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의 역사를 알아야 할까? ^ ^ Le monde

<출처 - 거짓 나침반 : 거대기업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정보를 조작하는가?>


최근 일부 상품에 석면이 들어있다는 보도가 되면서, 석면의 위험성이 한국에서 다시 회자된 일이 있다. 또한 구글 검색만 해봐도 , 석면이 위험한 물질이라는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석면이 위험한 물질이라는 것이 알려진 후, 그것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세월이 걸렸다. 이 글은 그 과정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석면은 무려 1918년에 그 위험성이 밝혀진 바 있다. 그런데 세계 각국에서 그 위험성을 인정하고 그 규제에 본격적을 나선 것은 1980년대에 들어와서라고 한다.

이미 20세기초, 프루덴셜 보험사의 의료 통계학자는 석면을 취급하는 노동자들에게는 보험을 받지 말라고 건의했다고 한다. 1944 <미국 의학협회 저널>이 처음으로 석면이 직업암의 원인 물질 중 하나라고 보고했다.

 

역시 흥미로운 것은, 석면산업계는 이것을 오도하는 일련의 연구 보고서를 잇달아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1960년에 석면폐암에 대한 과학논문이 모두 63편이 발표되었다. 이 가운데 11편이 석면업계의 자금을 지원받았고, 나머지 52편은 병원과 의대에 제출된 것이다. 산업계가 지원한 11편의 연구보고서는 석면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만장일치로 부인하면서, 석면폐암의 위험을 과소평가 했다.

 

1962년 걸프 오일이 노동자들에게 알려 준 절연체 취급 설명서에는, “석면 섬유가 호흡 기관에 해롭지 않다고 쓰여있다. “이 소재로 작업을 한다고 해서 개인이 위험에 처하지는 않는다는 것.

이는 사람을 죽이는 거짓말이었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데이빗 오조노프는 , 석면 소송을 관찰하고, 석면업계가 사용한 일련의 법정 방어 논리전략을 이렇게 정리했다.

 

1.    석면은 당신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1.논리가 정면 반박되면, 다음 2번 논리로… (계속 다음으로)]

2.    좋다, 석면이 당신의 건강을 해치지만 그렇다고 암을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다.

3.    좋다, 석면이 암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회사 석면은 안 그렇다.

4.    좋다, 우리 회사 석면이 암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사람이 노출된 양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5.    좋다, 이 정도의 석면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이 사람이 암에 걸린 것은 흡연 같은 다른 원인 때문이다.

6.    좋다, [이 사람이 담배를 안핀다고? ^^] 그가 우리 석면에 노출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암에 걸렸다고 치자. 그러나 그가 석면에 노출되었을 당시에는, 우리도 그 위험성을 알지 못했다.

7.    좋다, 사실 우리는 그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규제 법령은 이미 만기가 되었다.

8.    좋다, 규제 법령이 유효하다. 그러나 우리가 유죄라면 우리는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고,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모두의 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다.

9.    좋다, 우리가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 그러나 회사의 일부라도 우리가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우리가 불러 일으킨 피해에 대한 책임도 탕감해 주어야 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광우병 관련 피디수첩의 보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어떤 것이 위험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가 되도,

그것에 이해관계가 있고, 그것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하나의 세력을 형성하여,

각종 보고서,신문기사를 만들어 여론을 호도하려 노력하고, 대부분 이기는 것은 그들이다.

 

백번 양보해서, 피디수첩이 왜곡보도를 했다고는 점을 인정한다고 해도,

이 문화방송의 시사프로가 광우병의 위험을 보도할때, 다른 신문,방송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미국산 쇠고기 수업 재개결정이 내려진 시점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해서 제대로, 열정적으로 알린 언론사가 문화방송말고 또 있었나?

 

아무튼

한 연구를 인용하면서, 어떤 것이 안전하다고 하는 주장이 언론에 유포될 때, 그것이 누구의 연구인지, 혹시 그 연구가 관련산업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는 것은 항상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석면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우리 사회에는 단지 먹고살기 위해, 기업과 결탁해서,
이상한 연구들을 만들어, 여론을 호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신의 양심과 영혼을 팔고,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는 거짓말을 늘어놓는 자들을
우리는 유사전문가들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런지.. ^^




덧글

  • LVP 2009/06/29 14:58 # 답글

    자신들이 PD수첩의 내용이 문제가 있다면, 자료를 가지고 한판 붙어야지, 이건 뭐 무조건 조작이라고 우기니...

    그게 다 설득할만한 증거를 가져와서 납득을 시키지 못하는 양반들의 패악질임.

    ※프랑스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미국은 각 마트 (특히 한인들이 다니는 경우는 특히 더)에는 아예 육류코너에 '본 업소는 Choice 등급 이상만을 씁니다'라고 대문짝만하게 붙은 게 현지 사정...미국사람들도 불안해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 파리13구 2009/06/29 15:01 #

    아직도, 국민들이 바보인 줄 아나 봅니다. ^ ^

    프랑스는 다른 이유지만, 80년대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안됩니다.

    소에게 먹이는 사료가 문제라고 합니다.
  • 2009/06/29 15: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리13구 2009/06/29 15:10 #

    죄송합니다. 저도 초보라, 모르겠네요.. 죄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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