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기병이 독일탱크로 돌격했다는 신화에 대해서... ^ ^ 유럽외교사



지난 2009 9, 프랑스 2 방송은 <지옥의 묵시록-2차 세계대전>이라는, 6회의 총 5시간 분량의  역사다큐를 방영했고, 이것을 이 나라의 700만 시청자들이 감상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방송에서 방영한 바 있다.

 

매우 흥미로운 다큐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몇몇 사실 고증에서 오류들을 보였다. 특히 1939 9 1, 독일의 폴란드 침공 부분에서, 폴란드 기마부대가 독일군 탱크에 돌격했다는 신화를 반복했다는 점에서 유감이다.

 

다큐의 불어 음성해설은 다음과 같았다.


« Une bataille d’un autre âge est alors livrée par les lanciers polonais, qui se font massacrer en chargeant les tanks allemands »
«시대 착오적인 전투가 폴란드 기병에 의해 전개되었고, 그들은 독일군 탱크에 돌격하면서 학살되었다

 

다음은 다큐의 관련 장면들이다. 폴란드 기병이 전선에 도착해서, 돌격하고, 결국 말과 함께 죽어있는 것을 담은 장면들이다.



만약, 이 다큐를 저세상의 괴벨스가 시청했다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을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 ^
다음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 70년이 지난 지금에도 유포 중인 한 신화에 관한 것이고,
어떻게 아직도 죽은 괴벨스가 산 폴란드인을 제압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폴란드 기병 신화를 정면 반박하는, 한 기사를 소개한다. 

 

La cavalerie polonaise contre des chars allemands, un mythe?

독일군 탱크에 돌진한 폴란드 기병, 신화인가?

 

조나단 파울러

프랑스 AFP 통신 바르샤바 특파원

Jonathan FOWLER
Agence France-Presse
Varsovie

출처 - http://www.cyberpresse.ca

2009 8 30


<사진 - 1939년 9월
독일군과 싸우기 위해 진격 중인 폴란드 기병>
 

Des cavaliers polonais, sabre au clair, qui chargent à toute allure les chars allemands au début de la Seconde guerre mondiale: cette image de Polonais, désespérés et idéalistes, s'attaquant aux envahisseurs nazis super puissants est un mythe, disent les experts.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 칼을 든 폴란드 기병들이 독일전차들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격했다는 것 : 절망에 빠지고, 현실과 유리된 폴란드인들이 매우 강력한 나치 침략자들을 공격했다는 이야기는 신화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Pire encore: le perpétuer, c'est prolonger la propagande nazie.

가장 최악의 것은, 이 신화를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이것은 나치의 선전에 투항하는 것이다.

 

Comme nombre de légendes, celle-ci a été bâtie sur une histoire réelle, explique à l'AFP l'historien Christoph Mick de l'université britannique de Warwick.

많은 신화들이 그런 것처럼, 이 신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라고, 영국 워릭 대학의 역사학자 크리스토프 믹 이 AFP통신에 설명했다.

 

Le 1er septembre 1939, le premier jour de l'offensive nazie contre la Pologne, environ 250 cavaliers polonais ont attaqué l'infanterie allemande à Krojanty. Mais après avoir réussi à disperser l'ennemi, ils ont été surpris par des blindés allemands émergeant d'un bois. Plusieurs dizaines de soldats et de chevaux ont péri.

 

1939 9 1, 폴란드에 대한 나치의 침공이 시작된 날, 크로얀티에서, 250의 폴란드 기병들이 독일 보병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적을 패주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이 기병들은 숲쪽에서 나타난 독일군 전차의 기습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 십 명의 기병과 말이 죽었다.

 

 

«Arrivés peu après sur le champ de bataille, des journalistes allemands et italiens ont saisi l'image de corps de cavaliers et de chevaux abattus en face de deux chars allemands», raconte M. Mick.

