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혹은 남미 좌파의 악몽! Le monde

보도에 따르면,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가 천안함 사건이 미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같은 카스트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대신에,

다음의 한 칠레 좌파 언론인의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피델 카스트로 혹은 남미좌파의 악몽?


이제는 한치의 모호함도 없이 카스트로 독재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라고, 한 칠레 언론인이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미 진보주의자들이 절대로 이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탄이다.


칠레 산티아고 - 주간지 <케파사> 보도...


Le cauchemar de la gauche latino


Il est plus que temps de dénoncer sans la moindre ambiguïté la dictature castriste, clame un journaliste chilien de gauche. Ce que la plupart des militants progressistes du continent ne se sont jamais résolus à faire.


15.04.2010 | Patricio Fernández* | Qué Pasa


La gauche latino-américaine a commis une faute qu’elle mettra longtemps à expier : celle d’avoir défendu et soutenu la dictature cubaine bien plus longtemps qu’il n’était acceptable. Rares en effet ont été les figures politiques, les artistes et les intellectuels progressistes qui, assistant de près à l’évolution du régime castriste, ont pris la peine de s’élever contre lui. Aujourd’hui, évidemment, ce n’est plus si difficile. Les socialistes chiliens eux-mêmes osent le faire, même s’ils utilisent des circonlocutions pour cela. Pendant des décennies, ceux qui ne se sont pas rendus clairement complices ont fait en sorte de diluer en phrases interminables une condamnation qui tient pourtant en un mot, “dictature”.


남미 좌파들은 앞으로 오랫동안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범한 바 있다 : 그 잘못이란, 납득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쿠바 독재를 옹호하고 지지했다는 것 말이다. 실제로, 그동안 카스트로 체제의 진화과정을 목격해온, 남미의 진보주의 경향의 정치인, 예술가,지식인들 중에, 카스트로를 비판할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현재, 명백하게도, 이것은 그렇게 힘든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칠레 사회주의자들은 감히 이것을 해내고 있고, 비록 그들이 이를 위해 완곡한 표현을 동원함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지난 수십년 동안, 카스트로 체제에 대한 공범이 되기를 원치 않았던 비판가들 조차도, « 독재”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쿠바체제를 비난하기를 주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Fidel en a accueilli beaucoup alors qu’ils fuyaient Pinochet dans le dénuement le plus total, il en a invité d’autres tel un maître dans son hacienda, pour leur montrer les mille merveilles de son fief, les gratifier de conversations hallucinantes et les convaincre, pour la tranquillité et la sérénité de leurs esprits bien-pensants, que la “Révolution” était un rêve réalisable et un combat permanent dont il était l’incarnation. Les tristes se sont sentis accueillis, les faibles se sont sentis flattés. Le contredire est bientôt devenu pour bon nombre de révolutionnaires un acte aussi redouté que perdre la foi pour un chrétien. Les Cubains vivent dans un manque de liberté inacceptable.


사실 카스트로는 가장 야만스러운 피노체트 독재를 피해서 쿠바로 온 칠레 좌파들을 받아들인 바 있고, 그는 또한 그가 자신의 영지의 주인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다른 방문객들도 초대한 바 있고, 이를 통해, 그는 그들에게 쿠바에서 실현된 천가지의 기적들을 보여주었고, 뛰어난 토론술을 통해 그들을 설득시킨 바 있고, 이것이 보다 진정하고 고요한 “혁명”을 위한 것이라 주장한 바 있고, 그 혁명이란 실현가능한 꿈이자, 그가 실천하고자 하는 영원한 투쟁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쿠바의 고통은 정당화되었고, 체제의 약점들은 무시되었다. 그리고 카스트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은 많은 혁명가들에게 마치 기독교인이 신앙을 잃는 것과 같은 불신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하지만, 쿠바인들이 용납할 수 없는 자유의 결핍속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Fidel avait des qualités exceptionnelles, c’est certain. C’est sans doute l’homme politique vivant le plus expérimenté au monde. Je doute que de nombreux champions de la démocratie puissent le nier. Il a placé sa petite île au centre de la carte du monde et, mieux encore, y a placé son nom et son prénom. Il s’est confronté aux Etats-Unis d’égal à égal et a incarné à un moment donné la dignité d’un continent pauvre face à la puissance brutale d’un empire. Il a participé en géant à l’histoire de la guerre froide. Les Cubains peuvent haïr Fidel, mais aucun ne le méprise. Eux, ces Argentins des Caraïbes, se sentent au fond soumis par un homme grandiose. Comment, sinon, expliquer qu’un peuple si fier l’ait supporté un demi-siècle sans plus se révolter ? Le seul problème est qu’avec le temps les hommes grandioses vieillissent nettement moins bien que les hommes bons. Fidel ne dort pas, Fidel est très grand, Fidel sait tout, Fidel peut parler pendant des heures. Même la droite chilienne l’admire en secret. Lorsqu’il entre en scène, l’auditoire frémit. Ils le craignent tant qu’ils osent à peine prononcer son nom. S’ils veulent le critiquer, les Cubains utilisent de nouvelles formes grammaticales ou lèvent un doigt vers le ciel.


