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프랑스 영화 한편을 보다가,
마지막에 나온, 파리를 노래하는 샹송 가사에서, "수류탄, 바리케이트" 같은 단어가 튀어나와
그 노래의 탄생배경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다음 노래였다.
1944년 8월 25일의 파리해방의 감격을 노래한 샹송이라 한다.
Mireille Mathieu - Paris en colère
분노의 파리
가수 – 미레이으 마티으
우선 제2차세계대전 시기의 파리의 운명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쟁 동안, 파리는 우선 무방비도시라 선포되고,
1940년 6월 14일에 독일군에 의해 점령 당한다.
약4년간의 독일 점령기를 보낸 파리는,
1944년 8월 25일, 프랑스의 르클레르 장군이 지휘하는 제2기갑사단이 파리에 첫입성하게 되어
파리는 해방되었다. 히틀러는 당시 파리의 독일점령군 사령관, 폰 콜티츠에게
파리를 파괴하라고 명령했지만, 그는 이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고 항복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샹송, <분노의 파리>의 바로
1944년 8월 25일, 파리 해방의 감격을 노래한 것이다.
Mireille Mathieu - Paris en colère
분노의 파리
가수 – 미레이으 마티으
Que l'on touche à la liberté
누가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단 말인가.
Et Paris se met en colère
파리가 화내기 시작한다.
Et Paris commence à gronder
파리가 포효하기 시작한다.
Et le lendemain, c'est la guerre.
그리고 내일, 이제 전쟁이다.
Paris se réveille
파리가 깨어난다.
Et il ouvre ses prisons
파리가 감옥문들을 연다.
Paris a la fièvre :
파리가 열이나 아프면,
Il la soigne à sa façon.
파리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치유한다.
Il faut voir les pavés sauter
Quand Paris se met en colère
파리가 화가 나기 시작하면, 보도블록이 짱돌로 돌변하기 마련이다.
Faut les voir, ces fusils rouillés
Qui clignent de l'?il aux fenêtres
녹슨 총들이 창문들에서 튀어나온다.
Sur les barricades
Qui jaillissent dans les rues
거리에서는 바이케이트들이 올라간다.
Chacun sa grenade
Son couteau ou ses mains nues.
각 시민들이 손에 손에 수류탄, 칼 혹은 맨손으로 싸울 준비를 한다.
La vie, la mort ne comptent plus
On a gagné on a perdu
승리냐 패배냐의 문제에서, 삶과 죽음은 더 이상 문제가 안된다.
Mais on pourra se présenter là-haut
Une fleur au chapeau.
우리는 죽어서라도 저세상에서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모자에 꽃을 달고서 말이다.
On veut être libres
A n'importe quel prix
우리는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자유롭기를 원한다.
On veut vivre, vivre, vivre
Vivre libre à Paris.
우리는 살기를 원하고,
우리는 파리에서 자유롭게 살수 있기를 원한다.
Attention, ça va toujours loin
하지만, 주의하자. 그것은 아직 멀었다.
Quand Paris se met en colère
Quand Paris sonne le tocsin
Ça s'entend au bout de la terre
파리가 화내기 시작하고
파리가 경종을 울릴때,
그것은 땅끝까지 퍼진다.
Et le monde tremble
Quand Paris est en danger
파리가 위험에 빠질때,
세계가 전율한다.
Et le monde chante
Quand Paris s'est libéré.
그리고 파리가 해방되었을 때,
세계는 노래한다.
C'est la fête à la liberté
Et Paris n'est plus en colère
Et Paris peut aller danser
이제는 자유의 축제다.
그리고 파리는 더 이상 화나있지 않다.
파리는 춤을 출수 있다.
Il a retrouvé la lumière.
Après la tempête
Après la peur et le froid
파리가 그 빛을 되찾았다.
재앙, 공포, 추위 를 겪은 뒤에 말이다.
Paris est en fête
Et Paris pleure de joie.
파리는 축제 중이다.
그리고 파리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 참고로..
이 노래는 1966년 르네 클레망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의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이 영화가 파리해방을 다룬 대표적인 영화라는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덧글
번역센스가 대단한데요 ㅋㅋㅋㅋㅋ
파리가 화나면 무섭습니다! ^ ^
프랑스 현대사에서만, 이렇게 보도블록이 짱돌로 돌변한 것이
몇 번인지 셀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