 

«잠시 후 전장에 독일,이탈리아 기자들이 도착해서, 2대의 독일 탱크 앞에 쓰러져 있는 폴란드 기병 과 말의 시체를 사진으로 찍은 것이다라고 믹 교수가 말했다.

 

«Cet épisode a été utilisé par la propagande allemande pour preuve de la faiblesse de l'armée polonaise et de l'incapacité des Polonais à mesurer la force de la Wehrmacht. La cavalerie polonaise n'a jamais attaqué les chars allemands», affirme-t-il, tenant ainsi des propos similaires à ceux de nombreux experts contactés par l'AFP.

 

«이 이야기는 독일군의 힘과 대비되는, 폴란드군의 취약함과 폴란드의 무능을 보여주는 증거로, 독일 선전당국에 의해 이용된 것이다. 실제로, 폴란드 기병이 독일 전차를 공격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그가 확인해 주었고, AFP 통신이 접촉했던 많은 전문가들 같은 지적을 해주었다.

 

Le mythe a servi aussi d'autres objectifs de la propagande allemande. La doctrine du «Blitzkrieg» -- guerre éclair -- était basée sur des avancées rapides des forces motorisées appuyées par les avions de la Luftwaffe.

또한 이 신화는 독일 선전당국의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그것은 «전격전»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격전이란 독일공군 전투기들의 지원을 받은 기계화부대가 신속하게 적진을 돌파한다는 것에 기반을 둔 전술이라는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Le côté psychologique comptait beaucoup aussi. «Leurs films de propagande mettaient toujours en valeur les chars et les avions», indique Wojtek Lietz, expert polonais

심리전이라는 차원도 많이 고려된 것이다. «독일 선전 영화들은 항상 전차와 전투기의 가치에 비중을 두었다라고 폴란드 전문가, 리츠 가 지적하고 있다.

 

L'Allemagne, forcée à se démilitariser à l'issue de la Première guerre mondiale, a rapidement renouvelé sa puissance militaire dès l'arrivée d'Adolf Hitler au pouvoir en 1933. Les autres pays ont manqué l'occasion. La Pologne prévoyait notamment de mieux motoriser ses troupes vers 1942.

 

1차 세계대전 이후 무장해제를 강요 받았던 독일은 1933년 아돌프 히틀러의 권력 장악을 시점으로 재무장을 빠르게 추진해 나갔다. 다른 나라들은 이렇게 하지 못했다. 폴란드는 1942년까지 자국 군대를 보다 기계화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Mais le rôle des chevaux pendant la guerre est loin d'être mythique. En 1939, la Pologne disposait de 320 000 cavaliers mais les chevaux servaient surtout à transporter les troupes.

 

아무튼, 전쟁 동안 기병의 역할은 위의 신화와는 거리가 멀다. 1939,폴란드는 32만의 기병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기병은 주로 군대를 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La cavalerie était formée et utilisée comme une infanterie à cheval. Les cavaliers n'étaient pas censés se battre à cheval. Ils en descendaient avant de se lancer dans la bataille», souligne Jan Szkudlinski du musée polonais de la Seconde guerre mondiale.

 

«당시 기병은 말을 탄 보병처럼 훈련을 받았고, 이용되었다. 기병들은 말을 타고 싸우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말에서 내렸던 것이다라고 폴란드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의 얀 츠쿠드린스키 가 강조했다.

 

Parfois seulement, ils retrouvaient la tactique traditionnelle pour charger contre les troupes allemandes. Cela a eu lieu une vingtaine de fois. Et, en dépit de son image haute-technologie, l'armée nazie comptait environ 200 000 cavaliers.

 

물론 때로, 폴란드 기병이 독일군 공격을 위해 전통적인 기마전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것은 스무 차례에 불과했다. 그리고, 높은 기술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독일군도 대략 20만의 기병을 보유하고 있었다.

 

Une confrontation directe entre cavaliers polonais et allemands a eu lieu notamment à Krasnobrod (est), le 23 septembre, deux semaines avant la capitulation de la Pologne.

