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한국사회의 불씨-다문화가정 아동들의 교육문제... Le monde

서울방송이 흥미로운 보도를 하나했다.

제목은...

다문화가정 아이들 10명 중 7명 "학교 떠난다" 다.


약간.. 충격적이다.

기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가 급증한 건 지난 90년대 중반, 이제 그 자녀들이 벌써 중·고등학교에 다닐 나이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중 상당수가 교육에서 소외돼 학교조차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즉, 초중·고등학교에 다닐 나이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줄잡아 2만 5천명.

이 가운데 6천여 명, 24%가 학교 밖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나이에 학교를 다니지 않는 비율은 70%에 육박합니다."


이 문제를 프랑스와 관련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프랑스 주요 사회 문제 중 하나는,

구식민지 출신 이민자 2세들의 사회통합 문제이다.

몇년전 프랑스 대도시의 변두리 빈민가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많은 자동차에 불을 지른 청년들이 바로 이들 이민자 2세들임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정확한 수치를 대기는 어렵지만,

이들 이민2세의 경우는.. 실업률이란 측면에서 볼때,

우선 청년실업률 자체가 전체 실업률보다 2배정도 높고,

이들 청년 중에서도 이민자 2세 청년들의 실업률이 백인청년들 보다 월등히 높다고 알고 있다.

즉, 이들은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아 대학을 나와도, 취업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들에 대한 입사서류 접수부터 차별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도에 교육을 포기하는 이민자2세들이 사회에 나와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본다.


이들은 프랑스 언론 과 특히 우파들에게,

사회 강력범죄의 주범들로 낙인을 찍히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의 70%가 학교를 떠난다는 보도란,

한국의 이들 자녀들의 미래에 우려를 가지게 만든다.

이들이 교육을 정상적으로 마친다 하더라도,

이들이 20대가 되어, 노동시장에 진입하려 할때,

모든 20대가 그런 것처럼,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학교를 떠난다니... 참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국제결혼이 급증한 것은 90년대 중반이라 하니,

이 결혼에서 태어난 1세대 아이들이,

앞으로 몇 년 후면, 대거 20대가 되면서, 일자리를 구하게 될 것인데,

이들이 교육받지 못한다면,

이들은 한국의 교외빈민가의 청년들이 될 수도 있고,

한국사회에 이들에 대한 반감을 기반으로 한 인종주의가 대두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이들 2세 또한 자신들을 버린 한국 사회에 대한 강한 증오를 가져도 ,뭐라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들 아동들의 교육문제에 관심을 보다 가져야 하는 이유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이들은 한국의 미래에 발목을 잡는 사람들로 자라날 공산이 크다.









덧글

  • 초록불 2009/07/31 22:49 # 답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다 쫓아내야한다고 기염을 토하는 인간들이 제법 많죠. 환빠들 중에도 있고(다문화 가정이란 피의 순수성을 훼손하려는 선진국의 음모라는 주장), 그냥 인종주의자들도 있습니다. 이글루스 안에도 좀 있죠...
  • 파리13구 2009/07/31 22:55 #

    유사역사학 일파들을 제압하신 것처럼,,,

    인종주의자들을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정말 저도 어느정도 인종주의자가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나의 불행을 특정한 범주의 사람들 탓으로 돌리기는 너무 쉽구요,,

    그것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인간들이 출현하면,,

    한국이 인종주의라는 통제불가능한 야만으로 접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라 봅니다.


    정말 걱정이 됩니다!!!
  • 천지화랑 2009/07/31 22:55 # 답글

    당장 제 사촌동생 두 명이 베트남계 혼혈입니다.

    답답하군요. 트랙백 하나 걸겠습니다.
  • 파리13구 2009/07/31 22:57 #

    네... 답답합니다.

