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동의 관점에서 로마제국 흥망사를 본다면... Encyclopedie


 

로마 제국은 서기 3세기부터 중앙권력의 불안과 게르만족의 침략에 시달리다가 결국 476년 게르만 용병대장인 오도아르케에 의해 멸망했다. 이것이 바로 역사서에 나오는 공식적인 로마 멸망 관련 기록이다.

 

하지만, 로마사를 기후변동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

 

기원전 1세기에 카이사르가 갈리아를 정복한 후, 로마 제국은 꾸준한 팽창을 거듭했다. 제국 역사상 최대 영토에 달했던, 2세기초 트라야누스 치세에는 게르마니아의 일부까지 손을 넣어, 국경선이 지금의 라인 강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제국이 번영을 누린 시기는, 공교롭게도 유럽의 지중해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를 가름하는 추이대가 북상한 시기와 일치했다. [추이대? 推移帶, ecotone 숲과 초원의 경계부위와 같이 서로 다른 두 식물군락(植物群落) 사이에서 나타나는 식생의 전이지역.] , 유럽의 온난기를 맞아, 갈리아 속주에서는 식량 자급은 물론, 로마 주둔군을 위한 대량 생산도 가능했다. 토지를 매년 재분배하던 켈트 시대의 토지소유 제도 대신에, 사적 토지보유 제도로 진일보한 것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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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이후, 로마 제국이 쇠락한 데는, 역사적 이유들도 있으나 가령, 영토 확장의 중단, 군인황제의 등장, 끝없는 내전 상대적으로 북부의 게르만 족이 발흥한 탓이 크다. 이렇게, 추이대의 북상이 로마 제국만이 아니라, 게르만 족에게도 발전의 촉매제가 된 것이다.


그리고 5세기, 이 추이대가 남하하면서, 게르만 족의 남하도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로마제국의 흥망은 유럽의 기후 변동과 거의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다.

 

<출처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




덧글

  • 다복솔군 2009/09/20 14:26 # 답글

    바이킹의 승승장구와 그 몰락도 마찬가지였다는 말이 있죠...
  • 파리13구 2009/09/20 14:46 #

    알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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