 

실제로, 폴란드 와 독일 기병대간의 직접 충돌이 9 23일 폴란드 동부의 크라스노브로드 에서 있었고, 이것은 폴란드 항복 2주전에 있었던 전투였다.

 

[역자주 크라스노브로드 전투

Samedi 23 septembre: le 25ème régiment de lanciers polonais charge à cheval les éléments avancés de la 8ème division d’infanterie à Krasnobrod. L’unité de reconnaissance de la division allemande contre-attaque, également à cheval : c’est l’un des derniers combats de cavalerie de l’histoire. Le dernier mot reste aux Polonais.

9 23 : 크라스노브로드에서 폴란드의 제25 창기병 연대가 전선의 제8보병사단의 보급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이들을 독일군의 수색대가 발견, 말을 타고 공격했다. 이것은 역사에서 마지막 기마전들 중 하나다. 이 전투에서 폴란드가 승리했다.]

 

«À l'est, il n'y avait pas de bonnes routes», rappelle M. Lietz. Les chevaux étaient bien adaptés à ces terrains sablonneux. On l'a vu lors des batailles de la guerre polono-soviétique de 1919-1921. Plus tard, la Wehrmacht et l'Armée rouge ont utilisé le cheval après l'invasion allemande de l'URSS en 1941.

 

«폴란드 동부에는, 상태가 좋은 도로가 없었다»고 리츠 가 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병들은 이런 모래밭에 잘 적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런 폴란드 기병의 면모를, 1919-1921년 폴란드-소련 전쟁 동안의 전투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1941년 독일군의 소련침공 에서도, 독일군 과 소련군은 기병을 이용했다.

 

Les chevaux ont combattu aussi sur d'autres fronts. La cavalerie allemande a été la première à atteindre les berges de la Seine en 1940. Les cavaliers américains et britanniques ont combattu les Japonais aux Philippines et en Birmanie.

 

기병들은 다른 전선에서도 싸웠다. 1940년 프랑스의 세느강 강둑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바로 독일 기병이었다. 미국 과 영국 기병들은 각각 필리핀과 버마에서 일본군에 대항해 싸웠다.

 

L'historien londonien Adam Zamoyski a encore une explication de la vitalité du mythe: «Les gens aiment les histoires simples, surtout quand elles représentent d'autres nations comme étranges et un peu inférieures».


영국 런던의 역사가인, 아담 자모이스키는 이 신화가 아직도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단순한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특히 이 이야기들이 외국의 그리고 약간 열등해 보이는 다른 나라들에 관한 이야기라면 더욱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덧글

  • 萬古獨龍 2010/02/20 12:05 # 답글

    '폴란드 기병'의 이야기가 지금도 계속이어져 오는 것은 가십성 뿐만 아니라 좋은 의미, 즉 '화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항한' 이라는 또다른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폴란드와 독일 기병대끼리 충돌했다는 것도 새로 알게된 사실이군요...
  • 파리13구 2010/02/20 12:20 #

    네.. 탱크에 육탄으로 돌격한 것 같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
  • 萬古獨龍 2010/02/20 15:19 #

    뭐, 그래서 전설 정도겠지요. 기사도, 로망스... 뭐 한줌의 낭만거리정도...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할때 진실이든 아니든 그닥 상관없는 이야기죠 ㅋ
  • 쿠쿠 2010/02/20 14:43 # 답글

    저도 잘못 알고 있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ZeX 2010/02/20 15:20 # 답글

    ...하긴, 제정신이라면 말 타고 쇳덩어리들을 향해 돌격하는 짓은 하지 않았겠죠. 그런데도 꽤나 그럴 듯하게 퍼진 이야기라 참 --;;
  • 파란양 2010/02/20 16:05 # 답글

    뭐, 보통사람이라면 전쟁사에 대해서 알리가 없으니까요...

