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의 악당들이 너무 우아한 이유는? 영화

뱅상 카셀 주연의 영화 <메스린>은..
1970년대 프랑스 최고의 악당이자, 공공의 적 1호로 지명된 범죄자인
자크 메스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내가 이 영화에 보내고 싶은 최고의 찬사는,
한국인으로 본 프랑스 영화 중 가장 프랑스 영화답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에게는 '프랑스 영화 스럽다'가, 어떤 영화에 대한 좋은 평가는 아니지 않을까)

아무튼.. 한국 영화수입자들에게 만약 안목이라는 것이 있다면,
조만간 이 영화가 한국관객들에게도 소개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해 본다.

위의 영화 포스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이부작 프랑스 영화는, 공공의 적 '메스린'을 예수 그리스도 로 만든다.

이 영화를 보면, 좋은 악당 영화 와 나쁜 악당영화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악당을 악당으로 그리는 영화만큼 평범한 것이 있을까?
나는 이 영화 <메스린>처럼, 악당으로 알려진 인물을,
그가 왜 악당이 될 수 밖에 없었는가를 사회,역사적으로 조명해 보고,
오히려 악당은 메스린 만큼, 당시 세계의 현실이 악당만큼 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960,1970년대 프랑스 사회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영화가 바로 이 영화 <메스린>이 아닐까 한다.

또한,, 뱅상 카셀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다. 그 질퍽한 프랑스 사투리.. ^^
모나카 벨루치를 유혹하기 충분한 능력이 있는 남자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Les malfrats sophistiqués du cinéma français

프랑스 영화의 복잡미묘한 악당들

 

영국 런던 - 가디언 지 보도

 

A l’occasion de la sortie de Mesrine en Grande-Bretagne, The Guardian a cherché à savoir pourquoi les gangsters de cinéma étaient en France plus “moraux” et plus “chics” qu’ailleurs. Analyse.

 

프랑스 갱스터영화 <메스린>의 영국 개봉을 맞아,가디언지는 왜 프랑스 영화에 나오는 악당들이 다른 나라들의 악당들보다, 보다 도덕적이고 그리고 보다 우아한지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분석 기사.

 

French touch

프랑스식 갱스터 영화

 

Le film en deux parties sur Jacques Mesrine realize par Jean-Francois Richet sort cet ete en Grande-Bretagne. Les deux volets ont ete rebaptises Mesrine: Killer Instinct et Mesrine: Public Enemy n° 1 ; le premier a ete bien accueilli et le second sortira le 28 aout. Le critique du Guardian, par exemple, explique : A la fin, je ne pouvais croire que deux heures setaient ecoulees, tant le film la captive. La presse britannique dans son ensemble salue par ailleurs linterpretation de Vincent Cassel.

Le Daily Telegraph ecrit meme que son interpretation est si impressionnante quelle rend superflue tout sejour a Hollywood

pour muscler la carriere de lacteur.

 

-프랑수아 리쉐 감독이 연출한, 1970년 프랑스 공공의 적 1, 자크 메스린에 관한 2부작 영화가 올 여름에 영국에서 개봉했다. 이 두 편의 영화는 <메스린 : 살인 본능 과 공공의 적 제1호 메스린>이라 명명되었다. 1부는 흥행에 성공했고, 2부는 지난 8 28일에 개봉했다. 가령, 일간지 <가디언>의 한 평론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화가 끝나고, 나는 2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전혀 믿겨지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영화가 그를 사로잡았다. 거의 모든 영국 언론이 주인공역의 뱅상 카셀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 지는 그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 영화로 뱅상 카셀이 그의 연기 인생을 보다 꽃피우기 위해 헐리우드로 진출해도 충분할 정도라고 평한 바 있다.

 

Les realisateurs francais ont toujours ete obsedes par les malfrats, mais leurs films nont pas grand-chose a voir avec ceux qui se tournent aux Etats- Unis ou en Grande-Bretagne. Les films de gangsters americains sont palpitants, mais manquent souvent de profondeur ; les Britanniques, eux, mettent surtout en scene des petits voyous et manquent toujours de profondeur ce qui explique que les cinephiles anglophones trouvent souvent les gangsters cool, mais les voient rarement comme des exemples a suivre. Les Francais, en revanche, aiment les gangsters philosophes et les films offrant une analyse de la societe au sens large, comme si la societe avait besoin de lexpertise des realisateurs francais.

