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2009년 노벨 문학상은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여성 작가 헤르타 뮐러(56)에게 돌아갔다.
1953년 루마니아에서 독일계 농부의 딸로 태어난 뮐러는 독문학과 루마니아문학을 전공, 교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독재정권을 비판해 1987년 독일로 망명했다고 한다.
루마니아 하면, 우리에게는 약간 생소한 나라이고,
차우체스쿠 독재 정권 이외에, 별로 기억나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번에 루마니아 계 독일 여성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
다른 루마니아계 유명 지식인들에게 누가 있는지 검색해 보았다.
다음의 책을 발견했다.

: 종교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아는 학자다.
에우젠 이오네스쿠 (Eugen Ionescu, 1912-94) : <대머리 여가수>로 유명한 부조리 극작가 이고,
마지막
에밀 치오란(Emil Cioran; 1911-1995) : 염세주의 철학자 이다.
이들 세 명의 유명 루마니아 출신 지식인 목록에 ,
이제 헤르타 뮐러 도 추가가 될 것인데,
이들은 모두 루마니아 계라는 점 이외에도,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모두 외국으로 망명했다는 것이다.
루마니아의 슬픈 역사가 아닐 수 없다.
하기야, 이들이 만약 루마니아에 눌러 앉았으면, 이런 세계적 지식인이 될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지만,
아무튼, 자국의 인재를 끊임없이 프랑스 혹은 독일 같은 선진국으로 수출할 수 밖에 없는
나라의 운명은, 항상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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