    이미 남북전쟁 시대때부터 총기의 정확도나 연사력이 엄청나져서
    기병은 돌격보다는 말의 기동성을 이용해서 정찰/수색/위치선점 같은 일을 했다고
    하면 믿기나 하겠습니까...

    기병 = 닥치고 돌격 ... 이게 보통사람의 상식인거죠.
  • 01410 2010/02/20 16:07 # 답글

    본문에 쓰신 내용 - 이탈리아 기자의 낚시질 - 외에도, 폴란드 기병이 독일 보병을 공격하다가 전차부대에 맞섰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적이 있긴 합니다.
    어느 쪽이었는지 소스를 잊어먹었지만... 기억에 의존해 보면, 그 당시까지만 해도 폴란드군은 독일군의 전차부대 중 진짜 철로 된 전차 100%로 편제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차량 위에 캔버스와 합판을 얹어 그린 (베르사유 조약 눈속임용) 가짜 전차가 전차대대 안에 상당수 섞여 있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더군요.
  • 파리13구 2010/02/20 19:13 #

    저도 그 이야기를 읽은 적 있습니다.

    아무튼 폴란드군이 이런 정보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기병대의 탱크 돌진을 설명해 주지 못하는 것은,

    이런 사건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봅니다. ^ ^
  • 마무리불패신화 2010/02/20 17:24 # 답글

    전 폴란드 병사들이 무모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파리13구 2010/02/20 19:13 #

    ^ ^
  • hyjoon 2010/02/20 18:35 # 답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편견에 싸인 떡밥 하나가 멋지게 산화하는군요. 링크 신고합니다.
  • 파리13구 2010/02/20 19:13 #

    감사합니다! ^ ^
  • 행인1 2010/02/20 19:01 # 답글

    말씀 해주신 크리스토프 믹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도 몇년전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많은 '자칭 개념인'들은 폴란드 기병대가 독일 전차대에 돌격했다고 믿고들 있더군요.
  • 파리13구 2010/02/20 19:14 #

    워낙,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는 이야기라서 그런가 봅니다.

    한국이든, 세계어디든지요.. ^ ^
  • 긁적 2010/02/20 19:11 # 답글

    세상에. 저게 가짜였다니. (......)
    전 폴란드군 기병들이 잘못된 첩보를 신뢰해서 돌격한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에서도 그렇게 나왔구요.

    역시 히틀러와 괴벨스는 대단한 사람이군요. 물론 안 좋은 의미로.-_-;
  • 파리13구 2010/02/20 19:14 #

    ^ ^
  • flower master 2010/02/20 20:59 # 답글

    거짓 신화를 믿어온 우리들의 착각이 너무 큰거군요.
    역시 저 사진때문에 잘못된 상식이 전해진거군요.
  • 파리13구 2010/02/20 21:28 #

    네..
  • 초록불 2010/02/20 21:25 # 답글

    굽본좌의 <본격 세계제2차대전사 만화>에도 독일보병과 전투하여 승리한 뒤에 전차부대에게 포위 당하는 내용으로 나오죠...^^
  • 파리13구 2010/02/20 21:27 #

    그렇군요...
  • 피쉬 2010/02/20 22:33 # 답글

    독일 탱크로~ 라는 부분이 탱크를 이용한다는 중의적 표현인거 같습니다
    ~를 향하여 라거나 ~에게 로 고치는건 어떨까요?
  • 파리13구 2010/02/20 22:38 #

    네.. 지적에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 안한 것은 아닌데,

    밸리에 글제목이 뜰때, 문자수가 많으면 짤려나가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그거 2010/03/06 06:06 # 삭제 답글

    http://user.chol.com/~skidrow6/nondan/cavalry.htm도 한번 읽어보시면 어떨지?
    랜스로 돌격할만한 이유가 써져있었지요 (폴란드 바보론 말고)
    다만 문제는... 역시 폴란드는 바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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