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가 불어를 번역하는 어려움, les Halles, 레잘일까 레알일까? Le monde

요즘 새로운 편집증이 하나 생긴 것 같다.

번역된 책을 읽으면서, 특히 불어 원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가령,

칼러 컬슨의 <파리 탱고>라는 책이 있는데,

레잘 이란 시장 이름이 나왔다.

다행히 불어 원문이 나왔는데,

Les Halles 이었다.


물론, 불어에는 [연음] 이라는 발음법이 있어서,

레잘 이라 발음을 추론한 것은 능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불어 H에는..

무성 H와 유성 H 라는 것이 있어서,

유성 H 앞에서는 연음하지 않는다.  그리고 Halle 은 유성 h 이다.

따라서 레잘이 아니라 레알 이 올바른 표기이다.  


번역자 프로필을 보니..

불문과 졸업생이 아니라,

이런 것까지 아는 것은 무리라 할 수 있으나,

한국 구글에서 한번이라도 확인했으면,

방지할 수 있었던 오기 라 생각한다.  


덧글

  • 슈타인호프 2009/08/20 19:23 # 답글

    "파리와 런던의 영락생활"이라는 소설 70년대 판본에서는 "레 잘르"라고 표기한 사례도 본 적 있습니다.
  • 파리13구 2009/08/20 19:26 #

    ^ ^

    Les Halles 의 가능한 오역을 상상해 보면요..

    우선 레잘, 말씀하신 레 잘르,

    레 잘레스, 레 알레스,

    레 할레스, 레 할레,

    ㅋㅋㅋ..


    레알 입니다! ^ ^
  • 슈타인호프 2009/08/20 19:48 #

    그런데 오"역"이라고 하면 뜻이 잘못되었다는 의미잖습니까. 이런 경우는 "오역"보다는 "오기"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뜻이 아닐가 싶네요^^;
  • 파리13구 2009/08/20 19:59 #

    네.. 오기로 수정하겠습니다.

    감사! ^ ^
  • 2009/08/20 19: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리13구 2009/08/20 19:44 #

    앗, 지적이 맞습니다. 수정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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