 

프랑스 감독들은 항상 악당들에 매료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들의 영화들은 미국이나 영국에서 제작되는 갱스터 영화들과 매우 다르다. 미국의 갱스터 영화들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늘 그렇듯이 깊이가 없다 : 영국인들은 조무래기 건달들에 대한 영화들을 만들고, 역시 늘 깊이가 부족하고, 이 영화들을 보고, 영국 영화광들은 쿨한 갱스터들을 발견해내고는 하지만, 그것들을 앞으로 발전시켜나갈 영화장르가 생각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철학자적인 악당들을 좋아하고, 이 프랑스 갱스터 영화들은 넓은 의미로서의, 사회에 대한 어떤 분석을 제공한다. 마치 사회가 프랑스 감독의 진단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말이다.

 

Je ne dis pas que les films policies francais sont marques par une authentique profondeur, mais cest en tout cas ce quaiment a penser les realisateurs francais. Leurs films regorgent de repliques creuses du type les temps changent, pas les hommes ou encore lhomme nait innocent, mais ne le reste pas. Le niveau a baisse depuis Voltaire, cest certain. Le message classiquement delivre par un film policier francais est que le plus minable des hors-la-loi est tenu par un code moral qui echappe a la comprehension du citoyen lambda respectueux de la loi et qua leur maniere les malfrats ont plus de principles que les policiers. Cest le theme de Mesrine (realise par Jean-Francois Richet, 2008), mais aussi du classique de 1937 de Julien Duvivier Pepe le Moko, dA bout de souffle (1960) de Godard ou encore du tres Remarque Du rififi chez les hommes de Jules Dassin, sorti en 1955.

 

나는 프랑스 경찰영화들이 올바른 깊이가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튼 프랑스 감독들이 뭔가 이 문제로 사유하기를 즐긴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그들의 영화들은 다음과 같은 명제들에 대한 일종의 대답의 차원이다. , “시대는 변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혹은 인간은 순진한 상태로 태어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렇지 않게 된다.” 물론 볼테르 이래로, 그 문제제기 수준은 떨어지고 있지만, 확실히 이런 경향은 존재한다. 한 편의 프랑스 경찰 영화가 고전적으로 담고 있는 메시지란, 무법자들이 가장 흥미로운 점은, 법을 존중하는 일반 시민들의 이해수준을 넘어서는 도덕규범을 그들이 가지고 있다는 점이고, 악당들의 행동들은 경찰들보다 원칙적이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2008년에 장-프랑수아 레쉐가 연출한 <메스린>의 주제이지만, 1937년의 쥘리앙 뒤비비에 감독의 <페페 르 모코>(장 가뱅 주연), 1960년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 그리고 1955년에 개봉한 쥘 다생 감독의 영화 <리피피>의 주제이기도 하다.

 

Lidee dun code dhonneur dans la pegre est lune de ces incongruites qui, depuis toujours, passent pour de la sagesse en France, ou un fond danarchisme de pacotille cohabite bon an mal an avec des comportements profondement bourgeois a legard de toute chose. Dans les films francais, les gangsters ont toujours un charme etrange, sont avant tout des gars epatants qui ont perdu le controle de leur personnalite quelque part en chemin.

 

프랑스 악당들에게 명예가 관철되는 법칙은, 인간 쓰레기에서 출발해서, 어느 순간 현인의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것이거나, 혹은 모든 면에서 부르주아적 행동들과 조야한 무정부주의적 세계관의 어떤 공존이라 할 것이다. 프랑스 영화들에서, 악당들은 항상 기묘한 매력들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무엇보다도 멋진 남자들로, 인생의 어떤 국면에서 그들의 인간성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자들이다.

 

Mais, comme le cinema ne cesse de le demontrer, les films nont pas besoin detre coherents ni logiques pour etre excellents. Surtout quand ils sont aussi beaux que Le Cercle rouge (Jean-Pierre Melville, 1970), Le Samourai (Jean-Pierre Melville, 1967) ou Pepe le Moko. Abstraction faite de leurs absurdites philosophiques, les excellents films policiers francais sont remarquablement nombreux.

 

하지만, 각 영화들이 그것을 계속 제시해주는 것처럼, 이러한 영화들은 명작들이 되기위해서, 어떤 일관성 도 논리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 특히, 이런 영화들이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1970 <암흑가의 세 사람>, 1967년 같은 감독의 <사무라이> 혹은 위에서 언급한 바 있는 <페페 르 모코>처럼 아름다울 때는 더욱 그렇다. 악당들의 철학적 빈곤을 가리는, 이렇게 뛰어난 프랑스 경찰 영화들은 많다.

 

Sils sont si bons, cest parce que tout le monde veut en etre : tous les realisateurs de Francois Truffaut a Claude Lelouch, en passant par Claude Sautet ou Claude Chabrol se sont adonnes au genre au moins une fois, et les meilleurs films mettent en scene la fine fleur des acteurs francais, de Jean Gabin a Jean-Paul Belmondo, en passant par Lino Ventura, Jean-Louis Trintignant, Vincent Cassel, Yves Montand, Alain Delon, Jeanne Moreau, Gerard Depardieu, plus tout une ribambelle dacteurs magnifiques mais meconnus hors de

France. Vous en avez donc pour votre argent, et cela vaut le coup.

