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른바 토니 블레어 불가론에 대하여... Le monde



불과 몇주전까지만 해도, 곧 출범할 유럽합중국 대통령으로,

영국의 토니 블레어 가 유력했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에서 그의 대통령 취임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사실상의 유럽연합의 외교적 주인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와 독일의 사르코지 ,메르켈이 블레어 회의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그가 과거에 영국의 유로화 도입을 반대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에서 이다.


또한, 내가 보기에,

블레어 의 친미 성향도 문제라고 본다.

911 테러 이후의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프랑스 와 독일은 한목소리로 이 전쟁을 반대했지만,

블레어는 파병에 동의하면서, 부시의 푸들이라는 비아냥을 감수해야만 했다.

따라서, 블레어가 과연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에서,

유럽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는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외교사를 보면,

적어도 윈스턴 처칠 이후에는,

끝임없이 미국이 유럽 문제에 개입을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항상 영국 외교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려 한 바 있다.

그 가운데, 한번 미국과 중동에서 맞선 적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1956년 이집트의 나세르의 운하 국유화 선언에 뒤따른 , 수에즈 위기였다.


미국과의 외교적 조율없이, 이집트에 무장개입한 영국은 사상최대의 망신을 당했다.

당시 영국은 이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수에즈 운하가 나세르에게 넘어간 현실을 바꾸지는 못했던 것이다.

즉, 위대한 대영제국이 이제 중동의 독재자 한명과 싸울 군사적 외교적 능력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역사에서 이 사건은,

대영제국의 몰락이 국제적으로 확인된 사건이라고 평가된다.


이후,

영국은 항상 미국과 다른 외교적 입장을 가지면 안된다는 쓰라린 교훈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곧 취임할 유럽합중국 대통령 자리에서,

블레어가 낙마할 것으로 보이는 현실을 보자니,

그것이 블레어 자신의 무능이라기 보다는,

유럽에 대한 영국의 무능을 보이는 것이고, 또한  이는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며,

영국이 아직도 대영제국 해체의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대서양 건너편의 나라 와 유럽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을 보면, 어떤 서글픔도 느껴질 정도다. ^ ^


덧글

  • 카구츠치 2009/11/04 20:41 # 답글

    벨기에 총리가 유력시된다는 신문 보도가 났더군요.
  • 파리13구 2009/11/04 20:46 #

    알겠습니다.
  • 블루 2009/11/04 23:15 # 답글

    블레어가 좀 심하게 푸들짓을 하긴 했죠. 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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