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이 존경한 사람들, 용서한 사람들... Encyclopedie

다음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 지와 가진 인터뷰를 번역한 것이다.

그의 관용의 정신이 인상적이다.
역시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매우 쉽지만, 용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미워하는 것은 본능적이지만, 용서하는 것은 그 방법을 배워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닐런지...



당신은 오랫동안 박해받고, 투옥되고,추방을 받아왔습니다. 이제 74세의 연세에, 대통령 선거를 통해 당선되셨는데, 당신은 위기에 빠진 나라의 지도를 맡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한번도 희망을 잃어본 적이 없으십니까 ?

 

-나는 민주주의가 나의 나라에서 빛을 볼 날이 오리라는 점에 대해서는 결코 의심을 품어본 적이 없다. 다만, 나는 가끔 민주주의가 내 살아생전에 승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적은 있다. 자유와 정의 그리고 국민의 이익을 위한 투쟁, 이러한 투쟁들을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단지 박해하는 자들은 역사의 바람에 의해 사라질 뿐이다.  

 

Vous avez été longtemps persécuté, emprisonné, condamné à l'exil... A 74 ans, élu au suffrage universel, vous prenez la direction d'un pays en crise. N'avez-vous jamais perdu espoir?


Je n'ai jamais douté que la démocratie verrait le jour dans mon pays. En revanche, j'ai parfois pensé qu'elle ne triompherait pas de mon vivant. Ceux qui se battent pour la liberté, la justice et dans l'intérêt du peuple, ceux-là n'échouent jamais. Seuls ceux qui persécutent sont balayés par le vent de l'Histoire.



Quels personnages, vivants ou morts, sont vos principales sources d'inspiration?

D'abord, Jésus-Christ. Ensuite, Chun Bong-jun, un leader révolutionnaire coréen du XIXe siècle qui mobilisa plusieurs centaines de milliers de fermiers contre le féodalisme et les occupants impérialistes japonais. Enfin, j'admire Abraham Lincoln, pour son esprit de tolérance et son sens du pardon envers ceux du Sud, au lendemain de la guerre de Sécession. Il a été beaucoup critiqué pour cette bonté d'âme par ses propres partisans. Quant à moi, c'est l'influence de Lincoln qui m'a permis de pardonner aux anciens présidents Chun Doo-hwan et Roh Tae-woo, qui ont tenté de me faire assassiner.

 

어떤 인물들이, 생존 인물이든 아니든, 당신에게 중요한 영감을 주었습니까 ?

 

-우선,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는 전봉준이다. 그는 19세기 한국의 혁명 지도자이며, 봉건제도 와 제국주의 일본의 지배에 맞서서, 수십만명의 농민들을 동원했다. 마지막으로는 에이브러햄 링컨이고, 그의 관용정신 때문이며, 미국의 남북전쟁 이후, 남부에 대한 그의 용서하는 마음을 높이 평가한다. 링컨은 그가 가진, 이러한 어질고 착한 영혼 때문에 그의 정적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내 개인적으로는, 나를 죽이려 기도한, 전두환,노태우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내가 용서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링컨에게서 받은 영향이다.

 

Vous êtes catholique et, dans vos écrits de prison, vous comparez souvent votre sort à celui de Jésus-Christ. Est-ce votre foi religieuse qui vous donne l'énergie et le désir de poursuivre votre combat politique?

Oui, c'est exact.

 

당신은 가톨릭 신자 이시고, 당신의 옥중수고에 따르면, 당신은 당신의 운명을 예수 그리스도의 그것과 자주 비교한 바 있습니다. 당신에게 힘을 제공하고, 당신의 정치 투쟁을 지속해 나가는 힘을 제공하는 것은 바로 종교적 신앙입니까 ?  

 

-네, 바로 그겁니다 !

 

Vous priez tous les jours?

Tous les jours, oui.


당신은 매일 기도 하십니까 ?


-매일요, .

 

A titre personnel, vous vous êtes montré généreux envers vos anciens ennemis, en amnistiant les anciens présidents Chun Doo-hwan et Roh Tae-woo, qui ont tenté de vous faire assassiner, et en nommant à la tête du gouvernement Kim Jong-pil, fondateur de l'agence de sécurité qui était chargée de vous tuer. Faut-il toujours tout pardonner?


Je pardonne à tout le monde. Personnellement, je n'ai pas l'âme d'un dictateur. Je ne ressens pas de haine envers les dictateurs et les corrompus. Si c'était le cas, il y aurait trop de gens à haïr

 

개인적으로 묻고 싶은 것은, 당신은 당신의 옛 적들에게 관대함을 보여주셨고, 당신을 죽이려 시도한, 두 명의 전직 대통령 전두환,노태우를 사면했고, 그리고 당신을 죽이는 임무를 맡았던 중앙정보부를 만든 김종필을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항상 모든 것을 용서해야만 합니까 ?

