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과 트위터 그리고 오보... Le monde

김주하 앵커의 트위터와 워싱턴 포스트의 내부 지침

트위터는 우리 시대에, 오보가 만들어지고, 빛의 속도로 확산되는, 새로운 경로일까?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은 미디어와 트위터의 문제,

즉, 사실의 전달과정에서, 트위터가 가질 수 있는 악기능을 보여 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트위터에서 시작된 오보가 점점 자주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위에서 트랙백을 건  deulpul 님의 포스팅에서 제기된 것처럼,

이것은 언론사에 소속된 언론인이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잘못 이용해서,

이것이 결과적으로 여론에 혼란을 가할때 발생하는 문제와 그 책임과 관련 된 것이다. 


지난 금요일, 천안함이 침몰되었다는 속보 직후,

이번 사건이 북한 반잠수정의 소행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블로그 글들을 접하고,

잠시 당황한 바 있다.

당시 텔레비전 방송 속보에서는 이런 주장을 거의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검색해 보니, 김주하 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주장을 남겼다는 것이다.



물론, 김주하 씨는 곧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정정하는 글을 올렸다고 하지만,
잠시나마  한국여론에 혼란을 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본다.

문제는, 트위터가 우리 시대에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한국 언론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번 달 프랑스에서도,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의 불화에 관한 소문 소동이 있었다.
즉, 트위터에서 시작된 헛소문을, 한 프랑스 신문이 이런 헛소문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자,
이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이 불화를 사실로 전제로 한 기사를 내고,
이것이 한국으로 건너와 다음과 같은 외신 기사가 되었다.


[관련글] 사르코지 부부 염문설-외신이 찌라시로 전락할 때..

김주하의 오보와 프랑스 사르코지 부부 불화설이 가지는 공통점은
언론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잘못된 소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언론소동이 시작 되었다는 점에 있다.

트위터 시대에 소문이 확산되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한 언론인이 공식 기사로 작성하기에 문제가 있는 사실을 자신의 개인적인 트위터 올리고,
이를 본 네티즌들이 , 언론인 X의 트위터에 따르면 이라는 식으로,
이를 인용보도한다.
이번 한국의 경우, 물론 김주하 자신이 곧 정정했지만,
프랑스의 경우는 이 트위터의 소문이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힘을 빌어서,
전세계 언론을 강타했다고 한다.

문제는, 트위터와 관련된 이러한 오보 문제가 이제 막 시작된 국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언론인이 트위터를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언론인이 트위터를 통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자유도 있지만,
이런 자유에 제한이 가해지지 않으면,
이번과 유사한 촌극들이 앞으로 많이, 그리고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프랑스발 소동은 가십에 불과한 것이지만,
이번 김주하의 경우는, 한반도의 안보에 막중한 중요성을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 더욱 문제였다고 본다.

결국, 언론인이 운영하는 트위터는, 개인적인 네트워크로 기능하기 보다는,
그 파급력이라는 관점에서, 사실상 공적인 네트워크로 작동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보도 기사에 준하는 엄밀함을 갖추지 않는다면,
이번과 같은 소동은 앞으로 자주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인인 언론인의 트위터 이용은, 

deulpul 님의 포스팅에서 소개된, 한 미국신문사의 내부 지침처럼,
언론계 내부의 자율규제 대상이 되어야 마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덧글

  • dunkbear 2010/03/30 22:18 # 답글

    언론인이 트위터에 올린 글 = 기사로 생각하는 인식부터 달라져야 하지 않나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언론의 질이 형편없어서 그런지 더 그런 것 같아요... ㅡ.ㅡ;;;
  • 파리13구 2010/03/30 23:01 #

    동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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