물론 카스트로가 뛰어난 자질들을 보유한 인물이고, 이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명백하게 그는 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이다. 나는 심지어 많은 민주주의의 옹호자들 조차도 이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작은 섬을 세계지도의 중심에 놓게 했으며, 그의 이름과 성을 그곳에 각인시켰다. 그는 미국과 대등하게 맞선바 있으며, 적어도 몇몇 국면에서는 미 제국의 야만적인 힘에 맞서는 가난한 대륙의 존엄성을 대변한 적도 있다. 그는 냉전시기에 역사의 거인으로 이 역사에 참여했다. 쿠바인들이 카스트로를 싫어할 수는 있겠지만, 어떤 쿠바인도 그를 경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체 게바라 조차도 이 사람의 위대함에 압도당한 적이 있을 정도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한 국민이 거의 반세기 동안 반란없이 이 사람을 지지했다는 점을 이토록 자랑할 수 있단 말인가? 유일한 문제란, 시간이 흐르면서, 위대한 사람도 다른 사람들처럼 늙게 된다는 것이다. 피델은 잠도 안자고, 피델은 너무 위대하고, 피델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피델은 몇시간 동안 연설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칠레 우파들도 은밀히 그를 존경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연단에 오를때면, 청중은 그에 환호한다. 그들은 카스트로를 두려워하고, 심지어 그들은 그의 이름을 입에서 꺼내기를 자제할 정도로 말이다. 만약 그들이 그를 비판하기를 원할때, 쿠바인들은 새로운 문법 양식을 동원하거나 혹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킨다고 한다.


Le journal Granma [journal officiel du régime] n’ayant pas de rubrique de faits divers, on pourrait croire que La Havane ne connaît ni crimes ni délits. Le journalisme n’existe pas, et ceux-là mêmes qui ailleurs se plaignent de la concentration des médias dans quelques mains pardonnent à Cuba sans broncher. Les Cubains n’ont pas de parlement, les tribunaux sont une farce, la police secrète est partout. Nous qui croyons en la démocratie savons parfaitement qu’un tel gouvernement ne rentre pas dans cette catégorie.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만 본다면, 이 가관지에는 각종 사건 소식란이 없는 관계로, 우리는 수도 아바나에서 범죄도 범죄인도 없다고 믿을 정도이다. 실제로 저널리즘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고, 심지어 언론의 몇사람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그래도 아무 주저없이 쿠바를 용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바에는 의회가 없고, 법원은 형식에 다름아니고, 비밀경찰들이 도처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처럼 민주주의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은 쿠바같은 범주에 속하는 정부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는 완벽하게 알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Rares sont les discours plus hypo­crites que le discours cubain. Si nous y croyions, il nous faudrait ad­met­tre que là-bas n’existent ni la pauvreté ni les coteries privilégiées, que les autorités sont irréprochables, qu’elles n’ont fait fusiller personne, qu’il n’y a pas des magasins pour les détenteurs de devises et d’autres – misérables – pour ceux qui n’ont que des pesos cubains, que les jineteras [“cavalières”, accompagnatrices de touristes, qui parfois se prostituent] ne gagnent pas mieux leur vie que les ingénieurs, que les prisonniers politiques sont une invention de l’impérialisme, il nous faudrait accepter tout cela alors que même le plus candide des visiteurs, pour peu qu’il se promène les yeux ouverts, constate qu’il n’en est rien. La santé publique et l’éducation, les vieux chevaux de bataille de Fidel Castro, n’ont jamais été aussi décriés qu’aujourd’hui : les Cubains n’ont pas même accès à des comprimés d’as­pirine et ils n’étudient guère qu’un seul côté de la médaille. Malgré tout, il existe un tourisme idéologique : au lieu de découvrir la vraie vie, il cherche le reflet des illusions perdues.


