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중국인들이 분노한 이유? La culture francaise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파리 벨빌의 중국인들이 대규모 시위를 조직했다고 한다.

그들이 분노한 이유는 지역에서의 절도 등 치안불안이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것과,

이 때문에, 파리의 중국인들은 아프리카계 프랑스인에 대한 경멸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벨빌을 몇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이 동네의 분위기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

벨빌은 파리13구와 함께 대표적인 프랑스의 차이나타운 중 하나이다.

하지만, 파리13구와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


우선, 지역적으로 중국계 프랑스인들의 출신지역이 다르고,

파리13구쪽이 더 부유한 중국인들이 살고 있으며,

치안도 확실히 차이가 있다.

몇년 전 어느날 저녁, 23시 즈음해서 벨빌 거리를 걸었을 때 느낀,

어떤 떨림이 아직도 생생하다.

같이 있던 한 일본친구에게, 빨리 이 동네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몇번이나 강조한 바 있다. ^ ^

서양 중세 시대에, 도시가 자유를 의미했던 것처럼,

늦은 밤 벨빌에서 탈출해서, 파리13구로 온다는 것, 그리고 그 시각 파리13구도 어떤 자유에 다름아니였었다. 


아무튼, 프랑스 언론에서는

이번 시위사태를 파리시 내부의 민족갈등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갈등의 뿌리에는, 일부 파리 지역이 소수민족의 게토가 되고 있으며,

정치권과 경찰도 이 지역을 거의 포기하고 있는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차이나타운임에도 불구하고, 벨빌과 파리13구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보면,

그 차이의 배경에는, 지역과 관련된 사회적 "차별"이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리13구 와 벨빌의 중국인은 이 문제에 관련해서 다른 환경에 놓여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벨빌과 관련된 불어농담을 하나 소개한다.

벨빌은 우리말로 "아름다운 도시"다.

하지만, 불어 어휘에서 명사앞을 수식하는 형용사가 전혀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

가령, 장인은 Beau-pere 이고 장모는 Belle-mere 라고 하는데,

각각 우리말은 좋은 아버지 이고, 아름다운 어미니라는 뜻은데,

장인과 장모의 일반적인 의미와는 무관하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파리13구 옆은 변두리인 빌쥐프 villejuif 도 마찬가지인데,

유대인마을이라는 뜻이지만, 유대인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따라서, 파리의 벨빌도, 마찬가지도 "아름다운" 곳 만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덧글

  • ㅋㄹㄷ 2010/06/30 04:21 # 삭제 답글

    한국은 안산인감.'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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