 모든게 평화롭고 별 문제없는 것인양 이야기하는 것은 무관심의 소치가 아닐까요?
과연 60년대 아이젠하워가 말한 군산복합체에 의한 전쟁의 이득이 2013년의 요즘
정세에 맞는 말일까요?
다만 미국의 아프간 침공은 제국주의적 동기에서 나왔다기 보다는 테러 배후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봅니다.
왜구들이 들끓자 왜구의 근거지인 대마도를 정벌한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테러가 왜 생겼는가를 따져 올라가 보면 결국 유대인의 책임에 다다르게 됩니다.
군수산업의 모략이라던가 종교전쟁의 성격도 물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