    그 사촌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 解明 2009/07/31 23:10 # 답글

    http://home.ebs.co.kr/servlet/wizard.servlet.admin.program.vodaodListServlet?client_id=ebsnews&command=vodplayer2&charge=A&program_id=BP0PO000000000001&step_no=0001&seq=3025327&type=A

    (전략)
    <기자>
    2008년 4월과 7월 그리고 올해 1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서울에 거주하는 일흔다섯 명의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언어발달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상 아동은 열다섯 명 25%에 불과했습니다. 1년 이상 언어가 지연된 아동이 28%, 6개월에서 1년 이하가 15%, 6개월 미만이 32%로 나타났습니다.
    (중략)
    아동의 언어발달은 어머니와 대화를 통해 많은 부분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다문화가정의 경우 어머니의 서툰 한국어 사용 때문에 자녀에게 충분한 자극을 주지 못해 언어발달이 늦어집니다.
    [오소정 언어치료사/이화여자대학교 언어발달센터 : "모국어를 편하게 쓰지 못하고 서툰 한국어만으로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기 때문에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이중언어환경 때문에 언어가 늦는 게 아니라 언어 자극이 부족했기 때문에 언어가 늦는 것으로."]
    그러나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사 결과 치료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된 아동은 6개월 동안 전문 기관에서 치료받습니다. 현재까지 치료를 받은 아동의 경우 언어 지체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후략)

    -> 제가 옛날에 스크랩한 자료인데, 다문화가정에게 필요한 것은 역시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인 것 같습니다.
  • 파리13구 2009/07/31 23:12 #

    관심과 배려 그리고 관용이 없다면,

    프랑스 오늘이 한국의 미래임은 명약관화해 보입니다.
  • 천지화랑 2009/07/31 23:45 #

    - 어느 정도 기본교육이 가능한 조부모가 있으면 다행인거고
    - 자주 찾아올 수 있는 한국인 친지가 있으면 천만다행인거고
    - 한국어 선생 부를 형편이면 걱정해주는 게 사치

    결혼이민자들 보면서 생각한 게 딱 이겁니다. -_-;;
  • 팬티팔이녀 2009/07/31 23:11 # 답글

    이미 늦은듯 ㅋㅋ 아무도 관심 안가진채로 몇십년지나고 막장크리될듯.. 주위의 강대국들이 우리나라 점령하지 않는이상 문제해결은 힘들듯.. 우리나라 식민지 되면 모두다 열등민족되가지고 민족대화합가능 ㅋ
  • 검투사 2009/08/01 00:09 #

    이른바 "몇 족 협화"... ㄲㄲㄲㄲ
    하지만 역시 한민족은 "우리는 그래도 비교적 하야니까!"라고 하면서 내지인 다음 가는 자리를 차지하려고 할 겁니다. 지금도 기실 백인들이 자신들을 무시한다고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같은 백인 취급을 안 해준다는 데 대한 불만일 뿐이라 봅니다.
  • 돈키호테 2009/08/01 01:51 # 답글

    얼마 전에 즈이 학교의 외국인 교수님이 자기 친구분을 초청했습니다.
    태국 남성과 한국 여성이 결혼해서 낳은 2세라고 합니다.

    영어 > 태국어 > 한국어 순으로 잘 한다고 하네요. (본인 말로는)
    한국에서 살지도 않았지만 하여튼 한국어 발음이나 문법도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한국 가수들이 태국에서 공연할 때 통역을 전담한다고 하네요.

    제가 잘 몰라서 오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왜 다문화 가정에서는 두 언어를 다 가르치지 않는걸까요?
    어렸을 때 두 언어를 배우면 둘 다 외국어가 아니라 모국어로 받아들일 수 있다던데?
  • 암호 2009/08/01 22:35 # 답글

    그러고보니, 외람되지만, 예전에 개고기 문제로 비난했던 프랑스 여배우 남편이 프랑스 극우세력 수장이었다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인가요?
  • 파리13구 2009/08/01 22:42 #

    브리지트 바르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남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인종주의자인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한국사람의 권위를 프랑스 강아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한국사람들이 개고기 먹는다고, 우리를 그렇게 비난하는 만용을 부릴 수는 없겠죠.


    뭐.. 역사적으로 괴링이나 히틀러도..

    독일 개를 유대인보다는 훨씬 우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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