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매카시는 어떻게 기자들을 농락했을까? Le monde



조지프 레이먼드 매카시
(Joseph Raymond McCarthy
, 1908 11월 15- 1957 5월 2)미국의 정치가이다. 위스콘신 의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극단적인 반공 활동과 사회주의 성격을 가진 미국 유명인사에 대한 청문, 고소 및 추방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 다니엘 부어스틴, 이미지와 환상>

 

1947년부터 1957년까지 위스콘신 주의 상원의원을 지낸 조셉 매카시는 신문이란 매체들과 그 기자들을 잘 이용할 줄 알았다. 그의 정치 경력은 정보를 정교하게 지속적으로 조작하는 장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사실을 흥미있고 모호하게 재구성하여 뉴스거리가 될 만한 사건을 창조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

 

매카시의 전성기에 미국의 워싱턴의 기자였던 리처드 로비어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조작할 사실도 마땅찮고, 기자들에게 줄 사실이 없을 때에도, 매카시는 뉴스를 일으키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가령, 그는 오후에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발표할 목적으로만 오전에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발표하면, 기자들은 걸어 들어오게 되어 있다. 이는 마치 종소리에 침을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기자들은 매카시의 호출 소리만 들으면 자동으로 반응하는 개와 같았다. 매카시는 다음날 아침 신문을 겨냥해, 오늘 오후에 중대한 무엇인가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말을 오전에 한다. 그러면 그는 당장 그날 오후 신문에서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을 얻는데 성공한다. “매카시의 새로운 폭로가 의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매카시는 그날 오후 폭로할 무엇인가 있으면, 그것을 즉시 공개했겠지만, 자주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곤 했다. 이것은 일종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행위이기도 했다. 그는 아직 폭로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하거나, 폭로 사실을 입증할 중요 문서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다거나, 중요한 증인 중 1명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식으로 말하곤 했다. 그러면 다음 날, 조간신문의 헤드라인은 매카시의 폭로가 지연되었고, 베일 속의 증인을 찾는 중이라 작성되었다.

 

 

매카시는 악마와 같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염함을 가지고 있었으며, 뉴스에 굶주린 기자들에게 최면을 거는 힘 같은 것이 있었다. 기자들은 기사거리를 만들어주는 매카시에게 마지못해 고마워했다. 기자들은 별볼일 없는 자료를 가지고 엄청난 뉴스를 만들어내는 그의 능력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었다.

 

기자들은 매카시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왜냐하면, 기자들은 매카시가 만든 가짜 사건의 공동 연출자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자들은 매카시가 연출한 놀음의 거미줄에 스스로 걸려들었다.




덧글

  • LVP 2009/07/29 12:07 # 답글

    나중에 보니, 그 간첩명단이 들어있다던 서류가방에는 위스키 병이 뒹굴뒹굴... 'ㅅ';;;;
  • 파리13구 2009/07/29 12:24 #

    ^ ^
  • 432 2009/07/29 12:11 # 삭제 답글

    http://blog.daum.net/amadacy/17953949

    이글루스에는 저 매카시를 재평가해주는 특이한 분이 계시다지요.
    지금은 이름을 진명행에서 무명으로 바꿨다나 뭐라나?
  • 파리13구 2009/07/29 12:24 #

    개명하셨군요.. ^ ^
  • 이준님 2009/07/29 12:19 # 답글

    모 대학 법학과의 XX똔이라는 교수는 뭐 "매카시는 다 맞았다"+"매카시즘으로 손해본건 좌파 학자들이지 일반 국민들은 아니었다"+"김대중이나 노무현 밑에도 나중에 보면 간첩 많을걸"로 유명하지요.(최근에는 가카를 까는 탓에 합리적 우파소리를 듣는다는)

    ps: 아서밀러(그 자신도 매카시즘의 희생양)의 "크루서블", 좀 덜 유명한 모 작가의 SF "공개 증오대회"(국민의 공개 증오 초능력으로 사람의 신체를 태워버리는 디스토피아) 로버트 드니로가 나온 "비공개", 콘돈의 풍자 소설 "만추리안 캔디데이트"(이건 영화도 유명하지요)가 이 시대를 비꼰 작품들이지요.
  • 파리13구 2009/07/29 12:24 #

    매카시가 신문기자들의 생리를 정확히 이해한 사람이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 ^

    매카시에 대해, 부화뇌동한 당시 기자들의 수준도 문제라 보고,

    오늘날 한국 신문기자들도, 이런 매카시의 언론 통제력에 놀아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조갑제 나 김동길 씨의 이상한 발언들을 기사화해주는 관행..

    문제라 봅니다.
  • 행인1 2009/07/29 13:34 #

    이준님/ 아아 저희 학교의 그 앤 코울터 한국 팬클럽 회장 교수님이시군요...

    파리13구/ 요즘 한국 기자들은 매카시 같은 인물이 없어서 스스로 매카시 노릇을 하는듯 보입니다.
  • 이준님 2009/07/29 12:25 # 답글

    의외로 매카시즘의 "가해자"에 대한 작금의 미국 사회의 매장은 화려합니다. 그만큼 매카시즘의 피해자들이 버글버글했지요. 찰리 채플린처럼 돈이나 국제적인 명성-그리고 젊은 여자-가 있으면 망명하고 말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가명으로 일하거나 알콜중독으로 객사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20~30년대 갱영화 스타중에 이런 케이스가 몇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카시즘의 영향을 받은 분들내지는 "동지를 팔아서 매카시에게 협조한 사람들" 에 대한 헐리웃의 조롱은 화려하지요. "워터프론트"의 엘리아 카잔은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후배들의 눈초리와 시위대를 받아야 했고 스탠리 큐브릭은 "영광의 길"의 개념없는 프랑스 장군이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의 사이코 장군역을 모두 "매카시즘 시절에 동지를 팔아먹었"던 배우에게 맡겼습니다. 모욕 그 자체이지요. --''
  • 파리13구 2009/07/29 12:29 #

    오오! 역시 스탠리 큐브릭 답군요..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데는 아주 다양한 방식이 있군요... ^ ^
  • LVP 2009/07/29 12:30 #

    그래서 '메카시즘'이란 단어는 미국 현지에서 천하의 개쌍욕으로 통합지요... 'ㅅ';;;;
  • 아브공군 2009/07/29 15:22 # 답글

    이상돈 교수가 그래도 바른말을 한다... 싶었는데 진실을 알고 나니 OTL
  • 네비아찌 2009/07/29 20:00 # 답글

    그런데 냉전이 끝난 후 공개된 베노나 문서의 내용을 보면
    매카시의 폭로전이 소 뒷걸음질치다 쥐 잡은 격이긴 한거 같습니다.
  • 스타라쿠 2009/07/29 22:56 #

    이놈 저놈 다 죽이다보면 범인은 결국 잡히는 법. 이것이 바로 김전일 스똬윌~
  • 432 2009/07/29 21:21 # 삭제 답글

  • 팬티팔이녀 2009/07/30 00:24 # 답글

    지만원이 문근영=좌빨 이라는 맞는 말을 해도 기자들은 흥미위주로 이상한말만 뽑아내며 지만원까기에 앞장섰죠. 지금의 기자들도 진영만 이리저리 바꿔가며 매카시즘이나 마녀사냥을 즐기는거 같네요. 기자들에겐 진실보다 기사거리가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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