 

이런 영화들이 이렇게 뛰어난 것은, 우리가 모두가 그 뛰어난 것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 많은 프랑스의 거장 감독들, 프랑수아 트뤼포에서 클로드 르루슈, 클로드 소테, 클로드 샤브롤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한편 이상의 이 경찰 영화의 혁신에 공헌한 바 있으며, 그들의 명작 영화들은 프랑스의 위대한 배우들과 함께 만개했으며, 장 가뱅, -폴 벨몽도, 리노 벤추라, -루이 트랭티냥,뱅상 카셀,이브 몽탕, 알랭 드롱, 잔 모로, 제라르 드파르디외 가 바로 그들이고, 이들은 모두 뛰어난 배우들이었지만, 프랑스 밖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었다. 만약 당신이 여유가 된다면, 이 영화들을 감상할 것을 강력 추천하는 바 이다.

 

 

Il serait facheux de conclure cet expose sans parler de lexistentialisme et de lennui. Ces deux indissociables pierres angulaires de la civilisation francaise moderne jouent un role cle dans le succes de la version hexagonale de ce genre cinematographique. Avant meme la theorisation de lexistentialisme, au debut des annees 1940, et avant meme que lennui ne soit invente et brevete par Jean-Paul Sartre, en 1944, les malfrats francais etaient

deja souvent en proie au tourment et a un ennui profond. Cest lennui qui precipite Pepe le Moko vers son destin, lorsquil abandonne stupidement lenceinte protectrice de la casbah pour vivre son amour pour une Parisienne aisee et sophistiquee. Cest lennui qui conduit au desastre letincelant mais efface Delon, aussi bien dans Le Cercle rouge que dans Le Samourai. Lennui, encore, qui laisse Belmondo mort sur le pave parisien a la fin dA bout de souffle. Vivre chaque jour comme si cetait le dernier, mais le faire sans enthousiasme, tel est le cocktail de presque tous les films francais que jai vus.

 

만약 <실존주의> <삶의 권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이 글을 마치게 된다면 그것은 무책한 것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현대 프랑스 문명의 분리가 불가능한 두개의 모난 돌들이, 바로 경찰 영화라는 장르의 프랑스 버전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행사한 것이 사실이다. 사실상, 1940년대초, 실존주의가 탄생하기도 전에, 그리고 권태가 1944년에 장 폴 샤르트르에 의해 발명되기도 전에, 프랑스 악당들은 이미 실존주의적 세계관과 삶의 권태를 가진 존재들이었다. 영화 <페페 르 모코>에서 주인공을 그 운명으로 몰아간 것은 바로 권태였고, 이것 때문에 그는 한 부유하고 까탈스러운 파리여성과 사랑을 불태우기 위해, 무모하게도 알제리 카스바라는 그의 은신처를 떠나는 우를 범한다. 영화< 암흑가의 세 사람> <사무라이>에서 알랭 드롱을 재앙으로 몰아간 것도 역시 권태였다. 그리고 영화<네 멋대로 해라>의 마지막 장면에서 장-폴 벨몽도를 파리의 한 길거리위에 쓰러져 죽게 만든 것도 역시 권태였다. 매일을 마치,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지만, 그것을 어떠한 정열도 가지지 않은, 어떤 한 태도로 산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감상한 모든 프랑스 영화들이 제시해준 어떤 세계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덧글

  • 끝소리 2009/09/09 18:49 # 답글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관심사가 관심사인지라 표기를 지적하게 되는군요. Mesrine의 올바른 발음은 [meʀin]으로 '메린'이라고 써야 합니다. 고유 명사의 철자에서 묵음 s가 보존된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름은 프랑스인들도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코프 2010/09/25 20:39 # 답글

    이제서야 '메스린'1,2부를 다 보았네요..^^ 참고로 프랑스어도 나름 공부가 되었습니다..참, 자크라는 실존인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어서 찾아보니 영화1부, 2부의 첫장면에 등장하는 1979년도의 실제 사살현장을 담은 영상이 있어 혹시 참고가 되실까 해서 주소 올립니다..

    http://www.veoh.com/browse/videos/category/entertainment/watch/v16843602sENhTwQC

    PS. 실제 자크의 변장한 사진자료들을 보면, 전형적인 범죄형 얼굴인데, 신창원도 그렇고 여자들이 이러한 인물들에 쉽게 빠져드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연구해볼 만하다 싶습니다..
  • 파리13구 2010/09/25 21:24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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