 

-나는 모두를 용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독재자의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독재자들과 부패한 자들에 대한 증오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만약 증오를 느껴야 한다면, 증오할 사람이 너무도 넘치게 많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덧글

  • 대한민국 친위대 2009/08/24 22:40 # 답글

    여러가지 의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인배인 듯. ㅡㅅㅡ
  • 파리13구 2009/08/24 22:42 #

    네.. 그를 시정 잡배들이나 욕하죠..

    선량한 사람이었다고 봅니다. ^ ^
  • asianote 2009/08/24 23:52 # 답글

    정말 속이 깊으신 분이셨군요. 그분 말이 옳습니다. 그분 일기대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하는 법입니다.
  • 별아저씨 2009/08/25 00:49 # 답글

    새벽에 또 감동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초록불 2009/08/25 00:57 # 답글

    나는 독재자들과 부패한 자들에 대한 증오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만약 증오를 느껴야 한다면, 증오할 사람이 너무도 넘치게 많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정반대로 사는 사람들이 좀 있죠. 아래와 같이...

    나는 촛불을 든 시위대와 자기 권리를 찾고자 하는 자들에 대한 사랑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만약 사랑을 느껴야 한다면, 사랑할 사람이 너무도 넘치게 많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 파리13구 2009/08/25 08:36 #

    ^ ^
  • wifi 2009/08/25 08:03 # 삭제 답글

    사과하고 반성하는 사람은 용서해줘야 한다. 하지만 누가 사과하고 반성했단 말인가? 소위 타칭 좌파이며 내가 보기엔 중도우파인 DJ와 노무현이 무슨 정치보복을 했다고 수구는 그토록 정치보복을 하는가. 난 DJ의 용서가 참 어이없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및 그 전신들이 저지른 죄과에 대해 반성과 사과가 전혀 없었다는 걸 잊었는가. 그들은 언제고 죄과를 반복할 사람들이다. 그리고 현재 집권하자마자 과오를 반복하고 있다. DJ와 노무현은 용서 전에, 그들을 유럽에서 나치 박멸하듯이 없앴어야 했다.
  • 파리13구 2009/08/25 08:36 #

    위피님의 생각은 이해가 갑니다.

    다만, 반대파에 대해 "박멸"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무리라 봅니다.

    과거에, 좌파든 우파든 반대파들의 피를 본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피는 항상 또 다른 피를 불러왔다는 것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그 사람들이 사과하고 반성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안된다 봅니다.

    누군가는 이런 증오의 문화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보고요,

    김대중이 이것을 온몸으로 실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분을 존경합니다.
  • Spic 2009/08/25 13:03 # 답글

    슨상님..
  • 카인백작 2009/08/25 13:29 # 답글

    믿는 사람은 다르군요.

    사과와 반성이 용서 앞에 오는 것이 순서이긴 하지만, 순서가 바뀌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파리13구 2009/08/25 13:39 #

    네.. 용서만 가능하다면,

    흑묘맥묘 죠.. 등소평 식으로요.. ^ ^
  • 키시야스 2009/08/26 04:17 #

    네 그래서 저치들 지지자는 처벌 전에 범죄사실이 오는것이 순서이기는 하나, 그 순서를 바꾸어도 문제없다고 주장하곤 하지요.
  • 자유로픈 2009/08/25 13:58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귀중한 자료인 것 같네요. 마지막 문답이 참 인상적이네요. 과연 엄청난 삶의 무게를 감당하며 살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답변인 듯해요. 집권 시절 그의 행적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겠지만, 그의 이러한 심성은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파리13구 2009/08/25 14:40 #

    저도 본받고 싶습니다.
  • 셰이크 2009/08/25 21:29 # 답글

    한번 흘린피는 가만히 있는 법이 없어서 흐르고 흐르다가 결국 돌아온다는

    살라딘의 유언이 생각나네요
  • 박윤경 2009/08/28 13:10 # 삭제 답글

    정말 감동적이네요

    생전에 고생하셨던 만큼 오랜 세월 그분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돌아가시고 나니 더욱 안타깝고 또 험난한 시절에 그분이 계셨다는 게 주님의 축복이었

    다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글 감사드리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아약 2009/08/28 13:43 # 삭제 답글

    퍼갈게요.
    슬픕니다. 증오해야 한다면 증오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용서를 배우지 않았다면...어쩌면 견뎌나갈 수 없었을 생애....
  • 빨강머리앤 2009/08/28 13:57 # 삭제 답글

    싸이월드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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