이 세상에서 쿠바의 정치적인 수사만큼 위선적인 수사는 드물다. 만약 우리가 쿠바 선전을 믿는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 가령, 쿠바에는 빈곤도 특권층도 존재하지 않는다. 당국은 완전무결하다. 당국은 누구도 처형하지 않는다. 쿠바 페소를 한 푼도 가지지 않은 반체제 세력을 위한 암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매매업 종사자들이 기술자들 보다 더 잘버는 것은 아니다. 정치범은 미국 제국주의 발명일 뿐이다. 하지만 가장 천진난만한 쿠바 방문자 조차도 이러한 모든 주장들을 믿을 수는 없고, 열린 시각을 가지고 산책에 나선다면, 이런 주장들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오랫동안 피델 카스트로가 공을 들여온, 공중 보건 과 교육 조차도 현재, 비판의 성역이 아니다 : 쿠바인들은 아스피린 한 알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들은 동전의 한쪽면 조차도 제대로 배우고 있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 관광은 존재한다 : 진정한 삶을 발견하는 대신, 이런 관광은 잃어버린 환상의 그림자만을 찾으려 하고 있다.


Plane désormais l’idée que tous ces mensonges ne pourront plus fonctionner longtemps. Raúl est plus maladroit que son frère, plus brutal, moins charmeur. Il a laissé mourir un gréviste de la faim tentant en vain de convaincre le monde que ce n’était qu’un banal voleur. Si ridicule que cela puisse paraître, Raúl s’emploie aujourd’hui à nationaliser les rares entreprises rentables. La corruption sévit à grande échelle. Et certains parient déjà que cette fiction qui a ruiné tant de vies touche à sa fin. Comme pour l’URSS, nous découvrirons progressivement la face sombre de ce conte de fées. Si la gauche entend de nouveau nous proposer un rêve, qu’elle commence par nous raconter son cauchemar. Qu’elle n’hésite pas à utiliser, pour parler de cette dynastie caribéenne, le mot “dictature”. Au Chili, nous savons à quel point les mots comptent en la matière.


이러한 모든 거짓말들이 이렇게도 오랫동안 통용되었다는 점이 심히 유감이다. 사실상, 라울 카스트로는 자신의 형보다 무능하고, 더 폭력적이고, 덜 매력적이다. 라울은 한 단식투쟁 중인 사람을 죽도록 방치한 바 있고, 세상에는 이 자가 단순한 절도범이라 선전한 바 있다. 이런 거짓이 통할 것이라 믿을 정도로 우매한, 라울 카스트로는 최근 쿠바에서 몇 개 안되는 수익이 나는 기업들을 국유화 시킨 바 있다. 쿠바에서 부패가 거대한 규모로 확산되어 있다. 그리고 몇몇 비판가들은 그들의 거짓의 사상누각이 그 종말이전에, 그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련에서 처럼, 우리는 점차적으로 쿠바 체제의 어두운 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약 남미 좌파가 스스로 새로운 이상을 제시하려고 한다면, 좌파는 쿠바 체제라는 악몽에 대해 지적하는 것으로 출발하는 것이 마땅하다. 좌파가 쿠바라는 왕조에 대해 이야기 할때, “독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기피해서는 안된다. 이미 피노체트라는 체제를 경험한 칠레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 용어들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다.




덧글

  • 소시민 2010/06/07 19:39 # 답글

    몇 십년 뒤에는 카스토로에 대한 비판이 차베스에 대한 비판으로 옮겨갈지도 모르겠

    습니다.
  • 파리13구 2010/06/07 19:43 #

    차베스에 대한 비판 기사도 종종 접하게 됩니다.

    남미에서 "반미"란 정당한 체제의 필요조건이지기는 하지만,

    그것 자체로 필요충분조건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 들꽃향기 2010/06/07 20:57 # 답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히려 아옌데로 대표되는 칠레좌파들에게 쿠바가 가지는 의미는 각별했을텐데. 이런 식의 비판도 이루어지고 있군요. ㄷㄷ
  • 파리13구 2010/06/07 21:10 #

    칠레야, 피노체트 덕분에,

    다른 어느 나라보다 독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 ^
  • 예쁜이 2013/02/13 11:33 # 삭제 답글

    중남미 유일의 극좌파 공산국가인 쿠바! 피델 카스트로가 없었다면 영아사망률이 높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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