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맥주 마신 무슬림 여성 ‘태형’ 논란 Le monde

다종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맥주를 마신 무슬림 여성에게 태형이 선고되자, 이슬람법의 엄격한 적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이슬람 법정은 최근 파항주 쿠안탄의 한 호텔 바에서 맥주를 마시다 종교당국의 급습으로 붙잡힌 무슬림 여성 카르티카 수카르노(32·사진)에게 태형 6대를 선고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무슬림들이 술을 마시는 건 불법이다. 이들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은 자유롭게 술을 마실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무슬림이 인구의 60%로 가장 많지만 불교(19%), 기독교(9%), 힌두교(6%) 등 다른 종교 신자도 많다. 무슬림이 술을 마시다 적발되더라도 벌금이나 경고를 받는 데 그치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태형이 선고됐다. 말레이시아에서 여성에게 태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판결을 통해 “다른 무슬림의 음주를 막기 위해 태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슬람법을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적용하는 중앙정부와 엄격하게 적용하는 지방 종교경찰·재판부 간 마찰이 자주 빚어지고 있다. 시골 지역에서는 이슬람경찰이 술 마시는 무슬림을 적발하기 위해 음식점이나 술집을 급습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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