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독일 방문기,1950년 Encyclopedie

6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독일은 누구도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범죄를 저질러 서방의 도덕체계를 붕괴시켰고,

승전국들은 천년이 넘는 독일의 역사 유적들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그 후 발칸반도 와 동유럽 등 동부지역에서 수백만 명이 폐허가 된 이 나라로 몰려들었다.


이를 통해, 항상 존재해왔던 재앙이란 그림에 특이하게 현대적 색채가 가미되었다.

그들은 말 그래도 조국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이는 곧 사회적 뿌리와 정치적 권리를 상실했다는 의미였다.


파괴된 독일 과 강제수용소의 진상을 접한 독일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안 그래도 슬픔에 젖어있던 유럽인들의 마음 속에 더욱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것이고,

지나간 전쟁을 더 아프게, 훨씬 더 지속적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새 그들 사이에는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전쟁에 대한 공포가 자라나고 있었다.


-한나 아렌트

유대계 철학자로

이 글은 1950년 미국 잡지 <코멘터리>에 기고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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