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당을 축구에 비유해 보자면...^ ^ Le monde

월드컵 기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축구의 예를 빌어서, 현재 한국의 정당정치 상황을 비유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우선 한나라당.

해방 이후, 한번도 1부 리그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가,

얼마전까지 무려 10년동안 잃어버린 세월 속에서 방황하다가,

몇년전, 다른 운동분야에 있던 이명박 선수를 영입해서, 1부 리그 우승을 탈환했다.


전통적 명문구단인 만큼, 자금력이 탄탄하고,

인재 풀이 넓다.

특히, 최근에는, 다문화 가족 출신 선수들을 미래의 주전으로 키우려는 시도가 보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선수층이 노령화가 심각하고, 응원단의 노령화도 마찬가지 이지만,

도대체, 이 팀의 노장들은 언제 은퇴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젊은 피 수혈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의 팀이 되고 있다.



공격, 중앙, 수비층 모두 탄탄한 주전 선수들 및 후보군들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거의 모든 주전 선수들이 스타플레이어 이기 때문에,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

뿐만아니라, 수비수든 공격수든, 공만 잡았다하면,

패스하기 보다는,

그 장소를 불문하고, 슛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고,

현재 11명 주전선수 전원이 스트라이커로의 보직전환을 목표로 경쟁 중이라 한다.

현재 한나라당팀에, 그는 한골도 넣지 못했지만, 골 뒤에 항상 그가 있었다던 그런 선수도, 그런 팀플레이도 없다! ^ ^ 


특히, 주장 이명박 과 전 주장인 박근혜 간의 갈등으로 인해,

같은 팀의 양진영 선수들이 패스조차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고,

팀이 2개로 나누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하지만, 아무리 스타로 구성된 팀이라 한들,

서로 패스조차 하지 않는데, 어떻게 골을 넣는 것이 가능하고,

골을 넣지 않고, 어떻게 승리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이 한나라당 팀을 보면, 마치 이번 월드컵의 프랑스 대표팀을 보는 듯 하다.

프랑스도 잉글랜드, 스페인 등 빅리그 출신 스타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최고의 팀도, 최악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민주당.

지난 반세기 동안 항상 2등만을 고수하다가,

90년대 후반 부터 강팀으로 변모해서, 한동안 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팀이다.

하지만, 전설의 스트라이커, 김대중, 노무현 선수가 이미 은퇴했지만,

아직도 이들을 대체할 만한, 스타 플레이어가 부재한 상황이다.

팀자체는 약화 일로에 있는데, 두 명의 스타플레이어 팬클럽만은 여전히 득세를 하고 있는

기이한 형국을 연출하고 있다.


민주당팀은 자체 축구 전략이 무엇인지, 전문가들 조차도 고개를 흔든다.

이 팀의 기본 전략이 4-4-2 인지 아니면 다른 포메이션 전략을 사용하는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전략이 있다면, 항상 한나라당 팀에 맞서서,

자신이 1부리그 1위를 탈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심지어, 2부리그를 맴돌다, 얼마전 새롬게 1부리그에 진출한 신생팀들에 대해,

리그 활동을 중단하고, 자신의 1위 탈환을 위해서 희생하라는 기이한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1위 탈환하면, 민노당,진보신당 같은 신생팀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 명확한 입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 팀.


얼마전, 떠오르는 젊은 여성 스타를 주장 및 단독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이번 이정희의 주장 발탁으로,

항상 1부리그 잔류가 위험했던, 민노당팀이 당분간 2부리그로의 강등 가능성이

적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민노당은 과격한 플레이를 한다고, 보수 스포츠 신문의 비난 대상이 되어 왔고,

특히, 전 주장이자 ,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강기갑 선수의 거친 플레이도

많은 이의 우려를 낳고 있다.

그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공중 부양 2중 옆차기 >태클 기술은,

자칫 레드카드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민노당 같은 상대적 약팀이 한명이 퇴장당하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민주당,한나라당 같은 강팀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투톰 스트라이커가 이 팀의 강점이자, 약점이다.

이 두명의 스타는, 당장  민주당 같은 팀으로 이적해도, 

주전 자리 뿐만 아니라, 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것도 가능할 정도의 스타다.


하지만, 진보신당은 미드필드 와 수비층이 매우 약하고,

조승수가 중원에서 볼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공격진 과 비공격진 간의 실력차가 심각하다.


공격진이 아무리 화려하다 한들,

그들에게 패스할 미드필더 와 수비진이 없다는 것이 문제고,

지나치게 두명의 스타에게만 의존하는 팀의 현실도,

진보신당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덧글

  • 제도화 2010/07/10 00:12 # 답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하
    저의 관점에서 한국 정당을 축구로 비유한다면,
    팬들은 다양한 전략, 다양한 전술을 요구하는데
    1,2위 팀은 맨날 고루한 뻥축구만 하고 있고 ㅋㅋ
    나머지 팀들은 선수들 월급주기도 벅찬 뭐 그런 상태고 ㅋㅋ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한국의 정당들은 이념적 스펙트럼이 협애하여서
    갈등의 사회화를 이루지 못한다고나 할까요? ㅋㅋ
  • 2010/07/10 03:44 # 답글

    다 필요없고, 다들 자책골만 넣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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